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전설/설화

유령에게 세금을 징수한 황제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4.12.01 09:53조회 수 1326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표트르 1세 [Pyotr I, 1672.6.9~1725.2.8]는 러시아 로마노프왕조 제4대의 황제로서, 어릴적부터 군사들과 전투훈련을 하며 기술을 익히고 왕이 된 후 유럽 선진국의 제도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대대적인 개혁사업에 착수한 인물입니다.. 



그는 낙후된 러시아를 부흥시켜 제정러시아 시대의 막을 열게 한 인물이지만 좀 괴짜라고 할수 있는 독특한 성격의 왕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어릴적부터 의학, 조선, 공업 등 여러 기술을 배웠는데 어느정도 지식은 있으나 통달한 수준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배운 기술을 쓰기 위해 혈안이 돼 있었습니다.. 



늘 성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고친다고 소동을 일으켰고 부하들이 몸이 좀 아픈 것 같으면 자신이 조제한 약을 먹이곤 했는데 그 약을 먹고 실신한 신하도 여럿 있었기 때문에 신하들은 표트르 대제 앞에선 아픈 기색을 안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표트르 대제는 수염세, 자리세, 계단세, 커텐세등 각종 물건에 세금을 붙인걸로도 유명한데 이 때문인지 러시아는 지금도 커텐을 길게 안친다고 하더군요.. 



이 표트르 대제가 한 일 중 가장 괴상한 일이 유령들에게 세금을 징수한 일입니다.. 





표트르 대제가 집권할 무렵 한 고성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유령 출몰이 빈번히 일어나 목격담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 얘길 들은 표트르 대제는 고성에 사니까 유령들에게 세금을 부여하라고 명을 내렸습니다.. 



당연히 유령들이 세금을 낼리가 없었죠. 



결국 표트르 대제는 병사들을 보내서 유령들에게 세금을 받아오라고 했지만 병사들이 그곳에서 며칠을 지내도 유령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표트르 대제는 자신이 직접 유령을 만나기로 하고 시종만 데리고 고성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유령들이 나타나지 않자.. 



남들이 손이 쉽게 닿지 않는 높이의 고성 벽(표트르 대제의 키는 2m 10cm 입니다)에다 





'그대들을 시민으로 인정할테니 짐을 알현하라' 





라는 글을 쓰고는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밤이되자 시종이 표트르 대제가 잘 자는지 그의 방을 살피러 갔을 때였습니다.. 



분명 혼자 있어야 할 표트르 대제의 방에서 즐겁게 웃고 얘기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의아한 시종이 문을 살짝 열고 살펴보니 표트르 대제가 의자에 앉아 즐겁게 얘기하고 있었고.. 

그의 앞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차가 든 컵들이 허공에 떠 있었습니다.. 



시종이 놀라서 자신도 모르게 들어서자 표트르 대제는 지금 손님들과 얘기 중이니 방해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시종이 표트르 대제의 방을 여니 표트르 대제가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그의 목엔 독특한 빛깔의 보석 목걸이가 걸려 있었습니다..



신하들이 목걸이에 대해 물어보니 표트르 대제는 웃으면서 유령들이 세금 대신 낸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표트르 대제는 이들을 손님을 뜻하는 독일식 언어로 'Guist'라고 불렀는데 이게 현재 유령을 뜻하는 단어인 'Ghost'의 어원이 됐다고 합니다.. 



또 이때 유령들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유령 사전]이란 책을 만들기도 했는데 교황청의 압박으로 출판은 되지 못했습니다.. 



이 책에 의하면 유령의 하루 이동 거리는 1,2km이고 활동 시간은 평군 3~4간 정도이며 평균 수명은 4백년이라고 합니다.. 





또 여담으로 유령은 표트르 대제가 물에 빠져 죽을 것이라고 예연했는데, 

실제로 표트르 대제는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나이를 생각 안하고 물에 뛰어 들었다가 아이는 구하고 본인은 익사했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54 실화 귀신썰 첫번째21 형슈뉴 8323 9
13753 실화 어릴때 겪었던 이야기 3 - 예지몽 2편19 Kamue 1282 1
13752 실화 [미스테리] 졸리기 전에 귀신 썰 모듬18 형슈뉴 7653 8
13751 혐오 상상초월 담금주들18 title: 하트햄찌녀 2607 2
13750 사건/사고 일베충 ** 레전드.16 title: 하트햄찌녀 3254 8
13749 실화 선산은 함부로 옮기는게 아니다16 형슈뉴 7389 8
13748 사건/사고 미국의 끔찍한 동굴 사고.jpg15 저벽을넘어 2706 5
13747 실화 블랙박스로 본 지하차도 한복입은 여성귀신?15 형슈뉴 5982 4
13746 사건/사고 사기 당한 후 자살한 여자 조롱하는 조선족14 title: 연예인1버뮤다삼각팬티 2803 2
13745 혐오 인도의 천연화장실14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3435 3
13744 기묘한 호기심 천국-자살우물1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2236 7
13743 실화 전 여친의 피부샵 귀신 썰14 익명_7bfe6b 11806 8
13742 미스테리 중국 지하철 침수사고 괴담14 title: 하트햄찌녀 5270 4
13741 혐오 혐오주의) 복어 손질 대참사14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3584 3
13740 실화 신기 있는 친구 이야기3(외전 유체이탈)13 까치독사 3798 3
13739 사건/사고 충격) Bj 살인사건 ㄷㄷㄷ.jpg13 도네이션 14654 4
13738 실화 귀신 모듬썰 3탄13 형슈뉴 5794 6
13737 실화 할아버지에게 들은 우리 동네 전설.txt13 형슈뉴 7903 7
13736 기타 번개 맞은 나무 내부 사진13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6672 4
13735 사건/사고 제주 패러글라이딩 사고13 title: 하트햄찌녀 52001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