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스키장 가는 길

여고생2016.10.08 13:54조회 수 828추천 수 3댓글 2

    • 글자 크기


작년 겨울에 겪은 일입니다.


친구들과 강원도 봉평에 있는 스키장에 가고 있었습니다. 

그해 취득한 운전면허에 렌트카였기에 조심스럽게 운전하다보니, 

점심에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어느새 밤이 깊어져 있었습니다.


친구들의 원성을 한 몸에 받으며 (하지만 여전히 조심스럽게) 고개를 넘고 있었는데, 

갓길에 왠 젊은 여자가 서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녀를 멀리서 보고선 남자친구랑 싸워서 내렸나? 하고 농담을 하고 있었는데, 

그녀와 점점 가까워지면서 여자의 얼굴이 피투성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고라고 당했구나 라는 생각한 저는 점점 속력을 낮추며 여자에게 접근했는데, ...

조수석에 앉은 친구가 갑자기 소리쳤습니다.


으아아악! 저 여자 치마 밑으로 다리가 없어!


...이럴수가, 친구의 말을 듣고 그녀를 쳐다보니 정말 치마 밑으로 다리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멀리서 볼 땐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살짝 웃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온 몸에 소름이 끼친 저희는 재빨리 속도를 내서 그녀에게서 벗어났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그 때부터 였습니다.


분명 겨울철이라 냄새도 잘 나지 않을 텐데, 차 안에 여자 향수 냄새가 점점 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차 안에 있던 사람은 모두 남자였습니다.


(제길)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점점 향수 냄새는 진해졌고, 친구들의 얼굴은 점점 굳어갔습니다.

 당시 다들 무서워서 말하지 못했지만, 분명 다들 생각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 향수 냄새는 아까 그녀라고...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4612 미스테리 귀신들린 집-흉가의 미스테리1 미숫가루 1961 1
4611 실화 영을 느끼는 과정 1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08 1
4610 실화 나와 맞지않는집 -2-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250 1
4609 실화 실화 초등학교4학년때 겪은 신기한일들3 title: 투츠키71일12깡 1039 1
4608 전설/설화 IMF괴담4 Guess레기 213 1
4607 2CH 여행지에 있었던일2 앙기모찌주는나무 979 1
4606 단편 심해 탐사 일지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590 1
4605 실화 밤마다 서서 나를 지켜보는 남편1 Lkkkll 2640 1
4604 단편 성공한 사람들의 체험담1 화성인잼 1373 1
4603 실화 혼령 이야기 1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469 1
4602 실화 불청객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829 1
4601 2CH [번역괴담][2ch괴담][705th]산의 중국인 여고생너무해ᕙ(•̀‸•́‶)ᕗ 636 1
4600 실화 -등골이 오싹한그때 난 니뒤에 항상 서있다- (곧출시)프롤로그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848 1
4599 2CH 자@살사고가 있는 방을 청소하던 중에 일어난 일2 aa22aa 699 1
4598 실화 지하주차장 화장실에서 겪은 일 -2 여고생너무해ᕙ(•̀‸•́‶)ᕗ 1567 1
4597 실화 新의대기숙사 공포체험_8(완결)6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315 1
4596 실화 2006년 월드컵 때 겪은 일2 여고생 827 1
4595 실화 [공포실화] 어머니이야기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813 1
4594 실화 별거 아닌 개인 경험담. 아리가리똥 1005 1
4593 실화 12층 빈 사무실 -3-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954 1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