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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초등학교때 생긴일

여고생2016.09.26 10:25조회 수 962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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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학생때 일입니다. 학원가려고 버스정류장에 서있는 데, 다리 건너편에 있는 효자각에
뭔가 펄럭이는 게 보였습니다.

효자각에는 양 옆으로 큰 소나무 두 그루가 있는 데, 처음에는 하얀 종이가 나무에 걸려 
펄럭이는 것 같아서 신경쓰지 않고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효자각으로 눈을 돌렸을 때! 한 순간이긴 했지만, 소나무에 목을 매달고 있는 
여자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헛것을 보는 것 같아 눈을 비벼 보았지만, 제 눈에는 여자의 시체가 계속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고...
 전 덜컥 겁이 나서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엄마 엄마!! 효자각에 여자가 죽어있어!!"

제 말에 엄마는 허겁지겁 큰 도로로 달려나가 효자각을 보셨지만, 이상하게도 효자각엔 
아무 것도 없었고, 결국 전 헛소리 했다고 구박만 당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한 무속인이 저희 집에서 점심을 먹던 날이였습니다.(저희 집은 식당을 했었습니다) 
한참 밥을 먹던 무속인이 저희 어머니한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마을 장가 못간 총각들 많지?"

그리고는 제가 본 것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효자각 큰 나무에 
소복입은 여자가 목매달려 있다고... 그래서 그 처녀귀신에 마을에 씌여, 총각들이 장가도 못하고 
요절하는 거라고...

결국 어른들은 이 무속인의 말을 듣고 효자각 근처에 우물을 팠는 데, 놀랍게도 그 후로는 총각들이 
장가도 가고 요절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총각이 농약을 먹고 자살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리고는 처녀들이 도망가는 등, 
총각들의 혼례가 깨지는 일들이 일어나는 등... 괴이한 일이 다시 일어났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누군가 우물 속에 큰 바위를 넣어 입구를 막은 것이었습니다. 처녀귀신을 
겨우 달래놓았는 데, 누군가 우물 입구를 흉하게 막아 다시 악재가 생겼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 이후 저희 가족은 도시로 이사하게 되어서 더 이상 마을 일을 알 수 없습니다만, 
아직도 바람에 흔들리던 소복입은 여자가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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