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남해에서

여고생2016.08.31 17:28조회 수 1037추천 수 3댓글 3

    • 글자 크기


7년 전...

그 때가 대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그 때가 여름 방학이였죠...



제 남친이랑, 제 친구랑, 친구남친이랑 이렇게 4명이서 저희 할머니가 계시는 남해섬에서

2박3일로 잼나게 놀다가 밤 늦게 집으로 가는 길이였어요~!

차는 남친이 어디서 빌려온 '다마스' -_-;;;



남해섬에서 부천까지는 넉넉 잡아 9시간이 걸립니다...

할머니께 안녕히 계시라는 인사드리고, 시골길을 지나는 길이였습니다...

울퉁불퉁한 시골길이라 속력을 내지 못했지만 툴툴거리는 차 안이 재미가 있더군요...

그런데 앞에 왠 교복을 입은 여자애가 서 있는 것이였습니다..



제가 저 여자애 태워주자고 했구, 제 남친이 그 여자애 옆에 차를 세우곤 

"가시는 길까지 태워드릴까요? 밤인데 힘드실 것 같아서요"

그 여자애는 한 번 씨익 웃더니 쌩을 까더군요...

"저희들 나쁜 사람 아닙니다...옆에 여자애들도 있구요..."

"..."

끝까지 말을 안하더군요...

남친이 엄청 뻘쭘해 했습니다...

뒤에 있던 남자애가 

"뭐여~!? 저 애...사람 참 뻘쭘하게 만드네..."

"그냥 가자..."

그리곤 차를 다시 차를 모는데...



갑자기 남친이...



사이드 미러를 보고 또 보더니만...

"헉..."

한 마디와 함께 갑자기 차 속력을 높히더군요...

전 사이드 미러는 봤죠...



덜컹 거리는 거울 속에 그 여자애만 보이더군요...

저는

"왜 오빠? 모야? 왜 그래?"

남친이 하는 말...

"야야~! 저 애 가만히 서 있잖아...계기판 봐바바..."

!!!!!!!!!!!!!!!!!!!!!!!!!!!!!!!!!!!!!!!!!!!!!!!!!!!!!!!1

계기판의 바늘은 70km/h를 가르키고 있더군요...

하지만 덜컹거리는 빽미러 속에 여자애는 계속 가만히 서 있지 뭡니까...!

!!!!!!!!!!!!!!!!!!!!!!!!!!!!!!!!!!!!!!!!!!!!!!!!!!!!!!!!!!!!!!

뒷 자석에 앉아 있던 남자애가 옆 창문을 열더니만...

"우이씨~! 저게 사람이냐...? 야야...더 밟어...더더..."

그 남자애는 직접 거울이 아닌 눈으로 봤던 것입니다...

!!!!!!!!!!!!!!!!!!!!!!!!!!!!!!!!!!!!!!!!!!!!!!!!!!!!!!!!!!!!!!!!!

그 여자애는 70킬로의 속도로 걷지도 않고 서있는 자세로 우릴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

우린 엄청난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남친은 너무 떨렸던지 핸들을 잡은 손이 움직이면서 자동차의 방향도 이리저리 흔들리더군요...
!!!!!!!!!!!!!!!!!!!!!!!!!!!!!!!!!!!!!!!!!!!!!!!!!!!!

두 개의 터널을 지났지만 그 여자애는 자세로 쭈욱 ㅠ0ㅠ

오렌지 색의 터널 안에서 그 모습은 더더욱 공포스럽더군요...
!!!!!!!!!!!!!!!!!!!!!!!!!!!!!!!!!!!!!!!!!!!!!!!!!!!!!!!

그 여자애는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서서야 비로소 모습을 감추더군요...



지금은 결혼한 그 때 남친인 남편과 가끔 그 때의 이야기를 하면

아직도 남편님은 몸서리를 칩니다...ㅎㅎ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468 2CH 팔이 없는 시체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465 1
6467 단편 환생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142 1
6466 단편 매일 땅을 파는 스미스씨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945 1
6465 단편 소의 목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150 1
6464 단편 그녀의 초대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938 1
6463 실화 3대 흉가 영덕폐가에서 있었던 일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822 1
6462 실화 12년전 영주 선비촌에서 탔던 차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935 1
6461 단편 낡은 바이올린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827 1
6460 실화 전신 거울을 주워온 후에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948 1
6459 실화 자대배치받기 전까지 들은 괴담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84 1
6458 실화 할아버지댁 기와집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270 1
6457 2CH 숲의 신령 아니 1041 1
6456 미스테리 우리가 몰랐던 신기한 사실 섬뜩해~5 ?? 2058 1
6455 미스테리 중국 미스테리 장가계 ?? 1633 1
6454 미스테리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 ?? 1302 1
6453 실화 엘리베이터 틈에서 본 것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899 1
6452 전설/설화 어우야담에 나오는 탄금대 전투의 부장, 김여물 장군의 설화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527 1
6451 실화 군대 시절 들었던 괴담들? 제가 겪은건 아닙니다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936 1
6450 실화 중학교때 학원에서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850 1
6449 혐오 [혐오주의] 도축한지 1시간도 안된 소고기. 살아잇눼1 Eksiet 900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