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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조선시대의 신선, 최풍헌.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4.12.01 09:56조회 수 1726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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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선조 때의 뛰어난 신선이었던 최풍헌. 

신선이라는 존재는 보통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게 모습을 감추고 살지만 가끔 인간세상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는 데, 보통사람하고는 행동하는 것이 확연히 다르다. 예를 들어 때로는 모자란척 때로는 미친척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아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앞일을 예지하는 능력이나 위급한 상황에 닥쳐서는 그 일을 해결하는 능력이 불가사의 할 정도로 뛰어나다고 한다. 

이 일화가 그런 경우이다. 
  
최 풍헌은 지난 임진란 때 전라도 고흥사람이다. 
풍헌이 밤,낮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며 동리 사람들에게 욕설을 하고 툭하면 지나가는 행인에게 시비를 거니 모두 미친 사람으로 취급했다. 
그러나 류 훈장만은 그런 풍헌을 그 때마다 타이를 뿐이니, 이는 풍헌이 일에 임하면 명민하고 지혜가 뛰어나므로 일찍부터 범상치 않게 보아왔기 때문이다. 

한번은 고을 현령이 풍헌을 못마땅히 여겨 파면할 구실을 찾으려고 고을 호구대장과 토지대장을 주며 몇 달이 걸릴 일을 "보름 안에 조사해 오라"하고 명하니 풍헌이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술에 취해 돌아다니다가 기한이 차매 뜻밖에 한 사람도 빠트리지 않고 정확히 조사하여 올리거늘 조사한 날이 모두 한날한시인데다 수결까지 쓰여 있어 현령이 크게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니라. 

몇 달 후에 '왜병이 침입하리라'는 풍설이 널리 퍼져 민심이 크게 소동하거늘 류 훈장이 풍헌에게 피난할 일을 부탁하되 풍헌은 '알지 못한다.'며 수차 사양할 뿐이더니 하루는 술에 취하여 말하기를 '그대의 가산과 전답을 다 팔아서 나에게 맡기라'하매 훈장이 풍헌을 믿고 그대로 따르거늘 풍헌이 그 돈으로 날마다 술을 마시며 방탕히 지내다가 갑자기 한 달 동안 사라져 보이지 않으니라. 

훈장은 믿는 바가 있어 모르는 체하며 지내는데 하루는 '풍헌이 사망했다.'는 부고가 이르거늘 훈장이 크게 놀라 풍헌의 집에 찾아간즉 풍헌의 막내아들이 건을 쓰고 곡하고 훈장을 맞으매 '어떻게 돌아가셨냐?'하고 물으니 '술에 취해 넘어지면서 구정물 통에 머리가 박혀서 돌아가셨다.' 하므로 시신을 살펴보니 과연 최풍헌이라. 

훈장이 "유언이 있느냐?"하고 물으니 대답하기를 "류 훈장에게 통지하여 그 가솔과 더불어 상복을 입고 상여 뒤를 따르게 하여 지래산 아무 골짜기에 장사지내라 하였습니다."하는지라. 

훈장이 집에 돌아와 가족들과 의논하니 모두 곧이듣지 않고 막내아들 하나만 뜻을 따르거늘, 사흘 뒤에 운상하여 지래산 속으로 들어가니 골짜기 위에서 '상여를 버리고 이곳으로 오라'는 소리가 있어 바라보니 곧 풍헌이라. 

이에 상여를 버리고 올라가니 그곳에 가옥을 지어 놓고 양식을 풍부히 마련해 두었더라. 

얼마 후에 밤이 되어 살던 마을 쪽을 바라보니 불빛이 환하거늘 풍헌이 말하기를 '이는 왜병이 침입하여 온 마을에 불을 지른 것이라'하매 
훈장이 더욱 탄복하니라. 
  
그런데 그 골짜기 위에서 본 최풍헌의 얼굴이 본래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하니라. 
  
이 최풍헌이 조선의 선조대왕에게 자신에게 병권을 맞겨주면 임진왜란을 3일 안에 끝낼수가 있다고 했는데 조선왕과 대신들이 모두 반대를 하였는데 최풍헌이 그러면 자기홀로 병권없이 혼자서 나가 싸우라고 명령을 내려 달라고 했는데 그것 마져도 거절을 당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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