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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시선

여고생너무해ᕙ(•̀‸•́‶)ᕗ2016.12.23 11:06조회 수 950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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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시선


지금 이 이야기를 당신에게 전해주는 동안에도


그들의 시선은 나에게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처음으로 시선을 느낀건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누웠을 때 였다.


분명 아무도 없이 혼자 사는 원룸에서


누군가의 시선을 느낀다는게


얼마나 소름 끼치는 일인지 모를것이다.


난 그 시선을 찾기 위해 창문을 열어보고 침대 밑을 확인하고


혹시나 모를 카메라를 찾기위해 집안 구석구석을 뒤졌다.


한참이나 천장의 구멍을 찾고 있을때


누가 나를 감시할까 라는 의문이 떠올랐고


난 시선을 무시 한채 다시 잠에 들었다.


아침이 되었을땐 그 시선은 사라지고 없었다.


하지만 저녁이 되자 난 그 시선을 다시 느끼고 있었다.


화장실에 들어가던


밖을 나가던


이불을 뒤집어 쓰던


시선은 나의 뒤통수를 따갑게 만들었고


점점 파고들어 나의 정신까지 미치게 만들었다.


처음으로 내가 시도한 미친짓은 핸드폰을 부순것이였다.


그리고 모든 카메라가 달린 장치들을 다 부숴 버렸다.


그래도 느껴지는 이 시선에 나는 창문을 나무 판자로 막아버렸고


그것도 안심 되지 않아 벽지로 덮어 버렸다.


침대는 밑에 공간이 생겨 처분해 버렸고


내가 볼수없는 공간이 생기는 모든것을 처분해 버렸다.


그러고 나니 방안에 남은건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들의 시선은 더욱 심해져 갔다.


차라리 앞으로 나와 할말이 있으면 질러줬으면 했지만


그들은 조용히 멀리서 지켜 보기만 할 뿐이였고


내가 미쳐갈수록 더욱 집중해서 보는것만 같았다.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싫어 나의 정신을 조금이라도 붙잡아 두려고


노력을 했지만


나의 정신력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나의 마지막 정신을 가다듬어 당신에게 이 이야기를 넘긴다.


미안하지만 이제 나를 향한 시선들은


더이상 나에게 흥미가 없어질 것이다.


나에겐 더이상 붕괴될 정신이 없어질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사과한다.


그들의 시선은 이제 새로운 흥미를 향해 찾아 나갈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사과한다.



​[괴담] 시선

출처: 루리웹 괴게 - 빵벅자님


[출처] [괴담] 시선|작성자 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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