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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전생의 술집 며느리 / 능구렁이가 아들로 태어나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4.12.01 09:55조회 수 3783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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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술집 며느리 

  




대구 어느 대학의 교수를 지낸 안교수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안교수가 현재 생존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안교수는 본래 만석꾼의 딸로서 서울의 모대학을 졸업한 뒤 세계일주까지 하고 귀국하여 결혼을 하였지만, 



신혼의 단꿈이 채 가시기도 전에 6.25사변이 발발하여 남편은 납북되고 말았습니다. 


안교수는 유복자인 아들을 정성껏 기르며 살았습니다. 


아들은 그야말로 수재여서 대구 경북중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뒤 경기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착하고 공부 잘하는 외아들만이 유일한 정신적 의지처였던 안교수에게 어느 날 날벼락의 급보가 날아들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한강의 광나루에서 친구들과 수영을 하다가 빠져 죽었다는 것입니다. 


강의실에서 강의를 하던 그녀는 소식을 전해듣자 기절해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응급치료를 받고 정신을 차려 서울에 올라왔지만, 대학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는 



아들의 시신을 보는 순간 또 다시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홍제동의 화장터에서 불가마 속으로 들어가는 아들 시체를 보면서 기가 흩어져 버린 그녀는 완전히 제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의젓하고 교양있던 미모의 여교수가 정신병자로 돌변한 것입니다. 



그녀는 머리를 풀어헤치고 찢어진 옷을 입은 채 종로 네거리를 다니며 울부짖었습니다. 



“아무개야! 아무개야!” 



그 증상이 너무나 심하자, 집안 식구들은 청량리 정신병원으로 보낼 수밖에 없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순순히 가지 않는 그녀의 온몸을 끈으로 묶어 병원 지하실에 있는 중환자실에 입원을 시켰습니다. 



그러나 안교수의 정신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처음 얼마동안은 아들을 부르면서 벽에다 머리를 찧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는가 하면, 



손톱으로 얼굴을 지어뜯기까지 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자식에 대한 애착이 안교수를 폐인으로 만들어 버렸던 것입니다. 



병원에서 몇 달을 치료받는동안, 안교수의 정신이상 상태가 조금 나아졌으므로 가족들은 절에서 요양시키고자 하여 해인사로 보냈습니다. 



그 때의 그녀는 아주 멍청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앉아 있으라면 하루 종일 앉아 있고 서 있으라면 하루 종일 꼼짝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을 뿐, 



옆에 사람이 지나가도 돌아보지 조차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이 증상도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앉아 있다가도 사람이 오면 일어서고, 


앞으로 사람이 지나가면 뚫어지도록 무섭게 쳐다보다가 그 사람의 자취가 멀리 사라져서야 비로소 눈길을 다른데로 돌리곤 했습니다. 



이렇게 또 얼마가 지나자 이제는 사람이 앞에 오면 인사를 할줄도 알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였으며, 



차츰 스님들과 한두 마디의 대화를 시작하더니, 말이 늘어나서 세계일주를 하며 보고들은 이야기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강의를 많이 하였던 때문인지 말도 아주 잘하였고, 듣기도 잘했습니다. 



이 때부터 스님들은 인과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 주었습니다. 


전생과 금생과 내생이 다 인과업보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전생에 지은 대로 금생에 받고 금생에 짓는 대로 내생에 받는다는 이야기며, 



불경속의 게송이나 설화도 많이 들려 주었습니다. 



이 세상의 형상으로 있는 바 모든 존재는 모두 다 변하고 생멸해 없어지는 허망한것이니 


만일 모든 형상이 실다운 존재 아닌 줄로 보면 그 때에 곧 여래를 보리라 



이와 같은 게송을 읽어주고 설명해 주면 곧잘 알아듣고 외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육신은 생로병사가 있는 허망한 것이지만 우리의 마음자리는 전생에서 금생으로, 



다시 내생에 이르기까지 영원히 죽지 않는 불성이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지 잘 못 알아듣는 것 같았는데, 불교에 인연이 있는 분이여서인지 점차 귀가 열리고 인과를 믿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날, 스님들로부터 인과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안교수는 갑자기 무릎을 치면서 알 수 없는 말을 했습니다. 



“아!스님, 그러고 보니 저의 전생은 술집 며느리였습니다.” 


