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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 실화] 방금 전 2살짜리 딸과의 대화 ;;;;;;;;;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4.12.19 10:17조회 수 2079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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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것도 아니고
내 실화니까 걍 음슴체씀

난 웃대 눈팅족. 몇년차인지도 모르겠슴

눈팅하는사이 결혼하고 이제 2살짜리 딸이 있음ㅋㅋㅋㅋ
우리 와이프는 왜 아직도 그놈의 웃긴대학은 왜 졸업 안하냐고 맨날 갈굼 ㅋ
그러면서 이제는 자기가 맨날 봄


어쨌든,



이제 딸이 제법 말다운 말을 할때인데,

요맘때 아이들이 영이 맑느니 어쩌느니 해서 "뱃속에 있었을때 기억나?" 물어보면

"응 기억나 그때 아빠라 ooo 했자나" 라고 말한다는 일화는 유명함





그래서 우리 와이파이님과 함께 물어봤음

"ㅇㅇ이 엄마 뱃속에 있었을때 기억나?"
"기억나~"
"어땠어?"
"깜깜~"

이건 뭐 예전부터 말한거였음






오늘은 





"ㅇㅇ이 아기때 엄마 배에서 나왔을때 기억나?"

"기억나~"

"어땠어"

"꺄~~"

하면서 눈을 가림. 눈부시다는 표현임




"그리고 뭐했어?"

물어보니



"이잉이이이잉~~~"하면서 우는 체스쳐를 취함

"그리고?"

"아빠 아빠 물놀이 물놀이"


웃대에 아빠,엄마된 사람도 있겠지만

출산하고 아빠가 탯줄 자른 후에 살짝 씻겨줌


뭐.... 신기했지..





그런데 문제는 다음 질문 부터였다.........................







"ㅇㅇ이 어렸을때 왜그렇게 많이 울었어?"







"언니 언니"


"....................................."





얘가 100일 전까지는 그렇게 빽빽 울어댔음

원래 뱃속에서는 양수속에 있으니까 덜한데 출산 직후에는 아기가 중력때문에 힘들어 한다 함

근데 요녀석은 가끔 누가 꼬집는것처럼 울때가 많았음







내가 약간 이세상 존재가 아닌것에 느끼는게 있음

다른사람들은 눈으로 보인다 하는사람도 있는데 그건 뭐 사실여부떠나서 잘 모르겠고

난 어느 장소에서 그냥 팍!! 하고 느껴질때가 많음




지금은 이사했지만 그당시 집에

5~6살짜리 여자아이가 흰 레이스잠옷을 입은게 가끔 느껴질때가 있었음

특히 욕실쪽....

그때 당시는 와이프한테도 말 안했고 혼자 알고 있다가 이사하고나서 사실은... 하면서 말했었음




그런데

왜울었냐니까 언니라니........






나랑 와이파이님은 서로 눈이 마주쳤음...




이때부터 좀 소름... 하지만 약했음...




와이파이님이 더물어봤음

"언니가 어떻게 했는데?"





하니까

옆에있던 지 팬티(기저귀 뗐음)로 엄마 얼굴을 슥슥 닦아줌





"....................????"






"언니가 어떻게 있었어?

물어보니..



앞에 서있다가 고개를 확 뒤로 제끼더니 제낀상태에서 엄마를 봄


여기서 중간 소름...;;;;;;;;;;;;;;;;;;

아마 거꾸로 있었나 봄.......




다시 물어봄

"언니가 어떻게 했다고..?

"팬티팬티"

이건 또 먼소리인지..;;;;;;;;







다시물어봄

"언니가 어떻게 있었어...?




그런데 얘가 갑자기 

손바닥을 하늘로 보인상태로 위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둥~ 둥~ 둥~"



"아... ㅆㅂ 그만해......."

여기서 우리둘은 자기자신도 모르게 욕이 나옴

완전 강 소름.....




아이를 키워 보면 알겠지만

아이들은 단순하니까 항상 하는 패턴과 하는 말, 하는 표현이 있음

하루하루 그걸 넘어서는걸 보고 부모들은 좋아하는 거임

먼가 떠다니는 듯한 둥~둥~둥~ 은 풍선 놀이 할때 말고는 가르쳐준적도, 표현한적도 없고

이때 처음 표현 한거임 ;;;;;;







그런데....


우리는 그냥 에이~ 우리가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거겠지~ 라고 생각하다가

내가 다시 물어봄




난 복장도 기억하고 있으니까.




"ㅇㅇ아 언니가 뭐입고 있었어?"


하니까.....







얘가 갑자기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누가 들을까 조심스럽게 속삭이는 목소리로


"그만해....." 

함...




여기서 내팔은 치느님 살 되면서 눈물 남





그 담 부터는

"언니가 괴롭혔어?"

물으면 미간 찌푸리고 입은 빼쭉 내밀고 말 안함......









애들이야 영이 맑아서 뭐 다보인다고는 하니 그렇다 치는데....

내가 느끼는게 사실 난 반신반의 하고있었음

그런데 그게 일치 한다는거에

너무 쇼크...





꼬맹이 본인한테도 좋은 기억은 아니었나봄...


좋은것도 아니고

잊을건 잊어야지 괜히 계속 물어보고 기억나게 했다가 
그방면으로 발달할까봐 안물어 보기로 함





----- 그집에서의 번외 이야기 -----


어느날 와이프랑 How Insensitive 라는 음악을 듣고 있었음 (그때 스피커가 좀 쩔었음 ㅋㅋ)

아는 웃대인은 알겠지만 이 노래가 첫 시작이


"H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w i~~~~~sen~~~ sitive~"

하고 엄청 길게 늘어짐


리메이크도 많이된 만큼 이부분이 쓸쓸한 분위기, 슬픈 분위기 등등 분위기가 다양함

그래서 골라듣고있는데

그날따라 걸린것이 엄첨 음산한 분위기였음


불 다끄고 스탠드만 켜고 듣고있었는데,


와이파이님도 이 노래를 좋아했지만

그날따라 이 곡을 듣고

"아 빨랑 꺼 뭐야"





그래서 내가 끄니까









현관센서등이 신경질적으로 팍 켜짐










여태까지 현관센서등은 저 혼자서 켜진적이 없었음.



왜냐




난 현관 센서등이 혼자 켜지는 건 

공기 대류에 의해 약간의 열기로도 켜진다고 믿고있었음

그래서 센서등의 감도는 제일 낮게 함

없는것도 있지만

감도 조절하는 작은 다이얼이 붙은것도 있음


사람이 가도 잘 안켜지고

양팔을 휘휘 저어야 그제서야 켜졌던 센서등이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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