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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뒤돌아 보지마.

화성인잼2014.12.08 08:44조회 수 1109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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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고3이 된 여학생이다.



수능준비때문에 집에서 공부만 한다.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지친다.



공부하던 중 너무 피곤해서 샤워를 하고 들어왔다.



휴대폰에 카톡이 와있었다.



카톡내용 " 연서야. 주현이가 죽었데! 혹시 그것때문일까?"



나는 너무 놀라 바닥에 주저 앉았다.



'설마..... 그 일때문이라면........나도 죽는건가....'







 뒤돌아 보지마.



3일전 친구들과 오랫만에 만남을 가졌다.

오랜 친구들이기 때문에 할이야기가 많았다.

그러던 도중 유독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아는 친구가 있었다.

바로 주현이.

어딜놀러가게 되면 주현이는 항상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이야기를 해주었다.

"에헴~ 오늘은 무서운 이야기를 알려줄게."

"너희들 혹시 공부하다가 심심해서 볼펜 돌리는데 뒤로 날라간적 있어?"

'응 있어. 그런데 왜?'

"날라갔을때 볼펜 떨어지는 소리 났어?"

'침대에 떨어져서 소리는 안난것 같은데.'

"볼펜이 뒤로 날라갔는데 소리가 안나면 그거 귀신이 잡을거래."

'에이~ 무슨 소리야. 그런게 어딨어'

"진짜야! 더 무서운건 그 볼펜을 주우려고 뒤돌아보면 절대 안된데. 왜냐하면 뒤에 귀신이 볼펜을 들고 눈을 찌른다는 거야."

'아으....... 소름끼친다..... 그럼 어떻게 그냥 그상태로 방에서 나가?'

"아니 볼펜던지고 소리가 안났으면 그냥 태연하게 다른 볼펜으로 하던거 하면되. 절대 무서운티내면 안돼!"

"그리고 다음날 던진 볼펜을 못찾으면...."

'에이~ 됐어. 그만해 오늘은 재미없다. 가자 .'

주현이에 말을 끊고 각자 집으로 향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후부터 공부에 집중이 안됐다.

'으 너무 피곤하다. 오늘은 빨리 자야지.'

책상을 정리하던 순간 그때 이야기가 생각났다.

'에이..... 설마 이게 되겠어? 그냥 한번 해볼까?'

나는 겁도 없이 샤프를 뒤로 던졌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뒤를 봤다.

아무것도 없었다.

'역시.. 귀신따위가 있을리가 없지.'

나는 쓰러지듯 잠에 빠져들었다.

친구가 죽은 당일.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던 도중 혼자가는 주현이를 보았다.

'주현아~ 집에가? 가치가자~'

하지만 주현이는 내말이 안들리는지 뒤도 안돌아보고 뛰어갔다.

나는 이상하네 라고 생각했지만 별 신경 안쓰고 집으로 갔다.

저녁 늦게까지 공부를 하던 중 너무 피곤해서 샤워를 하고 나왔다.

샤워를 다하고 나왔는데 카톡이 와있었다.

"연서야! 주현이가 죽었데!혹시 그것때문인가?"

나는 순간 다리에 힘이빠져 바닥에 주저앉았다.

설마 그것때문에 뒤를 못쳐다 본거였나?

나는 공포에 휩싸였다.

그러던 도중 카톡에 다른 메세지가 와있을걸 봤다.

30분전 카톡. 주현이었다.

"연서야. 빨리 도망쳐. 내차례 다음이 너야 빨리 도망쳐!"

나는 엄마한테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시골집에 내려가 있어서 없었다.

나는 온힘을 다해 같이 있던 친구인 서현이집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무언가가 따라오는 느낌이 났다.

저 멀리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나를 향해 다가 오고 있었다.

"니 볼펜 가져가.!!!!!!!!!!!!!!!!!!!!!!!!!!!!!!!!!!!!!!!!"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귀신이 달려오고 있었다.



나는 죽을 힘으로 달렸다.



서현이 집에 도착했다.



'서현아. 나야 문좀 열어줘 살려줘!'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문을 두드려 봤지만 소용없었다.



그러던 도중 뒷골이 오싹해졌다.



귀신이 바로 뒤에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 뒤돌아 보지 말자....... 뒤돌아 보면 안되.....'



속으로 제발 가라고 소리쳤다.



나는 무서움에 서현이가 문열어주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서현이 방창문에서 날 지켜보고 있는 서현이를 봤다.



나와 눈이 마주쳤지만 계속 쳐다보기만 했다.



몇분이 지났을까.



나는 입모양으로 신호를 보냈다.



' 문 좀 열어줘......문 좀 열어줘..........문 좀 열어줘.........문 좀 열어줘..............'



10번쯤 말했을까.



서현이도 무언가 말하는 듯한 입모양을 보내왔다.



그 입모양은 정확하게



"싫어"였다.



배신감에 서러운 나는 눈물이 흘렀다.



한때는 정말 사이좋은 친구였는데.



추억을 회상하면 이제 다 끝이구나 생각할때 카톡음이 들렸다.



서현이었다.

"이제는 내가 1등이야. 고마워 친구야. 잘죽어."



나는 카톡내용을 보고 휴대폰을 집어 던졌다.



그리고 뒤를 돌아 귀신을 봤다.







귀신은 볼펜으로 내 눈을 난도질하며 쑤셔댔고. 그 모습을 웃으면서 지켜보던 서현이에 모습을 보며 생을 마감했다.



연서와 주현이에 죽음은 공부로인한 스트레스성 자살로 끝났고, 혼자 남게된 서현이는 꿈을 이루게 되었다.



서현이는 본인계획대로 전교1등이 되었고. 꿈에 그리던 서울대학교도 가게 되었다.



하지만 등교 첫날 스쿨버스에 깔려 죽게 되었다.



죽기직전 옆에 희미하게 보이는 연서와 주현.



서현이 귀에 대고 중얼거렸다.



"계획대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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