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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신과 함께 살고있는 나 6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4.09.15 11:48조회 수 1809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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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오늘 아침에 회사출근해서 내가 쓴 글보기 눌렀다가

 

조회수에 깜짝놀랐어영 ㅋㅋ 베스트에 올르니까 조회수가 막 올라가는구낭

 

그만큼 악플도 달려서 좀 슬프긴 하지만 한숨

 

 

모래님 판 보고 따라서 쓰냐고 막 그러시는분들 많은데...     

 

 - 그만큼 모래님 판이 재미있다는건가 한번 읽어봐야겠네영

 

그런거 저 잘 못봐영

 

저 공포영화도 안봐요 공포소설같은것도 안봐요

 

그런거 보고있으면 주변에 계속 모여들거든요...

 

귀신들도 자기 이야기 하면 안다고 하잖아요?

 

그 섬뜩한 느낌이 너무 싫어서 왠만하면 공포물 잘 안보고 살아요

 

하긴 이 글 쓸때도 모여들긴 하는데... 그래서 요즘은 즐겁게 쓸려고 하나봐요 ㅋㅋ

 

이걸 즐길수도 있을것 같긴한데 그래도 좀 강한분이 오시면 너무 힘들거든요

 

제가 기가 약해서 그런가봐요 ㅠ

 

 

판을 쓰게 된 계기는 난쟁이. 님이라든지... Ggong 님이라든지..

 

닉님 이라든지...(요즘 몇번 연애판 쓰셨자나영;ㅂ;)

 

연애판 쓰시는분들꺼 보다가...

 

4년 사귄 애인님과의 이야기를 쓸려고 했는데 우리는 맨날 만나면

 

싸우는 커플이라 전혀 안 달달할것 같기도하고....

 

둘다 승부욕 강해서 뿅망치라던가.. 꿀밤이라던가 그런 내기가 걸리면

 

둘중에 하나가 피보거나 울때까지 하는 커플이라서요

 

오락실 가면 펀치라던지.. 해머로 치는거...

 

왠만한 남자보다 잘 나오는 여자다보니 둘이 힘이 비슷해요

 

마트같은데서 장보면 남자가 거의 들잖아요

 

저흰 안그래요... 남자가 부실해서 어따쓰냐고

 

구박하면서 둘이 공평하게 들어요

 

 

결국은 남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볼까봐 아무한테도 말 못한

 

귀신이야기를 쓰게 됬어요  계속 혼자 맘속에 담아두고 있으니까

 

뭔가 찝찝하기도 하고

 

또 뭔가 저도 댓글같은걸로 독자님들하고

 

대화를 해보고 싶었거든요

 

 

악플 달려봤자 무시하면 그만이지 했는데

 

막상 달리니까 섭섭하네영 ㅠ

 

그래도 악플 단님에 반대가 있는거 보면 재미있게 읽어주신분도

 

많다는거겠죠? ㅋㅋㅋ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당ㅋㅋㅋ

 

 

아 서론이 너무 길었당ㅋㅋㅋ 그럼 시작할께영

------------------------------------------------------------------

 

 

이 이야기는 성적소수자 귀신님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런 이야기 싫어하시는분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영!

 

쓸까말까 하다가.. 저에게 희망을 심어주신분이라

 

 

이건 제가 질풍노도의 시기때 일이에요

 

 

이때는 정말 남들과 다르다는게 싫었음

 

나도 평범하고 싶고 그런데 자꾸 보이고..

 

내가 원하던 원하지않던 점같은것도 봐져버리고 하니까

 

그래서 가출을 하게됬음

 

 

이땐 왜 인지 몰라도 가출하면 해결될것 같았음 ㅋㅋ

 

가출하면 돈이라도 많이 가져가야 할텐데

 

처음엔 내일 들어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피방에서 가진돈을 다 써버려서

 

쫄쫄 굶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음

 

 

결국은 다리밑에 운동시설 있는곳으로 가서

 

물배라도 채웠음 ㅠ  정말 집나가면 개고생인듯

 

밤이 깊어지니까 사람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귀신들과 나만 있게되었음

 

 

너무 서러웠음 혼자라는것도 서럽고

 

계속 이렇게 귀신보면서 살아야 한다는것도 무지 서러웠음

 

그래서 자살하기로 마음먹고

 

다리위로 올라갔음...

