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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그냥 생각난 제 실화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4.12.16 07:01조회 수 791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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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처음 올려보는데....[뻘쭘]


얼마전에 애들이라 얘기하던 게 생각나서 올려보겠습니다+_+





제가 겪은 거라곤 흔한 가위눌린 얘기;


가위 눌리는 것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고 하죠.


영적인 것과, 과학적인 것.


영적인 거야 말할 필요없이 귀신씨와 연관있겠구요


과학적인 건 몸이 피곤할 때 일어나는 거랩니다.


몸이 너무 피곤한 상태라 정신이 잠에서 깨도 몸은 자는 거죠-


이것도 나름대로 무섭지 않나요-_-; 정신만 깨고 몸은 죽은 것;;


여튼 저는 영적인 거, 과학적인 거 한 번씩 겪었죠;


원체 몸이 튼튼해서 가위같은 거 잘 안눌려요-_-


그런 제가 처음 가위눌린 것.


초등학교 때였는데요,


그 때 반지로 분신사바하는게 유행했었드랬습니다-_-


왜, 반지에 머리카락 껴서 손바닥 위에서 돌리면서 하는 거- 


두명씩 해야 했죠. 한 명은 손바닥 대고, 한명은 돌리고.


6학년때, 제 친구랑 제가 그 걸 했었습니다.


제가 손바닥 대고 친구가 머리카락 껴서 돌리면서 불러냈죠.


그게 손을 멈춰도 빙글빙글 돌잖아요? 그리고 x자로 돌기도해요진짜;


어쨌든 진짜로 귀신이 왔다고 생각해서 제 친구와 저는 질문을 시작


했습니다. 


나이가 몇이냐- ㅇ랑x밖에 못하니까 1부터 쭉- 물어봤어요;


18살이래고, 남자랬죠.


그게 신기한게 진짜 x자로 돌다가 18살? 하고 물어보니까 동그라미


로 돌대요;;


그리고 어떻게 죽었는지 궁금해서-


또 죽을 수 있는 경우를 물어봤죠-_-;


다행히도 비교적 초기에 생각난 교통사고-


차에요? 하니까 x, 오토바이? 하니까 ㅇ래요.


오토바이 사고로 죽은 18살 남자..-_-; 왠지 어린 마음에 멋져보였드


랬나봐요-_-; 제 친구가 대뜸 이러더군요.


[우와- 그럼 제 수호령해줘요 수호령+_+]


......퇴마록을 너무 열심히 봤던게죠 그 친구와 저는-_-


여튼 반지가 ㅇ로 돌고- 친구는 신나하면서 이것저것 물었어요.


여기 모인 애들 중에 내가 제일 좋지? 진짜 옆에 있는 거야? 나중에


또 부를테니까 꼭 와- 등등;


그 때 담임 선생님이 임신중이셔서 딸인지 아들인지도 물어봤는데,


딸이라고 했었어요.


그리고 나중에 진짜 딸을 낳으셨죠-_-; 1/2의 확률이지만 그 소리 듣


고 얼마나 섬칫하던지-_ㅠ


여하튼 그러고 잘 놀다가 그 날 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위에 눌려 봤습니다.


뭐 귓가에 누가 속삭이거나 하진 않던데요-_-;;


그저 귀에서 이상한 소리들이 웅웅거리고 몸을 움직일 수가 없고- 


어린 마음에 꽤나 무서웠습니다;


어찌어찌하다 다시 잠들고 학교에 왔는데.


어제 반지돌린 그 놈도 어째 상태가 별로인 겁니다-_-;


[야, 너 왜그래-_-? ....혹시 너도 가위눌렸나-_-?]


정말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는데ㅡ, 딱 맞았습니다-_-;


[너도 눌렸어? 으아-]


둘이 순간 엄청 놀래서, 이성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다시 반지를 빼내드는 친구=_=


은반지로 하면 안된다는 말이 있어서 이미테이션으로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꽤 그럴듯한 것이 은은 신성한 이미지가 있으니까..


여하튼 다시 반지분신사바 시작;


반지가 힘차게 돌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그 오빠야?] 


동그라미.


[나랑 얘 어제 가위눌린 거 알아?]


♥♥...동그라미....-_ㅠ 졸라 놀랬슴다; 


[.....그거 오빠가 했어?]


약간 무서워하면서 친구가 물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완강한 x.


[아, 역시- 근데 그거 오빠가 알면- 진짜 귀신이 한거야?]


잠시 진정되었던 친구놈이 다시 새하얘져서 물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끝까지 한 그 놈이 더 무섭습니다-_-;


대답은 ㅇ였습니다.


오노-_-; 전 손바닥을 오므리쥐도 못하고 떨었습니다-_-;


(도중에 손바닥 떼면 귀신붙는다는 말이 있었기 땜에ㅠ_ㅠ)


그 때 친구놈. 한다는 말이-_-


[그럼 오빠가 이제 막아줄거지-? 내 친구까지-]


그 놈 진짜 강심장입니다-_-; 


지금 새삼 생각해도 역시 그놈이 귀신보다 무서운 것 같습니다-_-;


여튼 반지는 ㅇ를 그렸고-


친구는 생글생글 웃으며 다음에 또 봐- 하고 말하고는 반지를 멈췄습


니다.



뭐, 그 일이 있은 후로 여태까지 특별히 가위에 눌려본 적은 없지만- 

(한 번 있는데 그건 진짜 그날 그냥 피곤해서 그런거였어요.)


그게 그 오빠귀신-_-의 덕이라면,


지금 옆에도 그 오빠가 있는 건가요ㅠ_ㅠ







..................................제발 승천하셨길 빕니다-_-;







p.s. 뭐 진짜 귀신을 부른 게 아니었을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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