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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신이 뭔지 모르는 아기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4.12.01 09:51조회 수 1277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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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월 된 아이가 부모 덕분에 매번 밤 늦게 잠듭니다... 

어젯밤에도 12시경 자려고 누웠는데... 

애가 아빠쪽으로 돌아누워서 가만히 있길래 저는 잠든줄 알고, 저도 자려고 눈 감으려는 찰나 

애가 자지러지게 엄마를 부르면서 제게 와서는, 

제 배위에 올라와서 숨도 못쉴만큼 얼굴을 가슴에 파뭍고 온몸을 긴장한채 저를 꼭 붙드는거예요 

그러더니 "머리카락있어"하는거예요 

애가 평소에 머리카락 무서워하거나 하지 않았거든요 

머리카락 떨어져 있으면 그냥 손으로 주워서 제게 보여주고 쓰레기통에 버리는데 

어젯밤 갑자기 아빠쪽에 머리카락 있다고, 쳐다보지를 못하는거예요 

그러고는"무서워"그럼서...ㅠ.ㅠ 

제가 괜찮아 머리카락있으면 잡아서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지~했는데 미동도 없는거예요 

애가 숫자 개념이 없는데...머리카락 많이 있었어? 그러니까 응! 무서워 그러고는 또 겁먹고... 

바닥에 내려 놓으려니까 안된다고 소리지르고...ㅠ.ㅠ 

그래서 이제 없네 그러니까 아빠쪽으로 다시 보더니 아직있어!!!!소리지르고ㅠ.ㅠ 

그래서 괜찮아 괜찮아 머리카락 버리면 돼 그랬더니 손으로 공중에 휘휘젓더니 다시 부들부들떨고ㅠ.ㅠ 

그래서 누가 있어? 그러니까 응.... 

헐 ㅠ.ㅠ 

저도 완전 겁먹고, 신랑도 멍때리고ㅠ.ㅠ 

애를 일단 진정시켜야겠기에, 평소에 사진보는걸 좋아하는지라, 폰에 사진 보여주는데도 계속 긴장해서는 ㅠ.ㅠ 

제일좋아하는 친구랑 뽀뽀하는 동영상 보여주고 재미있었던 얘기해주고 괜찮아 계속 얘기해줬더니... 

그제야 괜찮아 없어...그러고 저 꼭 붙들고 1시 넘어 잠들었네요...ㅠ.ㅠ 

자면서도 깜짝깜짝 놀라는 애를 보고, 밤새 거의 잠을 못잤어요...ㅠ.ㅠ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애가 어린이집도 안다니고 그냥 제가 애를 보는데...무서운걸 모르는애라 어젯밤 제가 더 놀랐네요... 


========================================== 


이러고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뭐 주워온거 아니냐, 아기가 귀신나오는 영화를 본 적이 있어서 상상해낸 거 아니냐 등등 댓글들이 달리는데 그런 적 전혀 없다고 원글러의 리플이 달림. 

이건 저 글 다음날 올라온 글. 




2번째 

========================================== 


많은 분들의 위로와 조언 감사합니다... 

정말 어떻게든 뭔가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ㅠ.ㅠ 

어제 일어나서 혹시 뭐라 할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웃으며 일어나서 하루를 즐겁게 잘 보냈습니다...평소랑 똑같이 아무일도 없는듯이... 또 바닥에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 한올 주워 전혀 개의치 않고 쓰레기통에 버리던 아이... 샤워하고 나와서 긴 제 머리도 말려주고...본인머리도 말리던 아이.... 


그런데...자자고 말 하는 순간...아이가..."무서워"...하더라구요... 

그래서 "뭐가?" 그러니까 

"머리카락 무서워"...그러더니... 




손으로 제 양쪽 얼굴을 잡고, 이마를 제 이마에 대면서...이상한목소리로 

"으으음했어" 

...그러길래... 


확인차원에서 다시 물었더니...머리카락이 저렇게 하면서 으으음 했어 무서워...그러더라구요...얼마나 놀랐을까...ㅠ.ㅠ 


그래서 애써 웃으며 

"뭐가 무서워~ 네가 너무 예뻐서 머리카락이 그랬나보네~머리카락도 예뻐하는 우리아들 사랑해요~~" 

그러고 제가 똑같은 모습으로 뽀뽀를 마구 퍼부어줬어요...그랬더니 웃기는 하는데...눈은 똥그래지고.... 


"또 그러면 머리카락한테 태!권!도! 해줘"했더니 웃으며 태권도도 하고...했는데... 

자리에 딱 눕는 순간... 






천장을 보면서 "머리카락 또있어" 그러네요....헐...ㅠ.ㅠ 



갑자기 인상을 쓰면서 


"입에 머리카락" 


그러고 입에 손 넣어서 뭔가를 보여주는데 아무것도 없는데 


"됐다"... 


그러고...몇번 반복하더니...이젠 


"눈에 머리카락" 


...마구 비비다가 


"이제됐다" 


그러네요...ㅠ.ㅠ 


그러고는 제 품에 파고 들면서 천장을 힐끔힐끔 보는데...ㅠ.ㅠ 


아이가 잠들때까지 계속 괜찮아~사랑해~머리카락은 아무것도 아니야~용감한 우리아들~우리 예쁜아들~세상의 모든 나쁜것이랑은 너랑 아무 상관없는거야~얘기해주고, 기도하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네요... 


지금까지 어디서 무언가를 줏어온적도 없고...당일에 아이 외삼촌이 놀러오면서 백화점에서 로봇이랑 자동차를 사온게 다인데... 

우리아이가 다시는 그딴것들이 건들 수 없을만큼 강해지고 담대해지기를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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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 있는거 아니냐 등등 많은 리플들이 달리긴 했지만 정작 원글러는 집에 살면서 이상한 걸 본적도 가위눌린 적도 단한번도 없어서 진실은 알 수 없는 걸로 결론이 나고 끝. 

어린아이는 영이 맑아서 영적인 존재들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그런 건지... 

저 분은 귀신 이런걸 너무 싫어해서 티비든 뭐든 단 한번도 본적이 없고 애한테도 보여준적이 없다고 하네. 

귀신이란 존재 자체를 몰라서 애가 머리카락이라고만 설명하는 게 소름 돋아서 가져왔어. 



출처 : 네이버 맘스홀릭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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