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어머니 이야기

여고생2016.10.12 15:21조회 수 773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어느 부부가 싸게 매물로 나온 큰 집을 샀다. 


가격도 싸고 방도 매우 많은 큰 집에다,

 

주위 환경도 좋고 해도 잘 드는, 더할 나위 없는 멋진 집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복도를 걷고 있다보니

 

거기에 붉은 크레용이 하나 떨어져 있었다. 

그들 부부에게 아이는 없었다.

 

따라서 집안에 크레용이 있을 턱이 없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그였지만,

 

어쩌면 전에 살던 사람의 분실물이라고 생각하고는

 

별 생각없이 그 크레용을 주워 쓰레기통에 넣었다

 

며칠 후 아침, 그가 신문을 가져오려고 복도에 나오자

 

그 날과 같은 장소에 또 붉은 크레용이 떨어져 있었다. 

조금 이상하게 생각해서 그것을 아내에게 이야기하자,

 

그녀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실은 저도 어제 청소를 하다가

  당신이 말한 그 장소에서 붉은 크레용을 주웠어요"

 

 

혹시, 모르는 새 근처에 사는 아이라도 몰래 들어왔던 것일까.

 

그러나, 그렇다면 집안 어디엔가 낙서가 있을법 하지 않은가.

 

크레용만 덩그러니 떨어져있다면

 

그건 정말 기분 나쁜 이야기가 아닌가.

 

무서워진 둘은 크레용이 떨어진 복도 근처를 조사해 보았다.

 

다시 한번 복도를 조사하던 둘은 기묘한 사실을 눈치챈다.

 

이 집은 배치가 이상한 것이다.

 

집의 도면을 봐도, 밖에서 보더라도,

 

이 위치에는 분명히 방이 하나 더 있어야 한다.

 

둘이 문제의 장소의 벽을 두드리자

 

분명 거기만 옆 벽과 소리가 달랐다.

 

남편이 벽지를 벗겨내자 거기에는 단단하게 못이 박힌 채 봉인된

 

미닫이 문이 숨겨져 있었다.

 

그 못을 모두 뽑아 내고 미닫이를 연 후,

 

닫힌 방안으로 발을 내딛었다

 

그 방의 새하얀 벽은 온통 붉은 크레용으로 이런 문자가 써있었다.

 

 

 

 

 

 

 

 

 

 

 

 

 

 

 

 

 

 

 

 

 

 

 

 

「어머니 제가 잘못했어요 어머니 살려주세요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991 실화 선산은 함부로 옮기는게 아니다4 title: 하트햄찌녀 432 1
8990 전설/설화 조선시대 괴담 12가지.txt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331 1
8989 실화 실화8 피난길4 title: 투츠키71일12깡 495 1
8988 실화 약속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502 1
8987 미스테리 괴물마삥과리(마핀구아리) 히말라야의설인 네스호의네시1 미숫가루 1327 1
8986 실화 저도 실화 하나 쓰겠습니다...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07 1
8985 혐오 [혐] 유골과 성관계한 30대 스웨덴 여성5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458 1
8984 실화 예지몽+완전 신기한 경험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186 1
8983 2CH [2ch괴담][번역괴담] 할아버지의 수첩 여고생너무해ᕙ(•̀‸•́‶)ᕗ 563 1
8982 2CH 질투가 심한 여자친구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585 1
8981 실화 귀신은 있습니다.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627 1
8980 혐오 극혐] 바다의 바퀴벌레 갯강구2 금강촹퐈 1766 1
8979 실화 화마(火魔)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965 1
8978 실화 왜 없지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598 1
8977 실화 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10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964 1
8976 실화 <실화/안민고개>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89 1
8975 실화 흉가 1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790 1
8974 전설/설화 내가 잼민이 때 태권도장에서 이 썰 듣고 울면서 집에 간 적 있음6 오레오 15471 1
8973 2CH [2CH] 임신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709 1
8972 실화 선생님이 해줬던 무서운 이야기3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2297 1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