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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10년전 영덕에서 겪은 일입니다.

여고생너무해ᕙ(•̀‸•́‶)ᕗ2016.12.11 15:04조회 수 1331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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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괴담] 10년전 영덕에서 겪은 일입니다.







영덕을 조금 아시는분들은 '오십천'이라는 강을 아실겁니다.

 

강이 오십번 굽이쳐 흐른다고 오십천이라 이름지었다는 설만 알고 정확한 내역은 저도 잘 모릅니다.

 

이 강에서 10년전 있었던 썰이나 풀까 해서 이렇게 손가락을 놀립니다.

 

 

 

저는 어렸을적 집안이 가난해 태어나자마자 외가집에서 자랐습니다.

 

대략 6살때까지 '신애리'에서 살았었는데 말이죠.

 

이 '신애리'라는 곳은 오십천 강을 두고 큰 다리가 있어서

 

제법 괜찮은 피서지가 되고는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매년... 까지는 아니고 제법 자주 사고가 일어난다는 점이지요. 

 

 

강이 흐르다가 중간에 절벽을 따라 조그만 개울마냥 물이 고이는 곳이 있는데

 

제법 오랫동안 물이 흘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깊이가 제법 깊습니다.

 

그걸 잘 모르는 대학생들이 안타까운 사고를 많이 당했죠.

 

 

그리고 제가 대구로 내려와 살며 명절때나 한번씩 외갓집을 찾던 어린시절

 

20살이 되고 면허를 취득한 친구들과 모여 여름휴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땅히 갈곳도 없고 유명한 곳은 이미 예약과 바가지요금으로 엄두를 못내던중

 

제가 외갓집인 '신애리'를 추천했지요.

 

 

당연히 친구들의 반응은 좋았고 저희는 계획이 잡히자 마자 준비를 해서 출발했습니다.

 

도착하고 첫날은 별일 없이 지나갔습니다. 저희를 반겨주시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오랜만에 도시 총각들이 와서 마을 분위기가 좋다고 반겨주시는 동네어르신들.

 

 

그렇게 다들 모여서 초저녁부터 대략 9시까지 -시골인데다가 집이 다들 산중에 있어서 어둡기 전에 가야합니다.


다리위에서 어르신들과 술을 먹고 이야기를 하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도 다 집으로 가시고 저와 제 친구들만 남아서 남은 술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하던 도중. 왜인지 술이 취하면 끊기지 않아야 할 이야기가 조금씩 끊긴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지요.

 

그리고 어색함을 잊기위해 술을 마시고... 그 행동이 반복되던 도중 한 친구가 12시가 넘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줍니다.

 

 

그렇게 제법 시간이 되었으니 자리를 파하자는 제안에 하나 둘씩 치우던 도중 '풍덩!'하는 소리와 함께

 

친구들의 움직임이 멈췄습니다. 그리고 한 친구가 눈치를 보면서 말하길

 

"...너희들 이제 들었냐?"

 

그 친구 말에 따르면 술자리가 중간중간 끊기는 이유가 몇몇은 이미 이 소리를 들어서 

 

이야기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더군요.

 

뭔가 싸-해진 기분에 서둘러 자리를 접으려는 저와는 달리 다른 친구들은 되려 여름엔 괴담이라면서 치우던 술자리를

 

다시 펼치더군요. 그렇게 조용히 술잔만 기울이던 도중 다시금 들려오는 '풍덩!' 하는 소리.

 

마시던 술잔을 자리에 내려놓고 저희들은 다리로 몰려가 조용히 소리가 났던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곳은 앞서 설명한 절벽을 따라 물이고이는 곳이더군요. 

 

그렇게 가만히 보고 있던 저희는 달빛아래 어떤 그림자가 절벽위에서 움직이고 있단걸 깨닳았습니다.

 

그리고 잠시뒤 절벽에서 그 그림자가 물을 향해 뛰어들며 '풍덩!'하는 소리를 내는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제 기억은 없습니다만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틈엔가 다리에서 내려와 제 허리까지 오는 물안에 있더군요.

 

제 뒤에는 친구한놈이 제 목을 조르며 물 밖으로 끌어내고 있구요.

 

 

나중에 들은 사실이지만 그 자리에있던 -저를 포함한- 모든 친구들이 그 광경을 봤고

 

저와 2명의 친구가 갑자기 실성한 사람마냥 다리아래로 내려가더랍니다. 

 

 

남은 친구들이 큰일난걸 눈치채고 저희를 따라와서

 

마지막으로 물밖으로 끌어낸게 저였습니다.

 

뭔가 감추는게 있던거 같던 그 친구와 왜인지 다른 녀석을 업고 있던 친구는 말없이 

 

외갓집으로 돌아가 잠을 청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마지막날을 보내고 난 후 저희는 두번다시 영덕을 찾지 못했습니다.

 

비록 먹고 살기가 바쁜 것도 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때의 이야기를 하면

 

다들 못볼걸 봤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기 때문이지요.

 

 

마무리가 어설픕니다만 만약 저곳을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최근 어떤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직도 그곳의 물은 초록색이고

 

그 안에 낡은 경운기가 있는지 그리고 사고는 없는지도 궁금해지는 요즘

 

우연히 눈팅만 하다가 글을 남겨봅니다.







[실화괴담] 10년전 영덕에서 겪은 일입니다.


출처: 루리웹 괴담게시판 - 눈뜬장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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