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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셀카 찍는걸 싫어했던 친구

title: 유벤댕댕핸썸걸2016.09.06 09:21조회 수 957추천 수 2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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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친구가 겪은 이야기임. 



고등학교때부터 알고지내는 친구가 있었는데, 유난히 사진 찍는걸 싫어했다고 함. 



그렇게 못생긴 얼굴도 아니고, 졸업사진같은거 찍어도 못나게 나오는편이 아닌데도 사진 찍는걸 너무 싫어해서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도, 스티커사진을 찍어도 항상 그 친구는 안 나왔다고 함. 



심지어 수학여행이나 소풍을 가서 단체사진을 찍어도 일부러 뒤에 서서 찍기 직전에 숨거나 해서 잘 안 나왔다고... 



대학생이 되어서 오랜만에 그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놀랍게도 열심히 셀카를 찍고 있었다고 함 



그래서 "웬일이야 니가 사진을 다 찍고~?" 하니 웃으면서 "예쁜 사진 좀 얻어보게~" 라고 했다고 함 



그러면서도 같이 셀카찍자고 하니까 그건 싫어했다고. 그렇게 친구는 사진빨 잘 받는 곳이 보이면 셀카를 찍어댔다 함 



그리고 한 달 후, 그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렸고 내 친구는 장례식에 감 



그 친구의 영정 사진은 자기가 찍었던 셀카 사진이었음. 



나중에 듣기를, 대학생이 되고나서도 사진찍는걸 싫어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하루에도 몇 번씩 셀카를 찍었다고 함. 



그리고 핸드폰에 있는 수백장의 셀카 사진을 보면서 고르고 고르고 그랬는데 



어느날 그 친구는 자신의 엄마에게 가장 마음에 드는 셀카 사진을 여러장 보냈고, 그 날 자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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