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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호러,실화) 무서웠던 기억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2014.12.12 07:26조회 수 1196추천 수 2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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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이였습니다.
친구의 친척 중에 빈숙소가 소유하고 있는 친척에게 부탁하여
무료로 숙소를 구한 저희들은 친구 세명이서 낚시겸 숙소로
떠났습니다.

숙소는 가로등 하나 없는 비포장도로를 한참이나 들어가야
위치한 숲속의 펜션 같은 곳이었습니다.

시설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공짜라는 생각에 만족하며

낚시 물떼가 새벽 1시라 할것도 없고 간단히 소주로 시간을 버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걸죽하게 마시게 되었습니다.

밤 12시쯤 되자 낚시는 해야하지만 세명 모두 운전할 정도의
정신이 아니라서 술도 깰겸 걸어가자고 동의를 하고 낚시채비를
챙겨서 걸어가게되었습니다.

비포장도로에 가로등 하나 없는 길을 핸드폰 라이트로 걷고 
있는데 쌩뚱맞게 건물하나가 있었습니다.

반쯤 공사하다 멈춘 것같은 집이라기보다는 펜션 같아 보였는데
왠지 을씬한 느낌(?) 들었지만 술도 취하고 친구들도 왠 건물이냐며
기웃기웃 거렸습니다.

그러다 친구 한놈이 갑자기 그만 가자고 하더군요.

"야... 시발 빨리가자."

친구의 어눌한 말에 저희들은 알았다고 다시 걷고 있는데
가자고 한 친구가 묵묵히 말도없이 앞장서서 걸어갔고 
저희 둘은 야한농담이나 하면서 걸어갔습니다. 
워낙 오지라 비포장도로에서 아스팔드도로로 나왔지만 
여전히 가로등이 없는 도로였습니다.

한참 열심히 걷고 있는데 뒤에서 라이트가 번쩍하더군요.
뒤로 돌아보니 택시를 상징하는 빈차가 가장 눈에 먼저 보이더군요.

저희 옆으로 멈춘 택시운전사는 창문을 열더니 타라고 하더군요.

"낚시하러 가는거 같은데 탈생각 있소?"

당연히 거절하려했는데 앞에 서서 핸드폰라이트 비추며 길을 걷던 친구놈이
말도 없이 앞좌석에 바로 타더군요.

상의도 없이 이런 시골은 택시 잘못 타면 택시요금 폭탄 맞은 경험이
있던 저는 뭐라 하려했지만 분위기가 이상해서 일단 탔습니다.

타자마자 급하게 엑셀을 밟은 아저씨는 뭐가 그리 급한지 속도를
내시다가 어느 순간 물어보더군요.

"혹시 하는 말인데.. 자네들 뒤에 따라오던 아가씨 일행 아니지?"

"네? 저희 세명밖에 없는데요"

라고 답하자 택시운전사는 그러냐고 하면서 더 이상 말을 안더군요.
그런데 아까부터 말을 않던 친구가 떨리는 목소리로...

"기..기사아저씨도 보셨어요?"

친구의 말에 저희는 순간 오싹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혹시 흉가쪽에 간거 같은데..."

기사아저씨는 반쯤 지어진 건물에 주인이 여성분이었는데 투자를
받아서 펜션을 짓다가 사기를 당해서 억의 빚이 생기자 그 건물에서
목을 메달고 죽었다는 이야기와 그 곳에서 귀신을 봤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해주었다.

번화가 쪽에서 내린 우리는 엄청난 공포에 편의점에 앉아서 겁에
질린 친구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건물 구경하는데 2층에서 머리가 산발인 여자가 우리들을 노려보자
너무 무서워 말도 못했다고 술기운이 없었으면 비명지르고 도망가려다
우리들 때문에 아무말 않고 가자고 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더 무서운거는 그 여자가 우리들을 따라서 엉거주춤하게
따라왔다는 것이었다.

우린 결국 바닷가 근처 모텔에서 새우잠을 잘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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