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보험

여고생2016.09.22 15:32조회 수 1157추천 수 4댓글 4

    • 글자 크기


아이는 개구장이였다.


 

높은 데서 뛰어내리기도 여러번 장난을 치다가 친구들과 싸우기도 여러번..

 

그래서 아이의 몸에는 상처가 아물 날이 없었다.

 

팔이 부러지기도 하고 그저 약간의 찰과상만 생기기도 하고..

 

아이는 유난히 어린이보험에 많이 가입되어 있었다.

 

그 날 아이는 새로운 놀이를 찾았다.

 

그건 바로 세탁기 장난

 

아이는 세탁기안에 들어간 후 친구에게 세탁기를 가동시켜 달라고 했다.

 

세탁기가 가동된 후, 친구는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로 달려갔다.

 

미지근한 물이 점점 차오르고, 세탁기 통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

 

아이는 점점 어지러워했다.

 

물이 코 속에서 맴돌이를 했다.

 

아이는 뱃속에 물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저번 세탁 때 다 사용되지 않은  세제 찌꺼기들이 물에 녹아 나왔다.

 

이 또한 아이의 입으로 들어갔따.

 

아이의 입에 거품이 차올랐다.

 

친구는 아직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그 때, 어머니는 외출에서 돌아왔다.

 

어머니는 아이의 것이 아닌 신발 한 켤레를 보았다.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에 어리둥절해 하며

 

다용도실로 들어선 어머니는 비명을 질렀다.

 

세탁기 안에는 아이가 들어있었다.

 

세탁기 유리창으로 아이의 팔이 보였다.

 

아이의 얼굴도 보였다.

 

아이는 어머니를 보자 희망에 차올랐다.

 

어머니는 침착하게 세탁기로 다가가서 세탁기의 회전을 멈추었다.

 

갑자기 세탁기가 멈추자 아이는 구토를 했다.

 

어머니는 세탁기 유리창을 통해 아이를 바라보았다.

 

아이는 혼미한 정신 속에서 어머니의 입술을 보았다.

 

"고....ㅁ...워...."

 

어머니는 잘 들리지 않는 말을 하고 일어섰다.

 

아이는 어머니의 웃는 입을 보았다.

 

어머니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삶음'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어머니는 집밖으로 다시 나갔다.

 

집 안에서 끔찍한 비명소리가 울리자  그녀는 다시 집으로 향했다.

 

다용도실엔 아이의 친구가 세탁기 안의 시체를 보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어머니는 울먹울먹한 눈으로 아이를 세탁기에서 꺼냈다.

 

어머니의 입엔 보일락말락한 미소가 감돌고 있었다.

 

 

 

 

 

 

 

 

 

아이는 유난히 어린이보험에 많이 가입되어 있었다.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949 단편 여러가지1 샤샤샤 20 1
13948 실화 귀신보는 여자 - 가위1 샤샤샤 22 1
13947 실화 귀신보는 여자 - 목소리1 샤샤샤 26 1
13946 실화 귀신보는 여자 - 극장1 샤샤샤 29 1
13945 단편 두통2 닥터전자레인지 30 1
13944 실화 어렸을때 베란다 커튼아래로 보이던 사람의 발1 샤샤샤 30 1
13943 단편 10년후를 보는 방법1 샤샤샤 31 1
13942 단편 여자의 얼굴2 샤샤샤 33 1
13941 단편 안무섭습니다1 샤샤샤 33 1
13940 실화 귀신보는 여자 - [번외편] 뚱뚱해서 슬퍼!1 샤샤샤 33 1
13939 실화 휴대폰 실화2 샤샤샤 34 1
13938 단편 인터넷채팅2 닥터전자레인지 36 1
13937 실화 학교에서2 닥터전자레인지 37 1
13936 단편 새 우 니2 닥터전자레인지 39 1
13935 단편 오래전에 봤던 만화1 샤샤샤 40 1
13934 전설/설화 디아이2 닥터전자레인지 41 1
13933 실화 귀신보는 여자 - 옥상1 샤샤샤 41 1
13932 단편 [단편] 그대의 향기3 패륜난도토레스 45 2
13931 단편 생일 축하해♡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반짝반짝작은변 45 1
13930 실화 문 손잡이..2 닥터전자레인지 45 1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