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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어인의 마을

여고생너무해ᕙ(•̀‸•́‶)ᕗ2016.12.30 12:47조회 수 66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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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지방에서 도쿄로 상경한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다.


친구네 고향은 해변마을인데, 이상하게 여자아이의 출산율이 높다고 한다.


뭐, 쌍둥이가 많이 태어난다는 마을도 있다고 하니, 그 정도는 크게 놀랍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었다.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높은 확률로 ♥♥♥라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난치병을 가지고 있거나.




지금은 의료 기술도 발전해서 그나마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옛날에는 멀쩡한 사내아이 찾아보기가 하늘에 별따기였다고 한다.


어느 시기에는 아예 마을에 남자가 없어진 적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헤매다 흘러들어온 남자 여행자가 있으면, 그대로 단 하루 뿐인 천국을 즐기게 되었다.




술을 잔뜩 먹여 취하게 한 뒤, 마을 젊은 여자들이 번갈아 가며 아이를 배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더 이상 남자에게 쓸모는 없었다.


취해서 자고 있는 사이, 죽여서 토막낸 후 바다에 버리는 것이다.






태어나버린 ♥♥♥들도 마찬가지로 죽여 바다에 버렸다고 한다.


어느날부터인가, 바다에서 괴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물고기에 사람 손발이 달린 것 같은, 반어인이.




그놈은 한밤 중, 바다에서 올라와 집 밖에 나와있는 마을 사람들을 덮쳤다고 한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나는 웃음 섞인 질문을 던졌다.


[정말? 너 본 적 있어?]




[아니, 없어. 그렇지만... 있을거야, 분명.]


[왜 그렇게 단언하는거야? 근거라도 있어?]


친구는 굳은 얼굴로 대답했다.




[죽은 ♥♥♥들에게 공양 하나 드리지 않았잖아? 처음 찾아왔던 여행자가 살해당했을 뿐 아니라, 그 자식이 ♥♥♥라면 자식까지 살해당하는거야... 공양이던 뭐던 하질 않으면 그 원한이 풀릴리가 있겠냐...]


그 녀석은 "본 적 없다" 고 말했지만, 이야기하는 내내 무언가를 숨기는 듯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예상이지만... 녀석은 보고만 게 아닐까.




♥♥♥가 태어나는 확률이 줄어들었다고는 해도, 어쨌거나 태어나기는 할 터다.


그 녀석은 ♥♥♥가 살해당해, 바다에 버려지는 모습을 봐버렸을지도 모른다.


[밤 10시 이후에는 절대 밖에 나다니지 말거라!] 라고 엄포도 들었을테고.




그 녀석의 고향이 해변마을이기는 해도, 걔네 가족은 그 녀석이 초등학교 고학년일 때 가족끼리 그 마을에서 도망쳤다고 한다.


물어보면 장소 정도는 알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오컬트는 좋아해도 직접 체험하기는 싫었다.


어떻게 진위를 확인할 방법이 없을까 싶었는데...




이야기를 마치며, 그 녀석은 이렇게 말했다.


[♥♥♥나 여행자의 시체를 물고기들이 먹어치웠겠지...?]


그게 묘하게 무서웠다.




역시 이 녀석, 본 적 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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