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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nate판 펌]목회자의 자녀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6.10.14 12:13조회 수 1153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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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xx산 기도원에서 내려가고자 했던 동생은 일정을 변경하여 부흥회에

  참석하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 부흥회 : 기독교에서 특정한 목적을 띄고 진행하는 예배의 일종
 


 당시 현장에서 동생과 동생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목사들이 부흥회에 참석하기를 권했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부흥회는 능력이 뛰어난 목회자가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니 부흥회 종료 후

  상담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 물론 동생의 아버지.. 제게는 삼촌(목회자시죠)이 되시는 분도 그러길 권유하셨구요.

 

다만 동오(1편에서 동생의 친구)는 다른 일이 있어 먼저 집에 돌아갔어요.
  

 


그 기도원의 부흥회는 규모가 크기로 유명한데요,

초대형 교회에서 운영하는 기도원이다보니 그 교회의 신도도 많이 참여하고

다른 교회에서도 단체로 참석할 정도 입니다.
 

 


 주) 대화체 변경
  

 


[나] : 그래서.. 부흥회에 참석할 때까지는 별 일 없었어??
   

 


[동생] : 응.. 그때까진 별 일 없었지.. 뭐 계속 예배당에 있기도 했고,  

           다른 생각은 전혀 안하고 살려달라고 기도만 했으니까...
            계속 금식기도를 해서 그런지 배고파 죽겠던거 빼고는 괜찮았어

 

 


[나] :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부흥회 끝나고 거기 목사님이랑 이야기는 해본거야?

 

 


[동생] : 응.. 처음에 들어가니까 이미 다른 분들에게 이야기를 좀 들으셨는지

            최근에 별 일 없었는지, 이상한 곳에 가거나 접한 적은 없었는지 물어보시더라고..

 

 

 

[나] : 그래서 뭐라고 했는데?
 

 


[동생] : 뭐 별다른 일은 없었고 딱 하나 이상한 기억이 있었던거.. 그거 말씀드렸어..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유난히 기억에 남았거든..
           형도 알다시피 내가 그때 엄청 놀았자나.. 주말이면 진짜 거의 한번도 안빼고       

           클럽에 다녔었는데 원래 항상 홍대로 다니다가 그 날은 이태원에 갔었어..     

           할로윈 가면을 거기 가면 싸게 살 수 있다고 해가지고..
         

          살꺼 사고 무슨 호텔 옆에 있는 2층 클럽에서 놀다가 취해서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
          어딘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걷다보니까

          어떤 골목에서 동남아쪽인지.. 아랍쪽인지.. 아무튼 어떤 남자 두명이서 
          길에 의자랑 탁자 같은거 내놓고 뭘 마시고 있는거야..

 

 


[나] : 그래서..? 싸웠어??
   

 

 


[동생] : 에이.. 형 내가 언제 싸우고 다니더나?ㅋㅋㅋㅋ
  

 


 [나] : ㅇㅇ......너 경찰서 간게 도대체 몇,,

 

 


[동생] : 아오.. 아무튼 됐고ㅋㅋ 형 알다시피 내가 낯을 전혀 안가리잖아?

           거기에 술도 취했겠다.. 가서 말을 걸었더니 한국어를 전혀 못알아 듣더라..          

  

           그래서 그냥 가려고 했더니 술을 한잔 주더라고..
           제스쳐가 먹고 가라는거 같아서 고맙다고 하고 마셨는데 그게 좀 이상했어..
   

 

 


[나] : ? 뭐가 어떻게 이상했는데??
   

 

 


[동생] : 색은 꼭 맥주처럼 갈색이였는데 좀 탁했던거 같고, 목구멍이 얼얼할 정도로 달면서 

           걸쭉한거였거든?  
           그 뭐냐.. 소아과 가면 딸기맛 물약 주잖아? 그거 같은 느낌인데..맛은.. 고기맛??
           형... 액체인데 고기맛 나는거 먹어본 적 있어??
           하도 맛이 독특해서 그렇게 취했었는데도 아직도 기억나..

 

 


 [나] : 미쳤구나..; 모르는 사람이 주는 뭔지도 모르는걸 먹고...아무리 취해도 그렇지...

 

 


[동생] : 그땐 좀 미쳤었지ㅋㅋ

           아무튼 그거 먹고 집에 어떻게 어떻게 들어가서 자고 일어났더니

           이불에 피가 잔뜩 묻어있더라고..


           코피 흘린줄 알고 거울 봤는데 코피 난 흔적도 없고 어디 다친 곳도 없고...
           몸 여기저기 둘러봐도 작은 생채기 하나 없길래 그냥 코피났나보다..하고 말았었지
   

 


 [나] : 그래서..? 그 이야기 하니까 목사님이 뭐래?
   

