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대관령고개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4.12.04 23:19조회 수 1354추천 수 1댓글 3

    • 글자 크기


지금은 대관령이 운전하기에 많이 편해졌지만


예전에는 밤에 운전하는 것이 정말 무서울 정도로 험한 곳이었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대학교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강원도에 놀러가자고 계획을 세우고 차 두 대를 빌려 여행을 떠났습니다.

한창 휴가철이라 낮에는 밀릴 것 같다는 생각에 일부러 새벽 시간을 타서 출발했습니다. 

운전을 능숙하게 하는 친구가 앞에 가는 차를 운전하고 그 뒤를 다른 한 차가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불빛도 없는 곳이라) 앞 차가 구부러지는 곳에 다다를 때마다 방향지시등으로 방향을 알려주며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앞 차 조수석에 타고 있었고요.

한창 굽이굽이 구부러지는 길을 올라가다보니 꽤 높은 곳까지 올라가 귀가 먹먹해졌습니다. 

저는 밖을 내다보다가 무심코 멀리 보이는 아래쪽을 보았는데, 웬 차 한 대가 헤드라이트를 밝히고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또 있나보다 하고 웃으며 천천히 운전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차가 올라오는 속도가 이상했습니다.


야심한 밤에 그것도 대관령을 운전하는데 얼추 보기에도 시속 120km는 넘는 것 같았습니다.



"야, 저 차 진짜 빨리 올라오는데? 저게 가능해?" 
"여기 익숙한 사람인가보지 뭐……. 곧 있음 우리 추월하겠다." 

순간 그 차가 저희를 확 앞질러 오른쪽으로 꺾어 사라졌습니다.


저희는 감탄을 하며……. 아무런 생각 없이 오른쪽 방향지시등을 켰습니다.


그 때 뒤차가 미친 듯이 경적을 울렸습니다.


비상깜빡이도 켜고요.


그래서 저희도 비상깜빡이를 켜고 멈추었습니다. 뒤차에 무슨 일이 있나 싶었습니다.


재빨리 내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뒤차가 황당한 표정으로 말하더군요.



오른쪽에 길이 없는데 왜 오른쪽으로 가냐고…….



그래서 다시 한 번 살펴보니 과연 길은 왼쪽으로 나 있었습니다.


앞차를 따라갔다면 낭떠러지로 떨어졌겠죠.…….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28 실화 멕시코의 테이큰4 title: 하트햄찌녀 963 1
1327 기묘한 화장실낙서4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59 1
1326 실화 게잡 레전드 엣센스님 혼령이야기 16-20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7541 5
1325 미스테리 궁금한 이야기에 나온 안성시 길거리 가족사진 미스테리의 진실4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594 2
1324 실화 제주도 수산진성의 소문4 화성인잼 1923 3
1323 실화 게임하면서 욕을 안쓰게됬던 계기4 title: 병아리커피우유 3070 4
1322 실화 길 건너던 구렁이4 title: 하트햄찌녀 16191 1
1321 실화 게잡 레전드 엣센스님 혼령이야기 21-25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7750 4
1320 사건/사고 운전하다 만난 공포...4 love 1530 3
1319 기타 웃거나 울면 죽는 아이.. 에드워드 데이비드 4 miss테리 2343 0
1318 기묘한 짱구는 못말려 괴담4 후하 1915 1
1317 기묘한 약혼녀4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348 1
1316 혐오 말한테 걷어차여 턱뼈가 아작난 여성4 test098 1297 0
1315 기묘한 괴담만드는법4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04 1
1314 사건/사고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10대 살인사건4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400 2
1313 기타 가로등 감전후 자석인간이 된 소년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886 1
1312 기타 성진국의 신작 공포 **ㅋㅋ4 love 1908 4
1311 사건/사고 30대 여성 자택서 분신 사망..gisa4 간지큐 764 0
1310 미스테리 단편공포썰 6화4 title: 빗코holllhohl 477 1
1309 실화 홍대 귀신 이야기4 개팬더 2050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