스님들은 이 분의 정신이 또 이상해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면서 동정을 살피는데, 



이번에는 치마을 걷어 올리고 버선을 벗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안교수는 오른발 복숭아뼈 부근의 빨간 점 하나를 가르키며 말했습니다. 



“이 점이 전생에 술집 며느리였음을 말해주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이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 이야기의 줄거리만을 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녀가 만석꾼인 안부자 집에 태어날 때 그 집은 대구 삼덕동에 있었는데, 허름한 노인이 찾아와서 대문을 두드리며 묻는 것 이었습니다. 


“오늘 저녁 이 댁에서 여가 아기를 낳았는지를 알아 보고자 하여 왔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안부자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 노인을 사랑채로 불러 들인 다음 내실로 


사람을 들여보내 알아 보게 한 결과, 방금 딸을 낳았다는 것이었습니다. 


허름한 노인은 다시 물었습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쭈어 보겠습니다. 아기의 오른쪽 발 복숭아뼈밑에 빨간 점이 있는지를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갓난 아기의 발에 불을 비추어 살펴보니, 과연 빨간점이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노인은 대성통곡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안부자가 곡절이 있음을 알고 약주를 대접하며 그 사연을 물었습니다. 


“저의 늙은 내외는 저 수성못 가에 살고 있습니다. 일찍이 아들을 하나 두어 결혼을 시켰지만, 



아들은 가난한 것이 한이라며 북만주로 돈 번다고 가서 행방불명이 되어 버렸고, 



홀로 남은 며느리먄 데리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며느리가 어찌나 효부였던지 


시부모를 모시는 정성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며느리는 우리 노부부를 먹여 살리기 위해 수성못 가에 자그마한 선술집을 차렸습니다. 



술을 받아다가는 찬 물을 타서 마을 사람들한테 팔아 우리 부부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했습니다. 



젊은 과부가 술을 판다고 하니 이런 저런 남자들이 모여들어 술을 사 먹었기 때문에 세 식구는 끼니 걱정 않고 살 수 있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며느리 덕에 편안히 살았지만, 며느리는 추운 겨울에도 솜옷 한 벌 제대로 못해 입고 맨발로 지내다 보니 감기가 들었고, 



감기가 폐렴이 되어 기침을 할 때마다 피를 토하더니, 병원에가서 치료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지난 봄에 죽어 버렸습니다. 


며느리가 죽고 난 뒤에 저희 늙은 내외는 눈물로 세월을 보내며 불쌍하게 죽은 며느리 생각을 한시도 놓지 못하였는데, 



어제 저녂 꿈에 며느리가 나타나 절을 하면서 말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불효한 저를 용서하십시요. 저는 오늘 산너머부잣집에 태어납니다. 



제가 어머님 아버님을 꼭 도와 드릴 것이오니 너무 걱정마시옵소서.’ 


그리고는 일어나면서 복숭아뼈를 가리키는데, 보니까 빨간 점이 있었습니다. 



잠을 깨어 안 늙은이에게 이야기를 하였더니 그도 똑 같은 꿈을 꾸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달도 밝고 며느리 생각이 더욱 간절하여 발길이 저도 모르게 이 집에 미쳤습니다만, 



이제 말씀을 듣고 보니 틀림없는 저의 며느리의 환생입니다.” 


만석꾼 안부자는 노인의 표정이 너무나 진지한데다, 



구중궁궐 같은 만석꾼 집 안채에서 방금 낳은 아이의 오른발 복숭아뼈 밑에 붉은점이 있음을 알아맞힌 것 등을 미루어 



노인의 말을 그대로 믿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안부자는 당장 필요한 생활용품도 주고 좋은 논 열마지기를 주어 노인 부부의 생계를 도와 주었습니다. 



이러한 사연 때문에 안교수의 어릴 때 별명은 술집며느리가 되었고, 


할아버지가 야단을 해서 나중에는 부르지 않았지만 네다섯 살까지는 “술집 며느리”라고 놀려서 많이 울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이상의 이야기를 끝낸 다음 안교수는 말했습니다. 



“스님들께서 전생 이야기를 자꾸 해 주시니 그 기억이 되살아나네요.” 


“틀림없습니다. 보살님이 전생에 지극정성으로 시부모님을 봉양한 공덕으로 금생에 만석꾼 집에 태어난 것 아니겠습니까?” 


