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전♥♥ 이야기

여고생2016.09.19 16:21조회 수 1207추천 수 2댓글 3

    • 글자 크기


난 그녀를 너무 사랑했다.

 그래서 난 프로포즈 하기를 결심했다.

 "전 당신을 어느 누구보다 사랑해요!" 꽃다발을 들고 무릎을 꿇으며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놀란듯 커다란 눈이 더 커다랗게 되었다. 갑자기 그녀는 울면서 뛰쳐나갔다.

"미안해요" 하면서.

 난 차였다. 그러나 한번 더 고백 할 것이다. 그녀가 날 집착증에 빠진 사람이라 볼 수도 있다.

허나 한번 더 고백 할 것이다.

그 다음 날 다시 고백했다.

똑같은 대사로 말이다.

그녀는 울었다.

왜 우는지 몰랐다.

그녀는 내게 조그만한 소리로

"전 사랑을 할 수 없는 저주에 걸렸어요." 라고 말했다.

 "제가 당신의 저주를 풀어드릴게요." 그러자 그녀는 더더욱 울었다.

"그럴 수 없어요 이 저주는 전♥♥이거든요."

그렇다.

그녀는 에이즈 환자였다.

난 고민조차 하지 않았다.

 "하하 전 당신과 사랑하며 죽는다면 그보다 행복한 것은 없을 거에요."

그녀와 나는 결혼했다.

난 정말이지 너무나 행복했다, 죽음 따윈 하나도 두렵지 않았다.

결혼한 그 다음 날.

악마가 나에게 찾아와 굵직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난 당신과 거래를 하려고 왔어, 악마의 거래를 말이야. 너의 그녀의 병을 없애주는 대신 조건이 있지."

 "뭐, 뭐지?"

나는 너무나 기뻤다.

 오랜 시간을 그녀와 함께할 수 있다는 마음에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신체부분 하나를 가져가는 거야. 아 그리고 걱정마, 거긴 아니니까."

난 조금 깊이 생각했다.

 도대체 그 곳이 어딜까.. 가르쳐 주진 않을 것 같은데 장애가 된 그녀를 사랑할 자신이 있었다.

나의 결론은 yes.

"그래, 그렇게 해줘."

악마는 미친 듯이 웃었다.

배를 잡으면서 미친 듯이 웃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그녀는 죽었다.


그신체부분은심장이엇다.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48 단편 죽여버릴거야1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 475 1
647 단편 남녀 셋1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 476 1
646 단편 성공1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 482 1
645 단편 지하철1 쥬시쿨피스 480 1
644 단편 성공1 title: 투츠키71일12깡 477 1
643 단편 운동화 소리2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480 1
642 단편 한 분 더 타실 수 있습니다3 도비는자유에오 606 1
641 단편 전철2 Envygo 481 1
640 단편 비밀동굴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82 1
639 단편 어느 중고물품 판매글들3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102 2
638 단편 이사간 집이 이상하다 백상아리예술대상 870 0
637 단편 야간산행4 도네이션 815 1
636 단편 저승길 노잣돈7 title: 하트햄찌녀 1141 3
635 단편 [환상괴담 어게인] 영생어3 익명할거임 595 2
634 단편 [단편] 악마의 마술도구4 익명할거임 591 2
633 단편 착귀갑사 3화1 익명할거임 476 1
632 단편 착귀갑사 2화1 익명할거임 482 1
631 단편 착귀갑사 1화1 익명할거임 518 1
630 단편 그날의 카메라2 익명할거임 478 1
629 단편 산악구조대원으로 있었던 일 (下)5 익명할거임 566 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3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