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2ch괴담][번역괴담] 할아버지의 수첩

여고생너무해ᕙ(•̀‸•́‶)ᕗ2016.12.16 12:35조회 수 563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2ch괴담][번역괴담] 할아버지의 수첩





어제, 할아버지 성묘를 갔다 돌아왔다.





성묘를 마친 후, 할머니댁에서 식사를 하고 왔다.





책을 좋아하는 나는 식사 후 할아버지가 읽던 책들을 뒤적였다.











초판본 같은 다자이 오사무 전집을 찾아냈지.





그런데 그 전집을 꺼낸 뒤편에 작은 미닫이 문이 달려 있었다.





거길 열어보니 끈으로 묶인 만화책 정도 크기의 샛노란 수첩이 있었다.











할머니에게 그걸 보이며, [이게 뭐에요?] 라고 여쭸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20여년 가량 심령현상이나 초자연적 현상을 연구했던 연구노트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할아버지도 딱히 숨길 내용은 아니라고 하셨다며, 내가 가져가도 된다고 허락해주셨다.











안에는 이런저런 장소나, 사념이 어떻느니 하는 잘 알 수 없는 이야기투성이였다.





하지만 마지막에 시처럼 느껴지는 짧은 글이 있었다.





맨위에는 이렇게 써 있었다.











"입에 담거나 그 내용을 이해하면, 영적인 현상 내지는 감정의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문장."








흥미가 동해 여기 옮겨 써 본다.











첫번째





눈을 뽑고 입을 엮어 하늘을 본다





바다는 불이 되어 하늘을 굽네





그의 갈 길을 보여주지 않으매





안내하기 이른 길은 길다





앞은 있어도 뒤는 없으니





벼랑을 등지고 그저 걸을 뿐





끝은 무한하고 끝이 없나니





어둠에 빛에 하늘은 없고





모두 무너지리라











두번째





가리킵시다 떨어집시다





가리킵시다 떨어집시다





가리킵시다 떨어집시다





죽읍시다











할머니의 말에 따르면, 이 수첩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쓰고 있었다고 한다.





쓸데없는 걱정일지도 모르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것과 이 문장에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할아버지는 폐렴으로 돌아가셨지만 왠지 모르게 오싹하다.





[2ch괴담][번역괴담] 할아버지의 수첩


출처 : 루리웹 괴담게시판 - 괴담의 도사(VKRKO님)




    • 글자 크기
예지몽+완전 신기한 경험 (by ILOVEMUSIC) 질투가 심한 여자친구 (by 오바쟁이)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991 실화 선산은 함부로 옮기는게 아니다4 title: 하트햄찌녀 431 1
8990 전설/설화 조선시대 괴담 12가지.txt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331 1
8989 실화 실화8 피난길4 title: 투츠키71일12깡 495 1
8988 실화 약속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502 1
8987 미스테리 괴물마삥과리(마핀구아리) 히말라야의설인 네스호의네시1 미숫가루 1327 1
8986 실화 저도 실화 하나 쓰겠습니다...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07 1
8985 혐오 [혐] 유골과 성관계한 30대 스웨덴 여성5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458 1
8984 실화 예지몽+완전 신기한 경험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186 1
2CH [2ch괴담][번역괴담] 할아버지의 수첩 여고생너무해ᕙ(•̀‸•́‶)ᕗ 563 1
8982 2CH 질투가 심한 여자친구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584 1
8981 실화 귀신은 있습니다.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627 1
8980 혐오 극혐] 바다의 바퀴벌레 갯강구2 금강촹퐈 1766 1
8979 실화 화마(火魔)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965 1
8978 실화 왜 없지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598 1
8977 실화 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10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964 1
8976 실화 <실화/안민고개>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89 1
8975 실화 흉가 1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790 1
8974 전설/설화 내가 잼민이 때 태권도장에서 이 썰 듣고 울면서 집에 간 적 있음6 오레오 15471 1
8973 2CH [2CH] 임신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709 1
8972 실화 선생님이 해줬던 무서운 이야기3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2297 1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