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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이사가서 겪은일

여고생2016.09.01 16:15조회 수 983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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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재개발중이라 다시 짓고 있지만,
당시 부모님께서 처음으로 장만하신 집으로 이사가서 겪은 일이예요

저희 집은 3층 빌라로 , 저희 가족이 사는 곳은 1층이었어요


제방은 현관문 바로 왼쪽방이였는데, 작은 창문이 있는 벽쪽으로 침대를 두었죠
그 창문은 고장이 난 것인지 한번에 열리지 않았고

몇번에 걸쳐 힘을 줘야 겨우겨우 열렸어요.


게다가 다 닫히지도 않아서 손을 옆으로 눕히면 들어 갈 정도의 틈을 항상 남겼어요

그 때가... 아마 겨울이라고 기억해요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기 때문에 늦게 오시는 일이 많았어요.


그날도 혼자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늦게까지 보다가 제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웠어요
저는 항상 깊이 잠들지 못하고 선잠을 자고는 했는데

꼭 자다가 깨면 이상하게도 가위에 눌렸어요


그날은 특히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이 창문에 부딪히는 소리에 잠에서 깨고 말았어요

그런데 바람이 불어서 창문이 흔들리는게 아니였어요...


눈동자를 돌려 쳐다본 창문은

누군가 그 작은 틈에 손을 넣고 미친 듯이 흔들며
그 작은 창문을 열려고 하는 거였어요.


게다가 몸은 움직여지지 않고 눈도 감기지 않아서 그대로 그 상황을 보기만 했어요

그렇게 한참을 창문을 미친듯이 흔들었고
창문이 거의 다 열리자 팔이 들어오고 얼굴이 보였어요


흰자가 보이지 않은 검은 눈을 한 여자가 머리를 산발을 한채
저를 쳐다보며 입을 찢어져라 웃으며 방안을 들어오려고 하고 있었어요

기절이라도 하면 좋았을텐데


몸도 운직여지지 않고 그 여자가 기어 들어오는 것을 계속 봐야 했어요
그 여자는 창문을 빠져 나와 제 침대위로 기어 올라왔고

그 여자는 검은 눈동자로 저를 쳐다보며


제가 눈을 깜빡일 때마다
무표정과 활짝 웃는 얼굴을 반복했어요

순간적으로 힘을 주어 눈을 감고 손끝에 힘을 주니


가위는 풀리게 되었고 주위를 살피니 제방에는 저 혼자였어요
게다가 다음날 아침이였구요


그 여자는 아무래도 꿈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방에 혼자 있으니 다시 한번 그 여자가 생각나서 소름이 돋아 안방에 계시는
부모님께 가려고 몸을 일으켰어요

그런데 침대에서 나오려는데
침대에서 나오려는데 제 옆자리에 누군가 누웠다가 간 것 처럼
움푹 파인 흔적이 남아 있었어요


게다가 잘 열리지도 않는 그 창문도 열려 있었구요

ㅡ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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