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공포괴담] 엄마!! 엄마!!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4.12.11 08:20조회 수 1236추천 수 1댓글 3

    • 글자 크기


나를 사랑하는 엄마. 
하지만 엄마를 사랑하는 그놈은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그놈이 엄마를 만나러 집에 올 때 잠깐 보는 정도였지만 
아무리 머리가 나빠도 그 정도는 알 수 있었다. 
나도 그 정도는 구별할 수 있었다. 

엄마가 일때문에 멀리 떠난다고 했을 때 
나를 그 놈 집에 맡겨놓을거라고 했을 때 
좀 더 울고불고 매달려야 했었다. 
엄마의 치마자락이라도 붙들어야 했었다. 



"여보세요..? 자기야 큰일났어" 

나를 이렇게 만든 그놈은 태연하게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미 고통은 끝난지 오래. 
그 녀석은 나를 내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애기가 교통사고를 당했어" 

엄마의 고통이, 슬픔이 여기까지 전해져 오는 것 같다. 
거짓말쟁이! 악마!! 
싫다!! 
엄마가 저런 놈을 만나는 게 싫은게 아니라 
그 놈의 정체를 모르는 게 끔찍하게 싫었다. 
수화기 너머로 엄마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나오지도 않는 소리로 큰 소리로 외쳤다. 

"엄마!! 엄마!!" 

당연히 들리지 않는 건가 
그놈은 이제 나를 거들떠도 안보고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자기가 얼마나 나를 끔찍히 위했는지 
나를 잃어서 얼마나 가슴 아픈지 
모든게 자신의 탓이라며 고통스럽다는 말 따위를 내뱉었다. 

"엄마!!! 다 거짓말이야 엄마!!! " 

"엄마 저 놈 말 믿지마!!!" 

"엄마 엄마!!!!" 

순간 그 놈의 얼굴이 싸늘하게 변했다. 
그리고 조금씩 내게로 가까워져왔다 
그리고는 내 목을 밟았다. 

암흑을 향해가는 의식 속에 
수화기 너머의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자기야 장난치지마, 야옹야옹하는 소리 들리는데?? 자꾸 장난치면 진짜 화낸다!!"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88 사건/사고 프랑스 대혁명 목걸이 사기사건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773 0
1387 미스테리 도쿄 대화재 미스테리 - 기모노의 저주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71 0
1386 실화 손수 만든 고양이 인형 여고생너무해ᕙ(•̀‸•́‶)ᕗ 1076 0
1385 단편 레벨 50 여고생너무해ᕙ(•̀‸•́‶)ᕗ 1636 0
1384 실화 유화 속의 여자 여고생너무해ᕙ(•̀‸•́‶)ᕗ 1152 0
1383 실화 장롱에서 나온손. 여고생너무해ᕙ(•̀‸•́‶)ᕗ 993 0
1382 실화 신봉선이 겪은 무서운 이야기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336 0
1381 실화 개구리1 여고생너무해ᕙ(•̀‸•́‶)ᕗ 1290 0
1380 실화 신사에서 천체관측 여고생너무해ᕙ(•̀‸•́‶)ᕗ 984 0
1379 실화 달려가는 목2 여고생너무해ᕙ(•̀‸•́‶)ᕗ 943 0
1378 미스테리 현대 과학의 15가지 미스테리1 익명_b655f7 1996 0
1377 기타 인류 최고의 폭발물 발명의 순간1 익명_ab0357 978 0
1376 단편 다른 차원의 사물함1 여고생너무해ᕙ(•̀‸•́‶)ᕗ 973 0
1375 실화 창밖의 도깨비불 여고생너무해ᕙ(•̀‸•́‶)ᕗ 745 0
1374 실화 커다랗고 반투명한 토끼1 여고생너무해ᕙ(•̀‸•́‶)ᕗ 1307 0
1373 미스테리 우연히 찍혀버린 미스테리한 충격적인 존재 [소름] 여고생너무해ᕙ(•̀‸•́‶)ᕗ 476 0
1372 실화 지리산 계곡에서.. 여고생너무해ᕙ(•̀‸•́‶)ᕗ 1470 0
1371 실화 누가 불렀던 걸까요? 여고생너무해ᕙ(•̀‸•́‶)ᕗ 806 0
1370 실화 가위눌림 여고생너무해ᕙ(•̀‸•́‶)ᕗ 566 0
1369 실화 묘비위의 할아버지 여고생너무해ᕙ(•̀‸•́‶)ᕗ 879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