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모르는 아이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4.12.04 23:41조회 수 1123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꿈에서 본 아이
5년 쯤 전의 일입니다.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당시 군에서 막 제대하고 여자친구 까지 생겨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녀석이었죠. 

어느날 그 친구 어머님이 전화를 하셨습니다. 친구가 손을 긋고 죽으려고 했다고. 
이유는 말을 안하지만 뭔가 일이 있었던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병원으로 갔습니다. 친구의 얼굴은 마치 시체 같았고, 
손목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습니다. 

암만 물어도 무슨일이 있었는지 말을 안하다가 한참뒤에 단 둘이 남겨진 상황이 
돼니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사건이 있던 그날, 친구는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자다가 꿈을 꿨다는데, 
꿈에서 낮잠을 자는데, 거실 쪽에서 소리가 나서 깼답니다. 

거실로 나가니 왠 꼬마 녀석이, 맨날 자기가 누워서 티비를 보던 자리에 
떡하니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더랍니다. 
친구가 물었습니다. 

"야 꼬마야 너 누구냐?" 
"여기 우리집인데요?" 

"여긴 우리집인데 나가줄래?" 
"아 여기 우리집이라니까요?!" 

"장난치지말고 빨리 나가라" 
"아 여기 우리집이라고!!!!!!!!!!!!!!!!!" 

꼬마의 대답에 너무 화가난 친구, 정신을 차려보니 자기가 
그 꼬마를 미친듯이 구타하고 있더랍니다. 

그렇게 피범벅이 된 꼬마를 질질 끌고 나가 대문을 열고 던져버린 친구는 
다시 집으로 들어와 누워서 티비를 봤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후 문 밖에서 뭔가 무거운게 질질 기는 듯한 소리가오고 
곧 이어 누군가 문을 두드리더랍니다. 

문을 열어보니 아까 자기가 구타하고, 난도질한뒤 문밖에 던져버린 꼬마가 
피범벅이 된 몸을 질질 끌고 와서는 문앞에 있더랍니다. 

그 꼬마가 힘겹게 말을 하더랍니다. 

"왜 그랬어 아빠...."

사건이 있던 그날 친구는, 
아침에 여자친구와 함께 산부인과에 가서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뒤, 
여자친구를 간병하다가 잠시 잠든 사이에 그 꿈을 꾼 것이었던 겁니다. 
아마도 죄책감이었겠죠...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066 실화 창문으로 보이는 손1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474 1
3065 실화 [실화] 군대에서 알 수 없는 무전을 들어본 경험.........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998 1
3064 실화 [실화]문열어1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536 1
3063 실화 현실은 허구보다 섬뜩하다.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014 1
3062 실화 열두살 이후로 물놀이를 가본 적이 없습니다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723 0
3061 실화 3편 스님이 무섭게 호통을 치다1 대박잼 2004 1
3060 실화 할머니께 들은 도깨비 썰1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 2543 1
3059 실화 노란 매니큐어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822 1
3058 실화 아파트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709 2
3057 실화 엄청나게 무서웠던 엘레베이터..1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730 1
3056 실화 연습실에서1 가위왕핑킹 5614 1
3055 실화 분신사바1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549 1
3054 실화 펌]친구와 함께 경험한 이상한일1 여고생 1241 1
3053 실화 귀신들린 부모님?1 title: 하트햄찌녀 1977 2
3052 실화 사촌동생이랑 같은 꿈 꾼 이야기..1 클라우드9 4308 1
3051 실화 사무실 야근중1 skadnfl 1047 3
3050 실화 연달은 꿈때문에 파혼한 제가 아는 언니의 친구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190 4
3049 실화 불신지옥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931 1
3048 실화 내가 고등학교 때 기숙사에서 있었던 일1 가위왕핑킹 6018 2
3047 실화 지하방의 추억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072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