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글이니 내용 왔다갔다 하는거 이해좀
내가 직접 겪은일은 아니지만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
그런데 저 크레인이 떨어진적이 딱 한번있었는데 그게 내가 입대하기 6달전이었데
우리 부대는 당직사관하고 당직병이 항상 부대순찰을 돌게되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당직사관(하사)과 당직병(상병)이 A코스(부대앞 >> 유류고 >> 정비소 >> 연병장 >> 브라보포상 >> 복귀)를 순찰중이었는데
당직병이 정비소 쪽에서 모래가많은 길에서 달려가는 발소리가 났다는거야
그래서 당직사관이 앞장서서 정비소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는데 항상 잠궈두는 정비소에 문이 열려있었던것이지
일이 복잡해지는게 싫었던 당직사관은 보고없이 정비소앞에서 창문으로 안쪽을 살피던중 달려가는 발소리가 당직사관한테도 들렸고
당직사관은 이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해서 무전기로 행정반에 연락했지만 행정반에 연락이 되지 않아서
당직병한테 유류고로 가서 부사수 오라하고 사수한테 지휘통제실에 연락하라고 시켜서 당직병은 유류고로 뛰어갔데
정비소에서 유류고까지 뛰어가면 20초도 안걸렸기 때문에 1분도안되서 부사수가 도착했고 부사수는 오자마자 정비소안쪽을 경계했고
정비소 안에있는 거수자(신원이확인되지않은사람)가 무장을 했을수도 있었기때문에 정비소 안쪽으로 들어가는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정비소 문을 지키고있었지
그때 '쾅'하는소리와 함께 크레인이 떨어졌다는거야....
그리고 몇분뒤 5분대기조가 도착했고 당직사관과 유류고부사수 상태를 확인하는데 앉아서 아무말도안하고 정비소만 바라보고 있었데
그리고 5분대기조가 정비소안에 들어가서 내부를 확인해봤지만 사람은 없었고 크레인은 떨어져서 사용할수 없을정도로 박살났었데
그뒤로 당직사령이 의무대에 있는 당직사관과 유류고부사수한테 상황을 물어봤는데 당직사관이 이렇게 말했다고해
" 순찰을 돌던중 정비소에서 발소리가 들렸고 정비소앞에서 5분대기조를 기다리던중 눈앞에서 크레인이 떨어졌습니다. "
" 그때 정비소 안에서 누군가가 저를 향해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 아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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