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새벽 두시에 걸려온 전화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4.12.04 23:39조회 수 1069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새벽 두시에 걸려온 전화입니다.

걸려온 전화의 목소리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후배의 겁에 질린 절규에 가까웠습니다.

"형.. 형, 제발 전화 끊지 마..! 아무 말이나 해줘! 제발..! 차 안에 누가 있어!!"

갑자기 얘가 왜 이러나 싶었습니다.
평소에 장난도 잘 안치는 녀석인데, 갑자기 새벽 두 시에, 그것도 달리는 차 안에서 위험하게 전화를 걸다니. 

겁에 질린 목소리로 크게 울부짖는 후배에게 갑자기 해줄 말이 없었습니다.
저 역시 당황스러웠으니까요.

그러다가 전화가 끊겼습니다.
갑자기 사고라도 난건 아닌지 걱정되었습니다.

바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으니 머리가 아찔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인지 영문을 알 수 없으니..

다행히도 몇 분 후에 다시 연락이 되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야?!"
"형, 그게..."

한참동안 숨을 고르고 있는 후배는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후배는 워** 아파트에 삽니다. 
아파트가 숲 속에 위치한 지라, 차가 없으면 다니기 힘든 곳입니다.

차를 타고 집에 도착할 무렵이었답니다.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인데, 아파트 산길에 인도가 아닌 차도로 웬 여자가 걸어가고 있었답니다.
하마터면 여자를 칠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던 거죠.

너무 놀라 뒤돌아 여자에게 큰 소리를 쳤는데,
룸미러로 뒷좌석을 보니 아까 그 여자가 뒷좌석에 앉아서 씨익 웃고 있더랍니다.

후배는 너무 무서운 나머지, 아무한테나 전화를 했던 것이고 그게 저였던 거죠.
이윽고 후배는 앞만 보고 빠른 속도로 차를 몰며 주차장으로 갔고, 차에 뛰어내는 것처럼 경비실로 달려갔다고 합니다.

진지하게 이야기하며 겁에 질려하는 후배의 모습에 거짓이라고 생각되지 않아 소름이 돋았습니다. 

가끔 불 꺼진 주차장에 혼자 들어서는 늦은 시간이면 솔직히 남자인 저도 겁나 나곤 하는데,

후배가 이런 일을 겪으니 저도 걱정됩니다. 괜히 혼자 차를 탔으니 뒷좌석에 누가 있을까 말이죠..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324 실화 병철이이야기7 title: 하트햄찌녀 157426 4
8323 실화 심야괴담회 레전드사연6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반짝반짝작은변 74323 4
8322 실화 성폭행당할뻔한 딸을 구하려다 풍비박살난 가정9 title: 하트햄찌녀 64964 3
8321 실화 작년에 궁합을 보러 갔었습니다..8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58652 3
8320 실화 공포) 작은 할머니2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45535 2
8319 실화 턱걸이봉을 안사는 이유12 title: 하트햄찌녀 44663 3
8318 실화 어질어질 귀신이랑 야스한 디시인.jpg5 title: 투츠키7이번주로또1등내꺼 43451 2
8317 실화 세탁기 층간소음의 이유3 title: 하트햄찌녀 36999 1
8316 실화 무섭다는 전라도 신안군에 대한 나의경험8 바이킹 36480 2
8315 실화 우리 지역의 저주받은 무당집4 title: 하트햄찌녀 33182 2
8314 실화 롯데월드 혜성특급 괴담4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27596 4
8313 실화 무당과의 대화, 내가 만난 귀신. 2편7 형슈뉴 27343 3
8312 실화 공포) 당근거래... 돌아가신 할머니가 쓰던 거울4 짱구는옷말려 26946 3
8311 실화 친구의 꿈에 나타난 저승사자3 title: 하트햄찌녀 24383 2
8310 실화 친척형이 흉가 갔다오고 나서 체험한 이상한 이야기 1~3편 完3 돈들어손내놔 22993 3
8309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입니다 25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2759 4
8308 실화 주유소.txt2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22147 1
8307 실화 사람이 살수없는 집(약스압) 23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21838 5
8306 실화 어릴 적 동네에 떠돌던 괴담.1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21795 1
8305 실화 버스1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21563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