 

 

그런데 그곳엔 나보다 먼저온 사람이있었음

 

다리난간에 올라서서 한숨을 쉬다가..

 

내려와서 다리밑을 바라보다가..

 

올라갔다가...

 

내코가 석자인데...

 

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난 그사람을 말렸음...

 

 

잘생겼음... 완전 잘생겼었음...

 

요즘 말하는 훈남?! 뭐 그런 스타일?!

 

완전 아이돌삘 나는 그럼 사람이었음

 

하악... 눈호강...

 

 

그때 난 내가 가장 서러운줄 알았음

 

내가 가장 불행한줄 알았음 가정환경도 안좋고 해서...

 

 

그래서 그 훈남한테 나같은 사람도 사는데 왜 죽을려 하냐고 따졌음

 

결국은 불행배틀이 붙었음

 

누가 더 불행한지 가리는 이상한 배틀이 붙었음 ㅋㅋ

 

 

아직도 그 훈남이 한말이 생각남...

 

죽고싶을만큼 힘들때 이 훈남을 생각하며 살아갈려고 노력함

 

 

훈남은 이렇게 이야기 했음

 

 

자기는 평범한 사람과 다르다고  이때 나도 그렇다고 맞장구쳤음 ㅋㅋ

 

그 훈남은 하아.. 직접적으로 단어를 못쓰겠음

 

암튼 그 훈남은 특이한 취향을 가지고있었음

 

어렸을땐 잘 몰랐는데 ..

 

 

 

자기가 성장하면서 점점 계속 잘생긴 남자들에게 눈이가고

 

남자들 보단 여자들과 노는게 좋아졌다고함

 

여자를 사겨 보아도.. 설래거나 그런 느낌도 없고

 

손을 잡아도 포옹을해도 전혀 아무 느낌도 없었다고...

 

 

그냥 이때는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못만나서

 

그럴꺼라고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괜찮아질꺼라고 생각했다고..

 

그래서 닥치는대로 소개팅도 나가고... 미팅도해보고...

 

그랬는데 좋아하는 여자를 못만났다고

 

결국 포기할려는 찰나 자기 학교 선배가 눈에 들어왔다고함

 

 

 

이상하게 같은 남자인데...

 

같이있으면 설래고... 얼굴만 봐도 행복하고..

 

괜히 손이라도 잡아보고 싶고..

 

괜히 맛있는거 먹거나 좋은물건 보면 선배가 생각나고...

 

그런 느낌이 계속 들었다고

 

 

처음에는 그냥 착각일꺼라고..

 

그 선배가 워낙 인기도 많고해서

 

질투나서... 부러워서... 그럴꺼라고 생각했다고

 

 

그런데 날이 갈수록... 자기가 그 선배를 좋아하고 있다는걸

 

깨달았다함

 

 

잘려고 하면 그 선배가 계속 떠올라서

 

밤을 지샌적도 있고...

 

하루라도 선배를 못보면 입맛도없고 기운도없고

 

그냥 상사병에 빠진 사람같았음...

 

 

그 훈남은 용기를 내서..

 

직접 손편지도 쓰고 도시락이었나... 종이장미였나.. 뭐였지..

 

아 둘다인거같음

 

직접 온갓 정성을 들여...

 

선배에게 고백을 하러 찾아갔다함

 

 

선배는 처음엔 도시락을 보고 뭘 이런걸다 주냐고

 

좋아했다함  그 훈남도 좋아하는 선배를보며 행복했다고..

 

도시락을 다 먹어갈때쯤

 

종이장미와 함께 편지를 건냈는데...