“구정물에 손 한 번 넣어 본 일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상추쌈조차 옆에서 싸서 주면 받아먹기만 했습니다. 



평생을 무엇이나 뜻대로만 하고 호강만 하였는데, 결혼해서 남편을 잃고 이제는 하나뿐인 자식까지 잃었으니, 


이 모두가 술을 판 과보요, 전생의 인과응보인 것 같습니다.” 



시부모 봉양을 지성으로 한 복은 복대로 받았지만, 



술장사를 하면서 좋지 않은 업을 지었기 때문에 금생에 아들을 잃고 정신을 잃는 업보를 받은 것임을 그녀는 스스로 깨달은 것입니다. 


이와 같은 자신의 인과응보를 분명히 깨달은 안교수는 완전히 정상인으로 돌아와, 현재 매우 의미 깊은 사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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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구렁이가 아들로 태어나 

  

  



  가끔씩 나를 찾아오는 신도 남진여심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라는 시조를 지은 남구만 대감의 후손으로, 매우 큰 대갓집에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습니다. 



그녀가 시집을 가기 직전인 어느 날, 부엌에 들어갔다가 부엌 대돌보 위에서 



 팔뚝보다 굵고 길이가 두발이나 되는 능구렁이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악!” 


너무나 놀란 그녀는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습니다. 



비명을 듣고 마당에서 일하던 머슴들이 쫓아와서 보니, 아씨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고, 



구렁이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 정신이 없어서인지 멀뚱하게 움직이지 않다가 사람들이 온 것을 알고 장작더미속으로 들어가려 하였습니다. 



머슴들은 장작더미 속으로 반쯤 들어간 구렁이를 쇠고랑으로 찍어 죽인 다음, 


냇가로 가서 불에 구워 막걸리 한 말과 함께 걸판지게 먹었습니다.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남진여심은 시집을 갔고, 


부엌에서 본것과 꼭 같은 능구렁이가 노적가리 앞에 또아리를 틀로 있는 태몽을 꾸고 외동아들을 낳았습니다. 



아들은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그리고 어찌나 점잖은지 생전 웃는 일도 떠드는 일도 없었습니다. 



누가 웃기는 말을 해도 ‘피식’하고 말뿐,껄껄거리는 일도 없었습니다. 


어느덧 아들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병원을 개업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그의 약혼녀 또한 약대를 졸업하여 새로 개업할 병원 옆에 약국을 차릴 작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진여심의 남편은 대법관까지 지냈고, 이화여대를 나온 두 딸은 좋은 남편을 만나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이 집안의 분위기는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그렇게 좋은 시절을 보내던 어느날, 아들은 동생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무엇이 맞지 않았는지 


시집간 동생의 뺨을 사정없이 후려치는 것이었습니다. 



“이놈의 자식이 미쳤나. 네 동생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때리느냐?” 



진여심이 남편의 지팡이로 아들의 등짝을 한차례 때리자, 아들은 지팡이를 뺴앗으며 살기등등한 눈으로 어머니를 노려 보았습니다. 


“이놈아, 때리면 때렸지 어쩔 거냐? 이놈이 정말 미쳤구나.” 



진여심이 다시 소리를 지르자 아들은 지팡이를 콱 부러뜨려 버렸습니다. 



그 때 마침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아들은 삼각산 골짜기로 놀러갔습니다. 



그들은 개를 한마리 끌고 가서 두드려 잡은 다음, 그 개고기를 안주 삼아 술을 실컷 먹으며 놀았습니다. 


그리고 세검정의 시원찮은 여인숙에 들어갔습니다. 



모두가 한 방에 자자고 했으나 진여심의 아들만은 고집을 부리면서 독방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이 되어 아무리 불러도 그 방에서는 인기척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보니 연탄 과열로 비닐장판과 함께 살이 타버려서 몸을 바싹 오그라뜨린 채 죽어 있었던 것입니다. 



남진여심은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 빠져 들었습니다. 


거기에다 남편은 ‘당신 때문에 그 순하던 아이가 죽었다’고 원망하면서 큰 딸이 사는 미국으로 가버렸습니다. 



진여심은 나날을 울음으로 지새우며 지내다가 얼마 후 나를 찾아와애절한 사연을 들려주었습니다. 



나는 수많은 인과응보의 사례를 들려주면서 그녀의 마음을 다소나마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자 하였고, 



그녀은 참회기도를 통하여 다시 마음의 평안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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