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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고원으로부터의 공포

title: 유벤댕댕핸썸걸2016.09.06 09:22조회 수 63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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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툴루 신화 중, 그레이트 올드원 중의 하나인 샤우그나 판이 등장하는 소설입니다.

* 원작은 100페이지가 넘는데다 책 조차 구하기 힘들어서 시놉시스만 올려둡니다.




알제논 해리스는 맨하튼 박물관 고고학 전시관의 큐레이터였다. 그는 유물을 찾기 위해 사람들을 세상에서 가장 원시적이고 위험한 장소들로 보냈다. 무사히 돌아온 탐험가들은 드물었으며, 그 중 두 명의 시신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심하게 훼손되었다. 세 번째 탐험가였던 클라크 울만은 혐오스러운 모습을 한 거대한 석상을 가지고 돌아왔는데, 이상하게도 자신은 얼굴을 스카프로 가리고 있었다.



그 석상은 코끼리와 유사하게 생겼으며, 받침대와 마찬가지로 추하게 생긴 정체 모를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울만은 고대의 예언을 실현시키기 위해 그 석상을 문명세계로 가져오게 된 것이며, 샤우그나 판은 그저 우상이 아니라 바로 신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밤에 샤우그나 판이 울만을 공격해서 피를 빨아먹었다는 것이다.



샤우그나 판의 고위사제이자 대변인이 울만에게 설명하기를, 샤우그나 판과 그의 다섯 형제들은 한때 접근 할 수 없는 피레네 산맥의 동굴에 살며 자신이 창조한 인간들인 '미리 니그리'의 숭배를 받고 살았다고 한다. 그들은 폼펠로 주민들에게 인간 제물을 받았는데, 로마인들이 폼펠로인들을 말살해 버리자 폼펠로와 로마군단을 박살내버리고는 아시아로 자리를 옮겨, '하얀 시종'을 기다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 시종이 바로 울만이었다.



울만은 그 우상을 문명사회까지 옮기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자신은 샤우그나 판에게 "성찬"을 받았기 때문에 그 우상을 파괴하거나 버리려고 하면 순식간에 몸이 썩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울만은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유기체로 이루어진 생명 이전에 살았던 외계의 생명체들에 대한 장황한 이론을 늘어놓았고, 스카프를 벗어 자신의 망가진 얼굴을 보여주며 알제논을 납득시키려 한다. 그 끔찍한 얼굴이 샤우그나 판이 한 짓인지, 아니면 사제가 한 짓인지 논쟁을 하던 도중, 울만은 갑자기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만다.



울만의 얼굴에는 이제 코끼리를 닮은 코와 거대한 귀가 돋아났으며, 몸은 이미 썩어 문드러지고 있었다. 사체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진 뒤, 그 석상은 박물관에 전시되게 된다.



전시가 이루어지고 얼마 후, 알제논과 박물관의 관장이었던 스콜라드는 경비가 살해당하는 사건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 남자는 모든 피가 빨려있었고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있었는데, 석상의 주둥이 부위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그들은 또한 한 중국인을 조사하게 되는데, 그는 박물관으로 와서 샤우그나 판의 먹이가 되라는 꿈에 이끌렸다고 말했다. 우상을 조사해보니, 코 부분의 위치가 어제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논의가 이루어진 끝에, 그들은 로저 리틀이라는 남자와 상담을 한다. 한편, 피레네 산맥에서는 엄청난 살육이 일어나서, 14명의 농민들이 사망했으며 시체들에게는 머리가 사라지고 없더라는 소식이 떠돌았다. 신문에 의하면, 그 시체들 주위에는 거대한 발자국들이 찍혀있었다고 한다.



한때 범죄 수사관이자, 이제는 신비스런 은둔자로 불리는 로저 리틀은 신화적인 현상들을 일찍이 보아왔다. 그는 또한 폼펠로의 파괴와 관련된 꿈을 들려주기도 한다.(여기서 러브크래프트가 1927년에 편지에 썼던 자신의 꿈 이야기가 통째로 들어간다).



알제논, 스콜라드, 리틀은, 샤우그나 판이 박물관을 탈출했으며, 이제 맨하튼 거리를 떠돌고 있다는 전화를 받는다. 로저 리틀은 자신이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만든 반-엔트로피 광선 장치를 공개한다. 그 기계는 차마 묘사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했으며, 스위치를 켰을 때 보여주는 움직임 또한 그랬다. 알제논은 광선이 벽에 시험발사 될 때, 기계의 빙빙 도는 부속품들 속에서 어떤 얼굴을 보았다고 생각한다. 광선이 벽을 원래의 구성물질로 녹여버리기 전에 리틀은 장치를 꺼버린다.



그 기계가 어떻게 엔트로피를 역전시킬 수 있는지는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저 어떤 것이든 "시간을 되돌리는" 작용을 한다고 하며, 샤우그나 판 또한 이 광선에 맞게 되면 영겁의 세월 동안 지구의 엔트로피가 지금의 모습처럼 만들어놓기 이전으로, 즉,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간 뒤, 원래 유래했던 장소로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 기계 장치는 들고 다니는 것이 가능했으므로, 셋은 샤우그나 판을 뒤쫓는다.



샤우크나 판은 이제 5명의 사람들을 끔찍하게 살해했고, 경찰은 세 명에게 샤우그나 판이 뉴저지의 해안가로 사라졌다는 말을 전한다. 샤우그나 판은 그들과 맞서 싸우려 하지만, 광선의 위력을 맛보고는 도망치고 만다. 너무나 오랜 세월을 존재했던 탓에, 주위에 있던 거북이나 조개들이 소멸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것이다. 셋은 놈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10분에서 15분 정도 광선을 쪼여야 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샤우그나 판은 이제 움직임이 많이 둔해 졌으며, 결국 해안가의 수렁에 발이 빠져서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되고 만다. 끔찍한 울부짖음이 하늘을 찢는 가운데, 셋은 광선을 발사했으며 샤우그나 판의 몸은 수많은 변화를 거쳐서 빛나는 점액질 덩어리로 되돌아가더니 결국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나 아직 존재 자체가 소멸된 것은 아니었기에,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 셋을 죽이려 하지만, 새벽이 밝아오자 사라지고 만다.



그와 동시에 피레네 산맥에 있던 샤우그나 판의 다섯 형제들도 몸이 소멸되었다. 그들은 사라지면서 바닥에 5개의 썩어가는 점액질 웅덩이를 남긴다. 이것은 샤우그나 판과 형제들 사이에 차원을 뛰어넘는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지금 당장은 샤우그나 판이 사라졌지만, 리틀은 그가 수 많은 세월이 흐른 뒤, 언젠가 다시 돌아와 복수를 감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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