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돌아가는 길에...

금강촹퐈2014.12.19 19:35조회 수 1043추천 수 1댓글 2

  • 1
    • 글자 크기


hu_1417937017_1440028959.jpg

이것은 나와 친구인 K군, S군이 함께 체험한 이야기입니다.



만일 이 사건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이렇게 살아있을 수 있었을지...



우리들이 중학생이었던 때의 일입니다.



그 때 우리는 밤 늦게까지 함께 놀곤하는 친한 친구로 언제나처럼 늦게까지 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돌아가는 도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우리들은 비를 피해 젖지 않도록 처마 밑으로 조심스레 걸었습니다.



어느새 주위도 상당히 어두워져 부모님이 걱정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시간 정도 지났을까요?



비는 여전히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S군이 [젖어도 어쩔 수 없는 거니까 빨리 뛰어가자.]라고 이야기해 우리들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일까요.



달려도 달려도 우리들이 사는 아파트까지 도착할 수 없었습니다.



평소대로라면 벌써 도착했을텐데...



우리들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뒤로 돌아가 다시 길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1명의 소년이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멈추어 섰습니다.



[이런 아이 아까도 있었어?]



[난 못 봤었는데.]



우리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속닥대고 있는데 소년이 다가왔습니다.



[이 쪽은 안 돼... 가면 안 돼...]



우리들은 [왜 안 된다는거야?]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가려 했습니다.



그렇지만 소년은 [가면 안 돼! 이쪽은 위험해요!]라고 외쳤습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그럼 어느 쪽으로 가야한다는거니?]라고 물었습니다.



소년은 활짝 웃으며 [그럼, 따라와.]라며 우리를 왼쪽에 있는 길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우리는 어느샌가 아파트 앞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소년에게 감사 인사를 하려 했지만 소년은 어느새 비 사이를 달려 사라져 버렸습니다.



우리들은 일단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 날 우리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뉴스를 보니 우리들이 돌아가려고 했을 때, 소년이 가로막은 길의 끝에서 탈옥해서 도망가던 살인범이 칼을 가지고 숨어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때 그 소년을 무시하고 지나갔었더라면 우리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나중에야 알게 된 것입니다만, 그 소년은 바로 그 살인범에게 살해당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소년의 꿈은 [다른 사람을 지켜줄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소년은 자신과 같이 슬픈 죽음을 맞지 않게 하려고 우리를 인도해 준 걸까요?



우리들은 지금도 매년 그 아이의 무덤에 가서 성묘를 하고 있습니다.


  • 1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197 실화 사람하나 잘못썼다가 강제로 요단강건너갈뻔한 형님사연4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4850 3
12196 실화 오대산에서 생긴 일 2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048 3
12195 실화 내 옛날이야기 1 - 무당할머니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425 3
12194 실화 미스터리 캠프..(실화)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154 3
12193 미스테리 철지난 싱크홀. 그리고 블랙 풀. 1 외지르 869 3
12192 실화 저승사자랑 술마신 ssul.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2570 3
12191 실화 중고물건 함부로 사는게 아니더군요....3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149 3
12190 실화 엘리베이터 타고 천국까지 갈 뻔한 이야기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777 3
12189 실화 옆집아주머니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284 3
12188 실화 제 실화몇개... (잠못잠주의)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257 3
12187 실화 펌'절대로 사채쓰지 말아라5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3013 3
12186 실화 노숙자, 속지말자.4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303 3
12185 실화 택배왓다고 하던 경비5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000 3
12184 실화 술을 좋아하는 처자귀신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269 3
12183 기묘한 - 컨저링 후기 - 아미티빌호러로 유명한 초자연 현상 연구가 " 워렌부부 " 의 가장사악하고 끔찍했던 케이스를 스크린으로 만나다.2 브랜뉴지디 1597 3
12182 기타 시간여행자,예언가 존티토에 대해서 알아보자 2 와우장인 1476 3
12181 실화 귀신의 샤우팅을 들었습니다.2 말찬휘 983 3
12180 실화 이사하고나선조심하세요3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447 3
12179 실화 무당과 나와 내동생100%실화3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2330 3
12178 미스테리 소름돋는 무서운 사진들&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한 사진들2 메테우송 2608 3
첨부 (1)
hu_1417937017_1440028959.jpg
19.6KB / Download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