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돼

화성인잼2014.11.29 17:21조회 수 957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어디선가 본 영상을 말로 풀어낸 글입니다> 



소녀는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도중 무심결에 교실 안을 들여다보았다. 


한 여학생만이 집에 가지 않은 채 꼼짝없이 제자리에 앉아 있었다. 


왜 저러지? 



다음 날이 되었다. 


학교가 끝나고 다시 집으로 가는 길에 또 교실 안을 보았다. 


어제의 그 여학생이, 오늘도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집에 가지도 않고 꼼짝없이 앉아있는 소녀의 얼굴은 고민이 있는 듯 그늘이 드리워졌고 답답해 보였다. 



결국 궁금해진 소녀는 친구에게 다가갔다. 


우울한 표정의 여학생의 옆자리에 앉았다. 


둘 밖에 없는 교실, 다정하게 말을 건네 본다. 



"너 요즘 무슨 고민 있니? 얼굴이 안 좋아." 



여학생은 우울한 얼굴로 말이 없었다. 괜찮다며 달래보자 드디어 입이 열렸다. 



"....말하기 싫어. 너 다른 애들한테 다 말하고 다닐 거잖아." 


"아니야, 말 안할게." 


"....아니야 너 분명히 말할거야." 


"정말 안 할거라니까." 



확실한 약속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여학생은 잠시 가만히 있다가 커터칼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살짝 그어 피가 맺히게 했다. 


소녀의 손을 가져가더니 똑같이 엄지손가락을 살짝 그었다. 


피가 맺힌 두 손가락을 도장찍듯이 맞대어 피를 섞는다. 


피를 나눈 약속이라는 건가, 소녀는 조금 웃겼지만 엄숙하게 있었다. 



"자, 이제 이렇게까지 했으니 날 믿을 수 있지? 말해 줘." 



그러자 여학생은 묵묵히 소녀를 쳐다보다가 드디어 자신의 비밀을 말했다. 












































































"나 에이즈야."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353 실화 몇일전 격은 이틀간의 시간여행입니다...3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152 2
8352 실화 몇일전에 겪은 공포경험인데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479 0
8351 실화 모까페 귀신경험담 모음집4 title: 하트햄찌녀 1032 2
8350 사건/사고 모나리자 도난사건 이야기 익명_d3735b 857 1
8349 실화 모나미153 볼펜 다섯번째 이야기...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934 2
8348 실화 모나미153볼펜의 그녀2 title: 하트햄찌녀 6838 3
8347 단편 모닥불에 모인 사정들2 굴요긔 777 2
8346 혐오 모듈식 신체 (약혐)1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1293 3
8345 2CH 모르는 메일주소 형슈뉴 895 2
8344 실화 모르는 사람을 차에 태우지 마라.3 Agnet 14771 2
8343 실화 모르는 사람을 차에 태우지 마라. (실화)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648 3
8342 실화 모르는 사람을 차에 태우지 마라. 24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280 2
8341 실화 모르는 사람이 제 눈앞에서 우리집 현관 비번을 누르는것이 공포...2 굴요긔 1488 4
8340 실화 모르는 아이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874 1
8339 실화 모르는 아이 여고생너무해ᕙ(•̀‸•́‶)ᕗ 607 0
8338 실화 모르는 아이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122 1
8337 실화 모르는 아이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1458 0
8336 미스테리 모르는 여자가 방문 너머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의식 이후 더욱더 심해지는 괴현상.3 초코케이크맛 784 0
8335 사건/사고 모르는 클럽남자가 준 술 마셨다가… '전신마비'6 title: 하트햄찌녀 1328 1
8334 2CH 모르는게 좋은것도 있다.1 앙기모찌주는나무 992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