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수학여행의 밤

title: 토낑도나짜응2014.11.28 23:32조회 수 844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초등학생 시절, 같은 반에 W씨라는 여자애가 있었다. 


그녀는 선천적인 병으로 온 몸이 짓무르고, 목소리도 잘 발성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였다. 

항상 혼자 책을 보곤 했다. 

남학생 중에는 그녀와 친한 사람이 없었지만, 여자 중에는 나름 친구가 많은 듯 했다. 


수학여행으로 여관에 묵었을 때, 친구가 여자 방에 놀러가자 고 말했다. 

나는 그 말에 동의, 기왕이면 몰래 가서 그녀들을 놀래켜 주기로 했다. 

그리고 반에서 제일 인기 많았던 여자애 방에 가기로 했다. 


몰래 살금살금 소리 나지 않게 창문을 열자, 그곳에는 무서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다리를 웅크리고 앉은 W씨를 중심으로, 원 형태로 반 여자애 들 모두가 서있었다. 

그리고 W를 향해「돼지」,「벌레」등으 로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그리고 반에서 가장 예뻤던 여자애는「자, 가발을 벗겨볼 까?」하고 웃으면서 W의 머리에 손을 뻗었다. 


다음 순간, W의 머리카락은 전부 그녀의 손에 들려있었다. W 는 두피까지 병에 걸렸던 것으로, 

머리카락이 나지 않았기 때 문에 가발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남학생 중에는 그것을 아무 도 몰랐다. 


쇼크로 뭐가 뭔지 모르게 된 내 앞에서 여자들은 W를 걷어차 고 가발을 라이터로 그을렸다.

 W는 쉰 목소리로 신음했다. 도 움을 부르고 싶어도 부를 수 없는 것이다. 

나와 친구는 갑자기 그 광경이 너무나 무서워져서 들키지 않게 도망쳤다. 

다음날, W도 여자애들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해맑게 꺄꺄 거리며 교토를 여행했다. 


그것이 제일 무서웠다.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87 2CH 2ch괴담]여동생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78 1
1086 2CH 2ch스레 레전드 온돌방 1795 0
1085 2CH 3. 마치 원자력 발전소처럼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66 1
1084 2CH 4. 표식[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213 1
1083 2CH 4년에 한번 사고를 당하는 남자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973 1
1082 2CH 5. 반지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18 1
1081 2CH 5일 전부터 이상한 꿈을 꾸고 있다2 title: 메딕제임스오디 5005 1
1080 2CH 5통의 메일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635 0
1079 2CH 6. 융합체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24 1
1078 2CH 6.25전쟁 라디오 괴담6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3391 8
1077 2CH 7. 저주받은 컴팩트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48 1
1076 2CH A병동 화성인잼 1099 2
1075 2CH GP 괴사건 이야기3 Guess레기 136 1
1074 2CH Nine Words1 금강촹퐈 1024 1
1073 2CH No1 화성인잼 2328 1
1072 2CH Toilet1 형슈뉴 764 1
1071 2CH T산 이야기3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596 2
1070 2CH whatever they say, i love you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488 0
1069 2CH [ 2CH ] 산길의 괴담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435 1
1068 2CH [ 2CH ] 원양어선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70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5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