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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매일 찾아오는 그 남자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4.12.02 07:03조회 수 1042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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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고2때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야. 

나이가 꽤 젊어 공립여고에서 꽤 인기가 좋았던 남자선생님이었는데 이분 지인 얘기래. 

지인분을 남편, 아내 되시는 분을 아내, 이렇게 지칭할게. 

내가 벌써 이 얘길 들은지도 5년하고도 n년이 지나서 이야기의 디테일이 좀 허술할 수 있어. 

미리 양해구할게ㅜㅜ 

오쁭이더라도 모른척 넘어가주면 고마워~ 



갓 결혼한 이 부부는 운좋게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었대. 

그것도 전세가 아닌 내집마련으로. 

집값이 신축 치곤 그다지 비싸지 않았다는것 같아. 

뿌듯하게 이사를 하고 알콩달콩 신혼을 만끽하면서 살았다고 해. 


남편이 일 나가면 아내는 집에서 집안일 하고 드라마도 좀 보고 그랬대. 

한마디로 가정주부인데 타지로 온거라 친구도 없었고 아이도 아직이라 혼자 시간을 보냈지. 


근데 몇 주가 지나니까 아내의 안색이 너무 안좋아지는거야. 

걱정한 남편은 보다못해 물어봤고 아내는 계속 별거 아니라며 대답을 꺼렸는데 

남편이 계속 물어보니까 결국 머뭇거리면서 털어놨어.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 일찍 남편 출근을 배웅하고 이내는 집안일을 했대. 

부지런히 집안일을 하다 보니까 잠이 솔솔 오는거야. 

그래서 침대에 잠깐 누워 잘까, 하고 안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잠에 들었대. 

근데 자다가 약간 선잠으로 올라오는 느낌 알지? 

그렇게 잠이 옅어졌는데 도어락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래. 











슥- 삐삐삐삐 띠로릭. 


스윽 스윽 스윽 스윽 











슬리퍼를 신고 걷는 소리가 가까워져와서 

아내는 남편이 뭘 두고갔다 해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잠에 취해서 몸이 가라앉는 느낌에 그냥 있었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서 눈을 떴는데 














모르는 남자가 들어오더래. 


















놀라서 잠이 확 깨는데 몸이 안움직이는거야. 

아내는 당황하고 무서웠는데 눈만 움직이고... 

그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방에 들어와서 침대 옆에 서서 아내를 가만히 쳐다만 봤어. 


아내는 긴 시간을 공포에 떨며 그렇게 누워 있었고 

남자는 계속 쳐다보기만 하더래.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남자는 아내에게 시선을 거두고 뒤돌아서 방 밖으로, 현관을 열고 나갔어. 


그제서야 아내는 몸을 움직일 수 있었고,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 무심코 시간을 봤는데 1시간 30분 정도가 지나 있었어. 



그렇게 기묘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날이 끝이 아니었대. 



그 다음날도 저절로 잠이 와서 잠을 잤더니 같은 방법으로 그 남자가 나타났어. 

그리고 그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또...... 


남편이 출근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잠이 오고 그 남자가 나타나는데 그 시간은 항상 오전 10시였대. 


그래서 아내는 10시가 되어 잠이 와도 잠을 자려하지 않고 버텼는데 어쩔 수 없이 침대에 누워 자게 되고, 

그럼 또 그 남자가 나타나는거지. 





근데 날이 가면 갈수록 그 남자가 점점 진화한다고 하나? 

행동이 하루하루 대범해지는거야. 












서서 아내를 쳐다보기만 하다가 

어느날은 침대에 앉아(아내의 옆구리께) 쳐다보고 

그러다가 또 어느날은 앉아서 아내의 얼굴을 쓰다듬고.. 











아내는 점점 지쳐갔어. 그리고 동시에 무서웠지. 

점점 남자의 행동이 대범해지니까. 

근데 남편에게 말할 수 없었던게 어렵게 장만한 집이니까... 

돈을 모으고 대출도 조금 받고 그렇게 해서 장만한 우리집이기에 말하기가 미안했대. 



아내의 말을 들은 남편은 아는 무속인? 

(이부분에 대한 기억이 명확하지 않아. 스님이었는지 퇴마사였는지..) 

을 불러 상담을 했는데 그 사람이 부적을 하나 써주면서 

방문 안쪽 맨 위에, 천장과 닿아 있는 벽에 붙여 놓으라고 했어. 

그래서 그걸 붙여놓았더니 아내는 잠도 안오고 그 남자도 나타나지 않았대. 

그렇게 몇 주를 불안과 안도를 넘나들며 생활하고 있었어. 



그런데 어느날 또 잠이 오는거야. 

남편이 출근하고 난 오전 10시에. 

아내는 설마 하면서 침대에 누웠는데 부적이 있으니 무슨 일이 있을까 했대. 



잠을 자다가 선잠이 올라왔는데 그 소리가 나는거야. 










슥- 삐삐삐삐 띠로릭 


스윽 스윽 스윽 스윽 












일정한 박자로 들리던 슬리퍼 소리가 방문 앞에서 멈추더니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 

아내는 그쪽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었는데 왠지..기척이 느껴졌대. 


방 문고리를 잡을듯 말듯한 그런...... 



계속 망설이면서 문고리를 잡을듯 말듯한 기척이 느껴지다 뚝 끊졌어. 

하지만 슬리퍼 소린 들리지 않고.... 



아내가 의아해 하고 있는데 













문에 뭐가 턱 하고 뭔가 기대는 소리가 들리더니 




















발로차는 듯한 쾅,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열어. 












안열어? 


























아내는 소스라치게 놀라 기절했고 

남편이 퇴근해서 깨울때까지 그렇게 기절해 있었대. 

결국 부부는 이사를 갔다고 하나봐. 



그 아파트가 시 외곽에 있었고 신축인데도 불구하고 입주민이 많지 않았는데 터가 안좋다는 소문이 있었대. 


그 뒤는 우리도 묻지 않았고 마침 종이 울려서 얘기는 여기서 끝났어. 


내가 얘길 재밌게 못해서 어땠는지 모르겠다ㅠㅠ 

그리고 가물가물해서 뭔가 구멍도 많을거같네..ㅎㅎ 

그냥 읽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으면 좋겠어ㅠㅠ 

문제 있으면 바로 핏백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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