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2ch괴담][번역괴담]밤벚꽃 피는 공원

여고생너무해ᕙ(•̀‸•́‶)ᕗ2016.12.16 12:44조회 수 471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2ch괴담][번역괴담]밤벚꽃 피는 공원

조합 동료에게 들은 이야기다.
어느 산속 마을에 일을 나갔다가 돌아오던 길이란다.
도중에 벚꽃으로 유명한 공원이 있었다.


완전히 어두워진 후였지만, 밤벚꽃을 보고 싶어 그대로 차를 타고 들어갔단다.
산기슭에서 조금 들어간 곳에 있는 그 공원에는 늦은 시간 때문인지 아무도 없었다.
그는 혼자 벤치에 앉아 벚꽃을 올려다봤다.
아무 생각 없이 한동안 멍하니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몸을 막 흔들었다.
놀라서 정신을 차려보니, 중년 남자가 무서운 얼굴로 그의 어깨를 잡고 흔들고 있었다.

[당신, 이런 곳에서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거요!]

난데없는 질문에 놀라 [어, 아뇨, 그냥 벤치에서 밤벚꽃을 보려고...] 라며 대답하던 와중.
자신이 처음 보는 곳에 와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사방이 흰 벽으로 둘러싸인 좁은 장소.
희미하게 악취가 난다.
그는 어느새인가 더러운 변기 위에 앉아 있던 것이다.
당황해서 아저씨랑 같이 밖으로 나왔단다.
공원 구석에 있는 작은 화장실이었다.
그 중 한 칸에 어느새인가 스스로도 모른채 갇혀 있었던 것이다.

[깜짝 놀랐다고. 주변을 지나가는데 화장실에서 사람 신음 소리가 들리지 뭔가. 어디 다치기라도 했나 싶었어. 몸상태는 좀 괜찮나?]

그렇게 말하는 아저씨 곁에는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밤산책 도중이었던 듯 했다.

[아뇨, 저는 저기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정신을 차리니까 아저씨가 앞에 계시더라고요...]

그렇게 설명은 했지만, 그 스스로도 말도 안되는 소리다 싶더란다.
[그러면 상관 없을지도 모르지만... 이 화장실, 옛날에 두 명이나 자살한 사람이 나왔었거든.
쓸데없는 참견일지도 모르지만 왠지 신경이 쓰이더라니까.]

자살이라는 말에 무심코 움찔했다고 한다.
몸을 다시 훑어봤지만 다행히 어디 안 좋은 곳은 없었다.
그는 아저씨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곧바로 공원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 후, 그 공원에는 결코 혼자 가질 않는다고 한다.

[2ch괴담][번역괴담]밤벚꽃 피는 공원
출처: 루리웹 괴담게시판 - 괴담의도사님 (VKRKO)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810 실화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4화2 개팬더 1023 6
6809 실화 내 액운을 가져가신 증조할머니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660 1
6808 미스테리 인도 붉은 비 사건의 미스터리 2 음메에 908 0
6807 전설/설화 [제주도 괴담] 숨비소리 수살귀 이야기 - 1편2 skadnfl 628 2
6806 실화 동아리 동방이야기 다섯번 째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26 1
6805 실화 수학 선생님 이야기1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104 1
6804 실화 묵혀놓았던...나의이야기.. 1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378 1
6803 실화 구막사의 병사들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966 2
6802 실화 저승사자 +댓글2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 692 1
6801 실화 뭐하세요?2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2956 2
6800 기묘한 태평양 전쟁중 일어난 치치시마섬 식인사건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375 0
6799 실화 일하면서 듣는 공포라디오 물구나무 귀신의 소름돋는 실체2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680 0
6798 실화 무속을 깐다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607 1
6797 2CH [2ch괴담]하루미의 말로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63 1
6796 실화 엄마의 촉으로 살게 된 썰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993 1
6795 실화 묵혀놓았던...나의이야기.. 2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153 1
6794 실화 우리 고모부가 꾼 기이한 꿈 썰.ssul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410 1
6793 실화 10년전 영덕에서 겪은 일입니다2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 642 1
6792 실화 이 노래 나도 좋아해2 Envygo 474 1
6791 실화 탄약고 괴담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511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