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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아무 물건이나 줍지마라..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2014.12.13 08:44조회 수 1692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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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절대 실화라는 것을 밝히는 바이다.

우리 할머니는 쓰레기장 같은 곳에 버려진 상을 많이 모으셔서 깨끗이 씻은 후 고쳐서

넉넉치 않은 분들께 상을 나눠주시는 그런 맘넓은 분이다


뭐 밥상 하나 주워 갔다준다는 게 별거냐라는 말을 해도 난 할말이 없겠지만.


그땐 내가 어렸을때다.


아무것도 모르고 먹고 놀줄만 알았던 7살 시절. 


우리 집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나 이렇게 같이 살았었다.


아, 가족소개는 이쯤 그만하고!


그날.. 그날도 역시나 할머니는 상을 주워오셨다


간단히 차를 마실 정도의 낮은 상. 


그 상의 무늬. 어두운 숲속에 달이 떠있는 무늬였다


난 7살이었지만.. 그 상을 정말 싫어했다


뭔가 나타날 것 만큼 음침한 상이었으므로.


웬일인지 할머니가 유독 그 상을 맘에 들어하셨다


그날 오후. 할머니는 심각한 경련을 일으키며 기절을 하셨다


할아버지는 당황하여 병원에 갔으나 아무 이상이 없었고


결국에는 우리 동네에 용하다는 어느 할머니를 찾아갔다


그 할머니의 점집에 할아버지가 발을 들여놓은 순간


점집안에서는 정말 시끄러운 고함소리가 들렸고


용한 할머니가 맨발로 뛰어나와 할아버지를 점집 안으로 데려가셨다고 한다.


할아버지를 보며 했던말이


" 당신네 집에 있는 기분나쁜 상 당장 치워버려 

그걸 계속 가지고 있으면 당신 아들에게 봉변이 일어날 것이야 "


할아버지는 얼른 집에 갔다


그리고 방에 있는, 마당에 있는, 부엌에 있는 상을 모조리 도끼로 패서


불에 태우셨다고한다. 단.. 할머니가 아끼던 그 상을 빼놓은채로.


그날 저녁. 우리 할머니는 웬일인지 가뿐해지신 것 같았다


할아버지는 맘이 놓이셨는지 저녁도 드시지 않으시고 주무셨다.


할머니는 몸이 좋아지긴 했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삼촌방이 유난히도 조용했던 것이다


할머니는 " 피곤해서 자고있겠지 " 라고 생각한 후


저녁을 준비하셨다.


저녁을 다 준비하시고 밥먹으라고 우리를 부르시는 할머니의 소리에


조용하던 삼촌의 방문이 덜컥 열리고 


뭔가 이상할 것 같았던 내 예측이 빗나간듯


삼촌은 멀쩡한 모습으로 밥상 앞에 앉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6일째 되던날 저녁.


여김없이 할머니는 저녁을 준비하기위해 부엌으로가서


마늘껍질을 까고 계셨다. 할머니가 아끼던 상을 놓고 말이다.


그때 삼촌 방문이 열리면서..


할머니가 있는 부엌으로 향했다


삼촌의 얼굴은 더할나위없이 백짓장처럼 창백했고

눈의 초점은 뒤엉킨 상태에 그날따라 더욱 초췌해보였다고 한다


삼촌은 부엌에 들어가더니


씽크대 위에 놓인 과도를 하나 들고


할머니 앞에 앉았다


할머니는 " 우리아들이 마늘까는거 도와줄려나보네"


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그때 삼촌은 손에 들고있던 과도로


할머니가 아끼던 낮은 그 상을 계속 찔렀다고 한다


할머니는 그 모습을 보고 기분이 상하셔서


칼을 뺏은다음 들어가라고 윽박질렀다고 한다.


그때 삼촌이 다시일어나서..


도마옆을 뒤지더니 커다란식칼을들고..


그 상을 쳐다보면서


미친듯이 눈을 크게뜨고 여자 웃음소리로 웃으면서


자신의 배를 여러차례 갈랐다고 한다.


할머니는 그모습을 보고 기절하셨고


공원에 갔다 돌아오신 할아버지가


그 광경을 보고 119에 신고하여 해결을 보았다고 한다.


삼촌에게는 절대로 어떤 정신적 장애가 없었으며


몽유병도 없었고 정말 건강한 상태였다고 한다..


다음날 삼촌의 시신은 전라도 가기 전에 있는


공동묘지에 묻히게 되었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때 일을 떠올리면


자신이 죽고싶다고 말씀하신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얘기를 하시면서 못느끼셨을수도 있지만..


난 용하다던 할머니의 말이 자꾸 목에 걸린다.







....땅에 뭔가 떨어져있다면


당신의 흥미를 유발시킬 물건이 어딘가에 버려져있다면


당신은 그 생각을 뿌리치고


절대..


절대 물건에 손을 대지마라.



내이름은 손날두

호날두 동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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