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평택에서 있던일

여고생2016.09.19 15:56조회 수 1485추천 수 2댓글 2

    • 글자 크기


저희 가족이 평택에서 겪은 일입니다.

 

아마 1996년이었을 것입니다.

 

제가 8살때 쯤 일이니....

 

아버지께서 평택에서 일을 배우시는 견습생이셨습니다.

 

아버지가 하시려는 분야에서 상당히 유명한 분이 평택에 계셔서

 

그 곳으로 이사한 것입니다.

 

그런데 집값이 비싸서 고민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시세보다 저렴한 월세가 나왔고

 

기쁜 마음에 당장 계약을 하셨답니다.

 

집은 단칸방으로 바깥으로 난 부엌으로 통하는 창문이 있었는데

 

어린아이가 겨우 들어갈 정도로 작은 창문만 있을 뿐

 

작고 답답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이사한 첫 날 밤.

 

첫 날부터 어머니께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잠을 자려고 하면 여자 웃는 소리

 

우는 소리, 애들이 뛰노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방음이 잘 안되는 구조라 바깥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는데

 

이상하게도 자려고 할 때만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밤마다 이상한 소리와 악몽에 시달리셨다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으신 것은

 

꿈속에서 흐느끼고 있는 여자가

 

뒤를 돌리고는 부엌에 앉아 있더랍니다.

 

어머니께선 그 여자에게 다가가 말을 거셨다고 합니다.

 

"저기, 왜 우시고 계세요?"

 

"얼굴이.....얼굴이......"

 

그러면서 고개를 돌린 여자의 얼굴은

 

화상을 입은 듯 일그러져 있었답니다.

 

밤마다 무섭고 힘들었지만

 

당시 힘들게 구한 집이라 아버지께 말을

 

꺼내기가 어려워 참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보름이 넘도록 계속 되자 결국 참을 수가 없었고

 

아버지께 여태까지 밤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셨다고 합니다.

 

미신을 믿지 않으시는 아버지는 집이 맞질 않아 그런 거라며

 

조금 있으면 괜찮을 거라고 하셨지만

 

어머니는 계속 불안해 하셨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버지께 말을 한 그 날은

 

어머니는 환청도 들리시질 않고 악몽도 꾸지 않으시고

 

편히 잠드셨다고 아버지께서 이상한 꿈을 꾸셨다고 합니다.

 

꿈 속에서 부엌에 달린 쪽창문 밖에

 

여자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아버지께서는 이상한 마음에

 

조금 열린 창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그 순간

 

 

 

 

 

 

"들어가게 해주세요!" 라는 여자의 괴성과 함께

길게 늘어난 팔이 들어와 문을 열려고 했답니다.

 

 

 

 

 

 

아버지는 큰일이 날 것 같아 필사적으로 문을 닫으셨고

 

창문이 닫히자마자 흐느끼는 소리는 사라졌다고 합니다.

 

다음 날부터 아버지께서는 몸져누우셨습니다.

 

평소 건강하셨던 분인데 차도는 없고

 

나중에는 병원에서 장례 준비하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동네 아주머니께 이야기를 했더니

 

평택에 알아주는 무당이 있다며 소개를 받으셨답니다.

 

다음 날, 무당이 저희 집에 발을 디딘 순간  무척이나 놀란 듯이 뒤로

 

넘어졌고 어머니께 더듬거리시며 말을 꺼내셨답니다.

 

 

 

 

"당신들은 사람도 아냐! 어떻게 이런 집에서 살 수 있어?

그나마 바깥양반 때문에 산거야!"

 

 

 

 

얘기인 즉슨 겉은 멀쩡한 집인데

 

안은 귀신들이 모여 있는 놀이터와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모여 있는 귀신들 중에서도 가장 기가 센 귀신과

 

붙어서 저렇게 된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 날 무당이 귀신들을 달래는 굿을 했고

 

정말 신기한 일이지만 다음날부터

 

아버지는 어느 정도 거동을 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선 아버지가 일어나시자마자

 

짐을 쌌고 바로 이사를 가셨답니다.

 

그 집이 아직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들리는 풍문에는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아 헐어버렸다고도 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808 실화 할아버지가 먹은 것1 KTNNS 1508 1
12807 실화 암살계획?? ㄷㄷ2 서브맨 1434 1
12806 실화 괴담-[An Egg/알]3 이모저모 2099 0
12805 실화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2ch 번역3 cdeffect 2017 1
12804 실화 소녀의 행방3 KTNNS 1328 1
12803 실화 부산 어느 마을의 기이한 이야기1 간놀이 1962 1
12802 실화 고갯마루의 토째비2 간놀이 1154 1
12801 단편 도시 괴담2 간놀이 1236 1
12800 실화 국도 괴담4 간놀이 2405 2
12799 기타 아우슈비츠 가스실의 벽2 가랭잉 2114 1
12798 실화 당신은 기적을 믿습니까?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86 0
12797 실화 바바리녀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720 2
12796 실화 요상한 꿈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12 1
12795 실화 이어지는 꿈 2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047 1
12794 실화 이어지는 꿈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155 1
12793 실화 호로록호로록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24 1
12792 실화 도깨비불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188 1
12791 실화 삼촌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68 1
12790 실화 강원도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603 1
12789 실화 취사병휴게실 두번쨰 이야기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215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