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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제가 중1때 수련회가서 겪은 실화입니다.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4.12.16 07:06조회 수 994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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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이곳에 들어왔는데요

상당히 무섭네요..^^;; 저두 제가 겪은

실화 하나 올립니다..

.

.

.

제가 중학교1학년때의 일입니다. 94년이죠..


학교에서 여름방학중에 간부수련회를 가게되었지요.


강원도 평창으로 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둘쨋날밤인가 담력훈련(이런거 많이 하죠)을 했죠


숙소뒤에 나지막한 산을 한바퀴도는 건데 중간중간에


3학년 선배들이랑 학생부선생님들이 숨어있다가


놀래키고 그랬습니다..;;


물론 그런건 하나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다만 불빛이 없고 가느다란 줄을 잡고 걸어야했으니


몇번 넘어질뻔하고 그랬죠.


산을 거의 다 내려올 무렵에 산 뒷편으로 한 50미터쯤


되는 곳에 연못같은것이 있고(달빛에 물결이 미치더군요)


그런데 암만 봐도 물 한가운데 사람의 형상이 떠있더라구요


서있는채로 말이죠.. 저는 약간 오싹했으니 으레 다른물체


로 생각하곤 1분정도를 계속 응시하며 쳐다보았지요


그런에 암만 봐도 초등학생정도 되보이는 소녀같았습니다.


하늘색 티에 흰색인듯한 바지를 입고 모자(캡같은것)을


쓰고 있었습니다.. 옷이 밝은색깔이라 유난히 눈에 잘


보인거죠.. 곧 제 뒤에 출발했던 제친구가 오더군요


제가 친구에게 저게 보이냐고 했더니 친구도 사람같다고


근데 저기 물중간 아니냐고 이상하네..그러더라구요..


그리곤 그냥 산에서 내려왔지요.. 그날밤 취침시간에


저말고도 대부분아이들이 그 소녀를 봤다더군요


다음날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었습니다.


가방을 챙기고 시간이 남아서 방에 앉아서 교관선생님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애들이 어제본


그소녀얘기를 하더라구요..


그제서야 교관선생님이 그 소녀의 얽힌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그때부터 2년전쯤에 광주의 한 초등학교 아람단(아시죠?)에서 


아이들이 수련회를 왔었답니다. 근데 유난히 한 여자아이가


애들사이에 끼지도 못하고 밥도 혼자 먹고 그러더랍니다


왕따..였던 거지요


근데 그 아이는 끝까지 돈많은척하고 잘난척해서 아이들이


정말 싫어했다지요.. 수련회도 끝까지 혼자 간다고 해서


왔던거였답니다. 주위 사람들이 싫어해도 끝까지 지가 잘났다고


나대는 그런 아이였나봅니다..;;


그러다가 우리가 했던것과 마찬가지로 담력훈련을 하던 도중에


일이 터진거지요.. 그땐 그냥 교관선생님들이 드문 드문


서있고 그냥 길을 따라 애들이 산행하는 그런 훈련이었답니다


그땐 아까 말했던 연못하고 산길이 바로 붙어있었다더군요


연못옆으로 지나는 길에서 그 아이와 좀 불량끼있는 여자아이


여럿이 시비가 붙었답니다.. 그리고 결국 그 왕따여자아이가


물에 빠져서 죽은 거지요.. 여자아이 시체는 다음날 찾게 되었다죠


교관선생님도 그때 거기서 어떤 일이 


있었는진 자세히 알지 못한다더군요. 연못깊이가 그다지 깊지 않아서


빠져도 죽을정도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아마 다른 여자아이들이


강제로 빠뜨렸거나 밀쳐서 빠진후 겁에 질린 아이를 그냥 냅둬서


결국 물을 많이 먹어서 죽게된것일지도 모르죠..


그 상황에 대해선 여자아이들이 입을 다물어서 수련원에선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답니다. 학교로 돌아가서 상황이


대충 밝혀졌는데 그냥 다른 여자아이들을 위해서 사고사로


처리됐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하더군요


교관선생님들도 처벌받을 상황이 되었지만 어떻게 잘 처리되서


책임자 한명만 다른수련원으로 옮기는데 그쳤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그 사건이후엔 항상 담력훈련할때마다 그 소녀를


보는 아이들이 생긴다고 하면서 이젠 놀랍지도 않다고


하더군요.. 그 때 저를 비롯한 그 소녀를 목격한 아이들은


상당히 오싹했었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됐구요..^^;;


그냥 길기만 하고 재미없는 글이 됐네요.. 죄송합니다..^^;;


담에 그 소녀의 시체에 관한 뒷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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