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Reddit

​[괴담] 시선

여고생너무해ᕙ(•̀‸•́‶)ᕗ2016.12.23 11:06조회 수 951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괴담] 시선


지금 이 이야기를 당신에게 전해주는 동안에도


그들의 시선은 나에게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처음으로 시선을 느낀건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누웠을 때 였다.


분명 아무도 없이 혼자 사는 원룸에서


누군가의 시선을 느낀다는게


얼마나 소름 끼치는 일인지 모를것이다.


난 그 시선을 찾기 위해 창문을 열어보고 침대 밑을 확인하고


혹시나 모를 카메라를 찾기위해 집안 구석구석을 뒤졌다.


한참이나 천장의 구멍을 찾고 있을때


누가 나를 감시할까 라는 의문이 떠올랐고


난 시선을 무시 한채 다시 잠에 들었다.


아침이 되었을땐 그 시선은 사라지고 없었다.


하지만 저녁이 되자 난 그 시선을 다시 느끼고 있었다.


화장실에 들어가던


밖을 나가던


이불을 뒤집어 쓰던


시선은 나의 뒤통수를 따갑게 만들었고


점점 파고들어 나의 정신까지 미치게 만들었다.


처음으로 내가 시도한 미친짓은 핸드폰을 부순것이였다.


그리고 모든 카메라가 달린 장치들을 다 부숴 버렸다.


그래도 느껴지는 이 시선에 나는 창문을 나무 판자로 막아버렸고


그것도 안심 되지 않아 벽지로 덮어 버렸다.


침대는 밑에 공간이 생겨 처분해 버렸고


내가 볼수없는 공간이 생기는 모든것을 처분해 버렸다.


그러고 나니 방안에 남은건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들의 시선은 더욱 심해져 갔다.


차라리 앞으로 나와 할말이 있으면 질러줬으면 했지만


그들은 조용히 멀리서 지켜 보기만 할 뿐이였고


내가 미쳐갈수록 더욱 집중해서 보는것만 같았다.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싫어 나의 정신을 조금이라도 붙잡아 두려고


노력을 했지만


나의 정신력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나의 마지막 정신을 가다듬어 당신에게 이 이야기를 넘긴다.


미안하지만 이제 나를 향한 시선들은


더이상 나에게 흥미가 없어질 것이다.


나에겐 더이상 붕괴될 정신이 없어질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사과한다.


그들의 시선은 이제 새로운 흥미를 향해 찾아 나갈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사과한다.



​[괴담] 시선

출처: 루리웹 괴게 - 빵벅자님


[출처] [괴담] 시선|작성자 핀치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135 2CH 담력시험 title: 유벤댕댕핸썸걸 730 1
7134 실화 병원 화장실2 title: 유벤댕댕핸썸걸 853 1
7133 단편 필립 웨스틀리의 일기 by 폴 컴튼 title: 유벤댕댕핸썸걸 741 1
7132 기묘한 제삿날에 혼령이 남루한 옷차림으로 오다 title: 유벤댕댕핸썸걸 1300 1
7131 기묘한 가국 (假國) title: 유벤댕댕핸썸걸 1222 1
7130 2CH 청소 title: 유벤댕댕핸썸걸 840 1
7129 실화 2007년 기숙사에서 겪은일1 여고생 1009 1
7128 실화 여고생 이야기1 여고생 1364 5
7127 단편 불발탄 이야기2 여고생 1320 4
7126 단편 부산 동래산성3 여고생 1615 4
7125 실화 제주도에서4 여고생 1370 3
7124 실화 20살때 겪은 실화 무서운이야기3 여고생 1466 2
7123 실화 98년 인신매매 실화11 여고생 3825 5
7122 미스테리 한 때 충격적이었던 기괴한 영상과 미스테리한 사건들 도요미스테리 933 0
7121 미스테리 소름끼치는 역대 미스테리한 영상들1 도요미스테리 1176 3
7120 실화 시시한 귀신 목격담3 title: 밧대리Dorothy 1346 5
7119 실화 경계 근무중에 생긴일3 여고생 1137 4
7118 단편 우리나라 지폐제조 괴담7 여고생 1692 1
7117 단편 변호사의 아내4 여고생 1541 1
7116 실화 포항 M 아파트 이야기5 여고생 2053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