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대관령고개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4.12.04 23:19조회 수 1357추천 수 1댓글 3

    • 글자 크기


지금은 대관령이 운전하기에 많이 편해졌지만


예전에는 밤에 운전하는 것이 정말 무서울 정도로 험한 곳이었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대학교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강원도에 놀러가자고 계획을 세우고 차 두 대를 빌려 여행을 떠났습니다.

한창 휴가철이라 낮에는 밀릴 것 같다는 생각에 일부러 새벽 시간을 타서 출발했습니다. 

운전을 능숙하게 하는 친구가 앞에 가는 차를 운전하고 그 뒤를 다른 한 차가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불빛도 없는 곳이라) 앞 차가 구부러지는 곳에 다다를 때마다 방향지시등으로 방향을 알려주며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앞 차 조수석에 타고 있었고요.

한창 굽이굽이 구부러지는 길을 올라가다보니 꽤 높은 곳까지 올라가 귀가 먹먹해졌습니다. 

저는 밖을 내다보다가 무심코 멀리 보이는 아래쪽을 보았는데, 웬 차 한 대가 헤드라이트를 밝히고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또 있나보다 하고 웃으며 천천히 운전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차가 올라오는 속도가 이상했습니다.


야심한 밤에 그것도 대관령을 운전하는데 얼추 보기에도 시속 120km는 넘는 것 같았습니다.



"야, 저 차 진짜 빨리 올라오는데? 저게 가능해?" 
"여기 익숙한 사람인가보지 뭐……. 곧 있음 우리 추월하겠다." 

순간 그 차가 저희를 확 앞질러 오른쪽으로 꺾어 사라졌습니다.


저희는 감탄을 하며……. 아무런 생각 없이 오른쪽 방향지시등을 켰습니다.


그 때 뒤차가 미친 듯이 경적을 울렸습니다.


비상깜빡이도 켜고요.


그래서 저희도 비상깜빡이를 켜고 멈추었습니다. 뒤차에 무슨 일이 있나 싶었습니다.


재빨리 내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뒤차가 황당한 표정으로 말하더군요.



오른쪽에 길이 없는데 왜 오른쪽으로 가냐고…….



그래서 다시 한 번 살펴보니 과연 길은 왼쪽으로 나 있었습니다.


앞차를 따라갔다면 낭떠러지로 떨어졌겠죠.…….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151 실화 노할머니와 담배1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551 2
9150 사건/사고 1997 방배동 살인사건4 익명_ae714f 1551 1
9149 실화 일하는 카페가 폐업예정이라 슬픈 사람6 title: 투츠키71일12깡 1550 2
9148 실화 검정고시 학원 다닐 때 겪었던 기이한 썰4 엘프랑 1550 4
9147 실화 병철이 이야기3 title: 메딕셱스피어 1550 2
9146 실화 여학생 이야기2 앙기모찌주는나무 1550 2
9145 실화 3대흉가 영덕폐가에서 있었던일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550 1
9144 실화 눈보라를 헤치며 복귀한 탈영병이야기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550 2
9143 실화 계곡 낚시터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550 1
9142 실화 한국에서 활동중인 다국적 조직폭력배들1 skadnfl 1549 0
9141 실화 유령이 자신의 죽음을 진술한 이야기1 title: 메딕셱스피어 1549 3
9140 실화 남자들만 아는 고통의 순간....3 매니아 1549 3
9139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125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549 2
9138 실화 택시 동승객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549 1
9137 혐오 강풍 때문에 무너진 전봇대의 전깃줄에 목이 잘려사망3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548 0
9136 실화 "엄마 저기 장농 위에.."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548 1
9135 실화 실화) 깊은 산속에 사는 허수아비1 금강촹퐈 1548 1
9134 미스테리 중국 미스테리 장가계 1 음메에 1548 1
9133 미스테리 [미스테리] 귀신섬 포베글리아섬 1 미숫테리 1548 0
9132 실화 동네 일짱 악귀에게 찍혔던 나...1 화성인잼 1548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