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장난

여고생너무해ᕙ(•̀‸•́‶)ᕗ2016.12.19 10:20조회 수 520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대학생인 A는 사람을 놀리는 것을 좋아했다.

예를 들면 레스토랑에 모두 4명이 들어가서 점원이 [4분이시네요.] 라고 말하면

A가 [잘 보라구! 5명이잖아!] 라고 소리치는 것이다.



꽤 끈질기게 장난을 치기 때문에 A는 정말로 뭔가 이상한 것을 보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A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껄껄 웃을 뿐이다.

주위 사람들이 몇 번이나 그만두라고 충고했지만 A의 장난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언제나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던 A였지만, 모처럼 혼자 식사를 할 생각으로 가까운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게 되었다.

A는 창가 쪽의 자리에 앉았다.

곧 웨이트레스가 와서 물이 담긴 컵을 A 앞에 놓았다



 그리고 A의 앞자리에도 물이 담긴 컵을 놓았다.

아무도 없는데도.
A는 [어라?] 하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어쩌면 여기 먼저 누가 앉아있었던걸까? 그럼 웨이트레스가 잘못한 거겠지. 누군가 오면 그냥 비켜주자.]



곧 웨이트레스가 주문을 받으러 왔다.

A는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주문했다.



가게에 자신을 제외하면 다른 손님은 없었기 때문에 A는 역시 웨이트레스가 실수로 물을 따라놓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잠시 후 나폴리탄 스파게티가 A의 앞에 놓여졌다.

그리고 A의 앞자리에도...



A는 잔뜩 화가 나서 웨이트레스에게 말했다.

 [왜 나 한 사람 밖에 없는데 2접시나 내오는겁니까?]



웨이트레스는 깜짝 놀란 것 같았다.

 [어머, 아까 전까지만 해도 2분이 계셨는데...]



계산대의 점원도 A와 다른 손님 한 명이 같이 들어왔었다고 말한다.

A는 대단히 화가 난 채로 가게를 나섰다.

이제 이런 장난은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마음 속으로 정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어느 가게든 A가 들어서면 점원이 꼭 한 사람 더 많다고 계산하는 것이다.

그것은 처음 갔던 패밀리 레스토랑은 물론이고 여행지의 가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누구와 함께 가도 1명 더 많게 계산하는 것이다.

심지어 만원인 열차 속에서도 A의 앞자리만 텅 비어 있는 일도 일어났다.



 [또다른 누군가가 내 곁에 붙어 다닌다...]

A는 무서움에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었다.

노이로제 기미가 보일 뿐 아니라 체중도 줄어들어 마치 딴 사람 같이 되어 버렸다.



몇개월 정도 A는 그 생활을 계속했다.

밖에 나갈 수 없는 것은 아니었다.

 [또다른 누군가]를 상대하지 않으려는 노력이었다.



A는 긴 시간이 지났으니만큼 [또다른 누군가] 가 자신을 떠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오래간만에 나온 바깥은 대단히 기분 좋았다.



A는 그대로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레스토랑 안은 꽤 사람도 많고, 밝고 화사했다.

A는 평범한 자리는 아직 조금 거리껴서 아무도 없는 카운터에 앉았다.

자신이 왜 겨우 이런 것으로 고민했던가 싶을 정도로 상쾌한 기분이었다.



 [어서오십시오.]

점원이 카운터에 앉은 A 앞에 물이 담긴 컵을 놓았다.



그리고.. A의 옆에도, 그 옆에도 물이 담긴 컵을 놓았다.









[2ch괴담][번역괴담] 장난


출처: 뽐뿌 공포포럼 - [* 비회원 *]님







[출처] [2ch괴담][번역괴담] 장난|작성자 핀치




    • 글자 크기
시어머니의 행방불명 (by 여고생너무해ᕙ(•̀‸•́‶)ᕗ) 5통의 메일 (by 발기찬하루)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37 실화 강원도 시골마을에서의 기묘한 이야기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888 0
536 실화 [경험담]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여자친구 노랑노을ᕙ(•̀‸•́‶)ᕗ 933 0
535 실화 상주 할머니 외전 3 (전)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2228 0
534 단편 죽음 투표 게임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896 0
533 실화 시어머니의 행방불명 여고생너무해ᕙ(•̀‸•́‶)ᕗ 1391 1
2CH 장난 여고생너무해ᕙ(•̀‸•́‶)ᕗ 520 1
531 2CH 5통의 메일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635 0
530 실화 노멀한 경험담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479 0
529 미스테리 으스스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장소 miss테리 2663 1
528 혐오 (약혐) 출판된지 일주일만에 판매금지된 일본의 동화책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112 0
527 미스테리 로스웰UFO사건 외계인 과의 대화내용 title: 잉여킹니얼굴헬보이 934 1
526 미스테리 【 아폴로호 달 착륙 】과연 달 착륙은 진실일가? 조작일까? 신기하다 846 0
525 실화 저승사자 여고생너무해ᕙ(•̀‸•́‶)ᕗ 1083 1
524 실화 고장난 가로등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942 0
523 단편 린폰 여고생너무해ᕙ(•̀‸•́‶)ᕗ 660 1
522 실화 철봉 여고생너무해ᕙ(•̀‸•́‶)ᕗ 485 0
521 실화 어릴적 살던 집썰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689 0
520 실화 우리 엄마가 겪은 범 목격담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3402 2
519 실화 할머니 말 들어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168 1
518 2CH 귀신들린 나무 title: 병아리2015.11.13 761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