 

그 선배는 편지를 읽더니 갑자기 정색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고함

 

그 날 학교를  수업이 끝난후 집으로 돌아가는데

 

집앞 골목에 선배가 서있었다고..

 

다른 선배들과 함께

 

 

훈남은 혹시라도 자기 고백을 받아주는게 아닌가...

 

기대하면서 선배에게 다가갔는데...

 

선배가 갑자기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고함

 

그리고 입에 담을수도 없는 심한 욕설을하며

 

자기 친구들과 함께 훈남을 마구 때렸다고

 

 

맞으면서도.. 아파서 눈물이 나는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한테 배신당했다는게 너무 슬퍼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고

 

 

결국 학교에 자기가 게... 암튼 그거 라는

 

소문이 쫙퍼지고... 지나가면 모두 손가락질하고

 

욕을하고 아무도 자기 근처에 올려고 하지 않았다고...

 

아무도 자기를 사람 취급안하고.. 그저 동물을 바라보는듯한...

 

 

학교와서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을때 조차

 

그 친구는 너같은 ㅅㄲ는 친구도 아니라고

 

넌 존재해선 안된다

 

너같은 놈은 죽어야한다

 

넌 신의 뜻을 거스른자다

 

너같은놈 입에 들어가는 공기조차 아깝다

 

이런 심한말을 했다고

 

 

 

 

결국은 휴학을 하고 지방으로 돌아왔지만

 

그 선배가 잊혀지지 않았다고...

 

계속 창밖만보며 한숨을 쉬던 부모님이 왜 그러냐고..

 

훈남에게 물어봤는데

 

훈남은 말을 할까 말까 하다가.. 부모님은.. 부모님만은 자기편이 되어줄거라고 생각하고

 

말을했다고함

 

 

그런데 부모님은 이해해주시긴 커녕

 

훈남을 정신병원에 보냈고

 

있지도 않은 증상같은걸 지어내면서 까지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고...

 

 

"하루하루가 너무 괴로웠어 믿었던 친구마저 날 배반하고...

 

항상 내편일꺼라고 생각하던 부모님마저 날 배반했어"

 

이런식으로 말을했음...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눈물이 났음

 

그리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날 안버리고 키워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했음

 

 

결국 훈남은 이제 여자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부모님을 안심시킨뒤 이 다리위로 올라와 자살을했다고함

 

하지만 그게 너무 억울하고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워서

 

귀신이 되어 계속 이곳에서 자살을 반복하고 있다고...

 

자기 소원은 단 하루라도.. ㄱ .. 가 아닌 일반인으로 살아가는거였다고

 

 

단지 취향이 조금 독특하다는 이유로...

 

이렇게 까지 버림받았다니..

 

그리고 나에게 말했음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어서 고맙다고

 

자기가 ㄱ... 인걸 알면서도 냉대하지 않은 사람은

 

니가 처음이라고...

 

 

그리고.. 널 믿어주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널 걱정해주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자기같은 선택을 하지 말라고...

 

 

 

난 자살을 포기하고

 

다음날 집으로 돌아갔음

 

 

집에 들어가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밤엔 쌀쌀했을텐데 어디서 잤냐고

 

어디 다치진 않았냐고..

 

양손에 가득 물린 모기자국을 보면서

 

약을 바라주시며 걱정해주시는 엄마를 보며

 

자살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음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 자신을 믿고.. 걱정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자살따위 생각하면 안되겠죠...?

 

주변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따뜻한 손길한번 내밀어 보는게 어떨까요?

 

그 손길이 사람 목숨 하나를 살릴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ㄱ... 암튼 그건...

 

틀린게 아니에요 단지 우리와 조금 다를뿐이지...

 

그러니 힘내세요 그 훈남처럼 죽어서도 괴로워 하지말고...

 

 

오늘은 별로 재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이 이야기는 꼭 한번 쓰고 싶었어요

 

 

아참 그리고 댓글로 맞춤법 지적해주시는분들

 

감사드려영 제가 좀 약하거든요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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