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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황당한 마트에서의 경험

여고생2016.10.10 14:20조회 수 1991추천 수 6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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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숨 돌리고.. 마음이 가라 앉아서 글을 씁니다.
이글을 많은 엄마들이 읽고 조심하셨으면 해서요...

어제 집에서 가까운 대형마트.. x 마트에 갔습니다..

어머님..신랑..저 이렇게요..

저희 아기는 태어난지 이제 70일째 되구요..목을 조금씩 가누기 시작해서..

저는 앞으로 매는 아기띠로 아기를 안고 장을 봤어요..

신랑은 카트를 끌고..저는 아기를 안고..어머님은 필요한것들을 사주신다고..

먹을것..물건들을 고르시면서..그렇게.. 장을 보는 상황이었어요..

어머님이 2층에 있는 아기용품에가자고 하셨어요.. 아기모자를 사주신다구요..ㅠㅠ

아..그때 빨리 살걸..정말 후회가 됩니다.ㅠㅠ

2층으로 올라간 저희 세사람은.. 아기용품점 아가룸에서 모자를 골랐어요..ㅠㅠ

이것저것 아기한테 어울리는 모자를 씌우고 했죠....

그때 신랑은 조금떨어진 뒤쪽에 아기물티슈할인한다고 그쪽에서 물티슈를 고르러 갔고

카트는 어머님과 저에 뒤쪽뒀어요....

열심히 고르고 있는데....그때.............................

한아줌마가 다가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정말 경계했어야 했는데....................

화장을 정말 진하게 했고...나이는 60대로 추정되구요...

마트안에서 왠썬캡을 쓰고있는지 까만썬캡을 쓰고 있었어요..

그 아줌마가 갑자기 아기를 안고 있는 저에게 다가오면서 툭 몸을 치는거에요

그러더니 하는말이.." 아이구~ 아기가 너무 이쁘네~~ 몇개월 됬어요? 너무 이쁘다~"

저는 울아기 이쁘단말에 혹해서..이제 2개월 지났어요...감사합니다..

하고 인사까지 했죠..ㅠㅠ

근데 그말이 끝나기 무섭게 울애기가

" 앵에에에에에에에엥에엥ㅇ~~~~~~~~~으으으앙~~~~~~~~~~~~~~~~~~"

하고 크게 우는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제가 잘못 안아서 불편해서 우는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우리아기는 응가를 해도 안우는 성격인데...갑자기 그아줌마 다가오니까

엄청 자지러지게 우는거에요..저는 놀래서

" 왜그래 우리애기..?..우쭈쭈쭈..." 해주니까 울음을 멈췄어요..

제가 이상해서 아줌마를 쳐다봤는데 아줌마 하는말이

" 어머..애기가 벌써 낯을 가리나보네...호호호..." 하고 가버리더군요..

어머님은 갑자기 애기가 우는게 이상하셔서...

저보고 아기를 대신 안아주시겠다고 하셨어요...

그때 신랑이 물티슈를 들고 왔거든요...

아기를 어머님이 안으려고 하실때 신랑이

" 어? 애기 발에 이게머야? 케찹 뭍은거야? " 하더라구요 ㅠㅠ

신랑은 설마 애기발에서 피가날거란 생각은 꿈에도 못했겠죠..ㅠㅠ

그래서 케찹뭍었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니까 아기 발가락에서 살점이 뜯어나가서 피가 나고 있었어요..

순간 정신이 멍해지면서 생각나는게 그아줌마였어요.ㅠㅠㅠㅠㅠㅠ

어머님도 그 아줌마가 수상하다구요....갑자기 나타나서 저를 툭치고

아기가 갑자기 우는게 너무 이상했거든요....

제가 막 뛰어가서 그아줌마 찾아봐도 못찾았어요...

마트에서 저는 펑펑 울어버리고...애기한테 너무 미안해서요....

그리고 약국가서 소독약으로 소독해보니....손톱으로 긁은 자국이라고 하드라구요

약사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구 장도 제대로 못보고..아기가 아플것 같아서..서둘러 그냥 집으로 왔어요

생각해보니까 집으로 그냥 오는게 아니였어요...

그 마트 보안실에 찾아서 cctv확인해서 출입구 통제해서

그아줌마를 잡았어야 했어요 ㅠㅠ

저희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말했더니....

쓰리치긴가...그런거래요...

아기를 일부로 울게해서.. 아기 울면 부모들이 당황하니까 정신없게 만든다음에

카트에 있는 가방을 훔친다고 하드라구요....

아마 우리애기가 범행 대상이었고...어머님하고 저 이렇게 여자둘만 있는줄알고

우리아기 발을 할퀴고 나서 울게 한다음 제가 정신없을때 가방을 훔치려고 했는데

신랑이 물티슈가져오면서 무슨일이냐고 오니까...

그때서야 애기가 낯을가린다면서 도망간거 같아요........

다 제 불찰이죠.............

지금 발가락이 조금 부어있는데 너무 속상합니다...

분명히 그아줌마 마트 돌면서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들을 범행대상으로

지금도 그짓거리 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아기띠 매고 대형마트 자주 오잖아요 엄마들은..ㅠㅠ

저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면서 글을 올려요..

혹시나 모르는 아줌마가 다가와서 애기가 너무 이쁘다고 하면

저처럼..가만히 있지 마시고 경계를 하시는편이 나을것 같아요 ㅠㅠㅠ

아 정말 우리사회..너무각박해졌네요.....유아를 대상으로 범죄까지 나오다니..

혹시나 저희 실수로 다친거 아니냐는 분들 계실거 같은데요

저희 아기 상처를 지금 사진으로 찍어놓은게 없어서 못올리지만

정확히 손톱으로 할퀸자국이 맞구요..아기살은 연해서..세게 할퀴면

살점이 나가요...

다른 엄마들도 조심하세요...

아기를 안고 나간 저도 잘못이 있지만....

맘편히 마트도 못다니겠어요...너무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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