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아기 울음소리

여고생너무해ᕙ(•̀‸•́‶)ᕗ2016.11.21 12:30조회 수 849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여느 때처럼 학교에서 일찍 돌아왔다.
중학교라서 오빠처럼 야간 자율 학습도 하지 않아서 일찍 돌아온 날은 심심하다.
그래서 조금 전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던 친구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수화기 건너 친구에게서 희미하게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친구 역시 집에 혼자 있었다.
친구 뒤에서 들리는 것 같은 소리는 점점 커지고 자세히 들어보니 아기 울음소리였다.

"혹시 아기 울음소리 안 들려?"

하지만 친구는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집 밖에서도 전혀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게 이야기 하는 도중에도 울음소리는 계속 되고 있다.

친구는 겁에 질려 바로 울 것 같은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괜히 이야기 했나 싶지만, 일단 내가 무섭게 한 거니 친구네 가기로 했다.
친구네 어머니께서 돌아오실 때까지 같이 있기로 했다.

하지만 친구네 도착하니 울음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괜히 나까지 무서워졌다.
서로 벌벌 떨며 어른들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도 잠시 후 친구 어머니께서 돌아오셨다.

친구 어머니께서 돌아오셔서 안정이 되었다.
친구도 안심해 하는 표정이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집에 돌아가자 이번엔 친구가 우리 집에 전화했다.
괜히 왕복하게 해서 미안한 모양.
그런데 전화를 받자 친구가 다시 울먹이기 시작한다.

"혹시 아기 울음소리 안 들려? 이번엔 나한테 들려……."

하지만 내게는 들리지 않았다.
친구는 무서워서 엉엉 울기 시작했다.
나도 당황해서 같이 울었다
울면서 어머니를 부르고 있는데,
현관 벨이 울린다.

옆집 아주머니와 어머니다.
내가 우는 소리에 깜짝 놀라 찾아오신 것 같다.
어머니는 옆집에서 말씀을 나누고 있었던 것 같다.

어머니께서 돌아오시자 조금은 안심이 됐다.
일단 전화를 끊으러 갔다.
친구에게 어머니께서 돌아오셨다고 전해주는데, 친구가 말했다.

"어…… 아기 울음소리가 안 들려. "

내 응답을 기다리던 친구는 전화로 계속 울음소리 듣고 있는데 갑자기 소리가 그쳤다고 한다.
혹시 옆집 아주머니가 돌아간 것과 동시였을까.
어쩌면 이번엔 아주머니가 데려갔을지도 모른다.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548 단편 썩어가던 것1 여고생 894 3
5547 2CH 썩은 나무 아리가리똥 970 1
5546 2CH 썩은 멜론1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390 0
5545 단편 썩은 시체들의 밤2 Lkkkll 1526 1
5544 2CH 썩은물의 저주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084 1
5543 2CH 썩은물의 저주 여고생너무해ᕙ(•̀‸•́‶)ᕗ 1039 0
5542 미스테리 썩지않는 미라소녀 로잘리아 미스테리 이야기 1 미숫테리 1691 0
5541 사건/사고 쏘우 실사판-목에 폭탄을 걸고 은행을 턴 남자 (스압)4 바니바니 921 3
5540 실화 쓸까 말까 하다가 결국 써봅니다3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716 2
5539 실화 쓸까 말까 하다가 결국엔 써봅니다.3 title: 이뻥태조샷건 1114 1
5538 실화 쓸까 말까 하다가 결국엔 써봅니다.(실화)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248 1
5537 실화 쓸쓸한 순찰2 클라우드9 2941 2
5536 실화 쓸쓸한 순찰1 여고생너무해ᕙ(•̀‸•́‶)ᕗ 1035 1
5535 2CH 씌어버린 여자 - 21 여고생너무해ᕙ(•̀‸•́‶)ᕗ 471 0
5534 2CH 씌어버린 여자 - 71 여고생너무해ᕙ(•̀‸•́‶)ᕗ 473 0
5533 2CH 씌어버린 여자 - 81 여고생너무해ᕙ(•̀‸•́‶)ᕗ 473 0
5532 단편 씨.발.년 (1)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669 1
5531 단편 씨.발.년 (2)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513 1
5530 단편 씨발년2 화성인잼 1815 2
5529 단편 씨앗 공포증 형슈뉴 1054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