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번역괴담] 자취
대학에 입학해 혼자 자취를 시작했습니다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는 무렵에는 완전히 의욕이 식어,
끼니를 거의 외식이나 데운 도시락으로 때우게 되었습니다.
4학년이 되었을 무렵 또 자취하게 되어, 입학했을 무렵에 구입한
사각형으로 된 1리터 정도의 캔에 들어있는 샐러드유가 다시 햇빛에 노출 되었습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 부어 보니, 이상하게 갈색.
「뭐, 4년 지나면 기름도 산화하고, 뭐, 불로 가열하니까 OK지」
혼자서 납득한 뒤 신경 쓰지 않고 계속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대학 졸업이 다가 오고, 간신히 그 샐러드유도 없어질 것 같게 되고,
캔을 크게 기울이지 않으면 기름이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캔 입구에서 기름과 함께 팥 껍질 같은 것이 2~3장 나왔습니다.
「먼지라도 들어갔나 」하고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기름에 팥 껍질이 자꾸자꾸 섞여 나왔습니다.
더 이상 먼지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던 저는, 마음먹고 샐러드유 캔 뚜껑 전체를 깡통따개로 끼익끼익 열었습니다.
그 순간, 눈에 들어 온 것은…
백 마리는 될 법한 크고 작은 바퀴벌레 무리. 아직, 반 정도는 살아서 우글우글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던 샐러드유 캔은 4년 동안 바퀴벌레 소굴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팥 껍질은 바퀴벌레 사체에서 떨어진 날개였습니다.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 한순간에 얼굴이 창백해진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4년간, 바퀴벌레 엑기스가 들어간 샐러드유를 계속 먹었던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은 순간…죽을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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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ch / 루리웹 괴게 - 겨울 쿨톤님
[출처] [2ch괴담][번역괴담] 자취|작성자 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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