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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밭 길의 요괴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1.03 10:36조회 수 56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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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적적하게 돌밭 길을 걷고 있는데, 옆 경사면에서 작은 돌이 굴러떨어졌다.


그게 계속 이어지더니 끝내 무거운 땅 울림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퍼뜩 위를 올려다보니 사람 하나는 가볍게 짓눌러버릴 크기의 바위가 굴러떨어지고 있었다.




순간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저 머리를 부둥켜안고 웅크렸다.


[아하하하하하!]




난데없이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눈을 감고 벌벌 떨고 있었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바위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천천히 눈을 뜨자 바위는 눈앞에서 멈춰서 있었다.




그리고 즐거운 듯한 웃음소리가 사라짐과 동시에, 바위 또한 쓱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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