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전설/설화

유령에게 세금을 징수한 황제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4.12.01 09:53조회 수 1327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표트르 1세 [Pyotr I, 1672.6.9~1725.2.8]는 러시아 로마노프왕조 제4대의 황제로서, 어릴적부터 군사들과 전투훈련을 하며 기술을 익히고 왕이 된 후 유럽 선진국의 제도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대대적인 개혁사업에 착수한 인물입니다.. 



그는 낙후된 러시아를 부흥시켜 제정러시아 시대의 막을 열게 한 인물이지만 좀 괴짜라고 할수 있는 독특한 성격의 왕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어릴적부터 의학, 조선, 공업 등 여러 기술을 배웠는데 어느정도 지식은 있으나 통달한 수준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배운 기술을 쓰기 위해 혈안이 돼 있었습니다.. 



늘 성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고친다고 소동을 일으켰고 부하들이 몸이 좀 아픈 것 같으면 자신이 조제한 약을 먹이곤 했는데 그 약을 먹고 실신한 신하도 여럿 있었기 때문에 신하들은 표트르 대제 앞에선 아픈 기색을 안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표트르 대제는 수염세, 자리세, 계단세, 커텐세등 각종 물건에 세금을 붙인걸로도 유명한데 이 때문인지 러시아는 지금도 커텐을 길게 안친다고 하더군요.. 



이 표트르 대제가 한 일 중 가장 괴상한 일이 유령들에게 세금을 징수한 일입니다.. 





표트르 대제가 집권할 무렵 한 고성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유령 출몰이 빈번히 일어나 목격담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 얘길 들은 표트르 대제는 고성에 사니까 유령들에게 세금을 부여하라고 명을 내렸습니다.. 



당연히 유령들이 세금을 낼리가 없었죠. 



결국 표트르 대제는 병사들을 보내서 유령들에게 세금을 받아오라고 했지만 병사들이 그곳에서 며칠을 지내도 유령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표트르 대제는 자신이 직접 유령을 만나기로 하고 시종만 데리고 고성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유령들이 나타나지 않자.. 



남들이 손이 쉽게 닿지 않는 높이의 고성 벽(표트르 대제의 키는 2m 10cm 입니다)에다 





'그대들을 시민으로 인정할테니 짐을 알현하라' 





라는 글을 쓰고는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밤이되자 시종이 표트르 대제가 잘 자는지 그의 방을 살피러 갔을 때였습니다.. 



분명 혼자 있어야 할 표트르 대제의 방에서 즐겁게 웃고 얘기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의아한 시종이 문을 살짝 열고 살펴보니 표트르 대제가 의자에 앉아 즐겁게 얘기하고 있었고.. 

그의 앞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차가 든 컵들이 허공에 떠 있었습니다.. 



시종이 놀라서 자신도 모르게 들어서자 표트르 대제는 지금 손님들과 얘기 중이니 방해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시종이 표트르 대제의 방을 여니 표트르 대제가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그의 목엔 독특한 빛깔의 보석 목걸이가 걸려 있었습니다..



신하들이 목걸이에 대해 물어보니 표트르 대제는 웃으면서 유령들이 세금 대신 낸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표트르 대제는 이들을 손님을 뜻하는 독일식 언어로 'Guist'라고 불렀는데 이게 현재 유령을 뜻하는 단어인 'Ghost'의 어원이 됐다고 합니다.. 



또 이때 유령들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유령 사전]이란 책을 만들기도 했는데 교황청의 압박으로 출판은 되지 못했습니다.. 



이 책에 의하면 유령의 하루 이동 거리는 1,2km이고 활동 시간은 평군 3~4간 정도이며 평균 수명은 4백년이라고 합니다.. 





또 여담으로 유령은 표트르 대제가 물에 빠져 죽을 것이라고 예연했는데, 

실제로 표트르 대제는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나이를 생각 안하고 물에 뛰어 들었다가 아이는 구하고 본인은 익사했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29 전설/설화 조선시대 왕래가 금지된 흔행이 고개1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847 3
228 전설/설화 전설의고향 역대급 귀신 편 - 금서 2부1 도네이션 850 1
227 전설/설화 조선을 지옥으로 만들었던 사건 jollyp 850 1
226 전설/설화 김수영 대종선사-UFO 외계인 문답 ken763 853 1
225 전설/설화 처녀의 원한3 Envygo 857 3
224 전설/설화 카스파 하우저 : 그는 누구였나 여고생너무해ᕙ(•̀‸•́‶)ᕗ 863 0
223 전설/설화 카르낙신전-이집트 룩소르의 파라오의 영광이 묻혀있는곳1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872 0
222 전설/설화 러시아의 집 요정 목격담 title: 유벤댕댕핸썸걸 875 0
221 전설/설화 조선시대 괴담 - 흔행이 고개 skadnfl 880 0
220 전설/설화 만나면 목숨을 보장할 수 없다. - 시치닌미사키(七人ミサキ)2 skadnfl 883 2
219 전설/설화 조선을 떠돌았던 12가지의 음습한 괴담 1편 클라우드9 886 1
218 전설/설화 전설의고향 - 지네바위2 title: 투츠키71일12깡 894 1
217 전설/설화 명당과 도깨비4 Envygo 895 3
216 전설/설화 6.25때 구미호 목격담3 도네이션 898 3
215 전설/설화 칠성신(七聖神) 길흉화복과 수영을 지배하는 별신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11 0
214 전설/설화 한국의 전통 요괴 또는 신령 - 죽통미녀 skadnfl 912 0
213 전설/설화 유령에게 음악을 배운 여인5 Envygo 914 4
212 전설/설화 조선조 숙종의 수호령..1 title: 섹시호날두마리치킨 919 1
211 전설/설화 일본에 전해지는 다양한 요괴들 익명_442071 921 0
210 전설/설화 [기타] 20세기를 전률 시킨 최고의 마인 크로올리.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932 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