 


[동생] : 그때 받아마신거 때문진지 알 순 없지만 내가 교회를 떠나 방황하다보니           

           영적으로 엄청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뭔가를 접한거 같다고..

 

           특별히 기억나는게 없다면 아마 그때 먹은게 문제가 됐을수도 있는데

           그게 뭔지를 모르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뭐 아무튼 그런 소리 하시고는 기도해주시고 끝났지..

 

 


[나] : 뭐야.. 그게 끝이야?? 그냥 그러고 집에 가래??
   

 


[동생] : 아니.. 그 꼬마한테 씌워서 나타났던게 다시 오겠다고 했었으니까

           숙식비용 같은거 신경쓰지 말고 예배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기도만 하라셨어..

           뭐 나도 두렵기도 하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고..


           진짜 잘때하고 화장실 갈때 빼고는 하루종일 예배당에서만 살았는데  

           그 일 있고나서 한 열흘 정도 지났나?? 그 날 두번째 이상한 일이 있었는데..

          

           점심 먹고 예배 드리고 있는데 계속 신경쓰이는게 있었어..
  

 


[나] : 뭐가?

 

 


[동생] : 앞에 앉아 있는 어떤 아줌마가 옆에다가 성경책을 내려놓고 있었는데

          원래 성경책 표지가 대부분 검은색이자나?
          근데 꼭 그 검은색 표지가 일렁일렁 하고 움직이는거 같은거야..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음... 잔디밭에 개구리나 뱀이 있으면 보호색 때문에 잘 안보이잖아??

         움직이기 전에는 티도 잘 안나고.. 

         검은색 성경책 표지에 검은색의 뭔가가 꿈틀꿈틀 대는거 같은 느낌??

 

 


  [나] : 헐... 성경책에...??

 

 


  [동생] : 응.. 형은 교회 안다닌지 오래되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성경책도 신성하게 여기는거 알지?

             나도 당연히 그랬거든.. 


             계속 그거 신경쓰고 있는데 거기서 벌레 같은게 날아오르는거야..

             파리 같아 보였는데 분명 곤충은 아니였어..
            날개가 없었으니까.. 그냥 검은색 작은 동그라미??


            그게 처음엔 내 머리 위에 가만히 떠있었어.. 

            앉아서는 손이 안닿을 정도 높이에서..

 


            성경책에서 날아오른거니까 뭔가 좋은 건 줄 알고 엄청 기뻐서 더 열심히 예배

            드리고 막 감사기도 하고 그랬지..

 

 


[나] : 근데?

 

 


[동생] : 한참 찬송가 부르다가 위를 슬쩍 쳐다봤는데....

           이게.. 조금씩 커지더니 커튼처럼 나를 까맣게 둘러싸버리는거야....

 

           정신 차려보니까 나 혼자 예배당 밖으로 뛰쳐나와있고 사람들이 웅성웅성

           따라나와서 쳐다보고 있었어..
   

 


[나] : ..........
   

 


[동생] : 내가 어리둥절해서 있으니까 저번에 강당에서 자다가 이상한 일 겪었을때 상담

           주선해주셨던 목사님이 막 뛰어오시더라고..


          그러더니 나한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데..나도 내가 왜 여기 서있는지 모르는데

           무슨 말을 하겠어? 

 

           오히려 내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까 목사님 하시는 이야기가...

           내가 갑자기 소리를 빽 지르면서 벌떡 일어서더니 

           찬송가에 맞춰서 이상한 춤을 추더래..            

 

 

           사람들이 다들 놀라서 찬송하던거 멈추고 쳐다보니까

 

            "노래해!!! 노래하라고!!!"  라고 소리지르면서 웃어대다가 뛰쳐나온거라 하더라...
            근데 웃긴건..박장대소 하다가 나왔다고 했는데

            그 때 내 얼굴은 눈물범벅이였거든....
   

 


[나] : 아..xx.... 술 못먹겠다.. 너 이거 구라치는거면 진짜 뒤진다...

 

 


[동생] : 형.. 진짜야.. 나도 내가 이야기 하면서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아..
           내가 그랬다고 하니까 거기 더 있을 수가 없더라고..

          사람들이 미친 사람이네, 귀신 들린 사람이네 수근거릴 것도 그렇고...


          내가 모르는 사이에 그런 일을 했다면 또 나도 모르게 무슨 일을 벌일지도 무섭고...

          그래서 바로 짐 싸가지고 뛰쳐나왔지...

 

 

 

[나] : 그래서?? 그 다음엔 뭔 일 안생겼어?
  

 


[동생] : 있었지.. 나 그거 때문에 형 만나러 온거야.. 
           형 혼자 자취하지? 진짜 미안한데....며칠만 형네 집에 있으면 안돼?
           형이 좀 도와줄게 있어서... 

  

출처 : 네이트판 엘샤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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