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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신과 함께 살고있는 나 14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4.09.15 11:51조회 수 1626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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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는 친척들 땜시 짧게 쓰겠긔 ㅠㅠㅠ

 

 

이건 얼마전에 겪은 이야기이긔 ㅋㅋ

 

 

 

귀신 보는건 평소엔 비슷비슷한데 왠지 모르게

 

몸이 약하거나 기분이 우울할때.. 또는 술 먹었을떈

 

주변에 귀신들이 더 잘보이거나 날 놀래키거나 괴롭힐려는

 

귀신분들이 더 많아짐

 

 

그래서 그런지 술을 별로 안좋아함 ㅠ

 

마시면 날 괴롭히길 좋아하는 분들이 주변에 가득가득 모여듬 ㅠ

 

저번주에 몸이 아팠을때임통곡

 

 

나능 4층에서 일하는데

 

3층으로 심부름 갈일이 생겼음

 

겨우 1층인데 엘레베이터 타기는 뭐하고해서

 

계단을 이용할려고 했는데

 

 

비상구 문을 잡는순간

 

뭔가 오싹한 기분이 드는거임..

 

난 그냥 내가 아프니까 그런느낌이 드는가봐..

 

하고 문을 열었는데

 

 

어느 남자분이 서있는거임

 

나는 뭐.. 몸이 안좋으니까..

 

그분이 사람인지 귀신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안갔음

 

 

 

그래서 비켜달라고 말을했을뿐인데......

 

아.. 말을 걸자마자 폭풍후회를 했음 ㅋㅋ

 

말을하고 얼굴을 봤는데

 

얼굴에서 풍기는 느낌이 사람이 아닌거임...

 

 

내가 귀신에게 말을 걸다니...

 

엄청난 실수를 하고 말았음 ㅠㅠ

 

왠만한 귀신분들은

 

자길 볼수 있다는걸 모르면

 

괴롭히거나 하지 않음

 

어차피 해봐야 반응이 없으니..

 

 

이분이 매우 심심했었나봄..

 

말하자마자 무지 신나서 막 웃더니

 

갑자기 나한테 달려들었음

 

 

양팔은 쫘악 벌리고...

 

입은.. 내 얼굴 만큼 벌리고... 내가 얼굴이 좀큼.. 매우큼.. ㅋㅋㅋ

 

그런데 그 입을 내 얼굴만큼 벌렸다는건

 

수박도 한입에 먹을수 있는 크기임 ㅋㅋㅋ

 

 

 

너무 놀래가지고 괴성(?)을 지르면서 쓰러졌는데

 

막 뒤에서 깔깔 거리고 웃는거임 ㅠ

 

날 놀리고 있어 ㅠㅠ

 

 

겨우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일을 마치고 다시 4층으로 올라갈려고

 

계단쪽으로 갔는데

 

 

그분이 문옆에 숨어서

 

막 실실 쪼개면서 기다리고 있는거임 ㅋㅋ

 

그 기대에 부푼 얼굴 ㅋㅋ

 

이번엔 어찌 놀려줄까 .. 고민하면서 너무 신나하고 계셨음 ㅋㅋ

 

 

진짜 갈등했음 ㅋㅋ

 

내가 여기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가면 저분 실망하겠지...

 

아 그래도 놀라긴 싫은데... 하면서

 

무지 고민했음 ㅋㅋㅋ

 

 

아 .. 그래도 정말 내 사랑둥이들도 봤어야 했음 ㅋㅋ

 

그 표정을 ㅋㅋㅋ

 

진짜 말로 표현불가능한 그 표정 ㅋㅋ

 

 

막 기대에 가득차있고 ㅋㅋ

 

내가 놀라는걸 상상하는지

 

히쭉 히쭉 웃고있었음 ㅋㅋ

 

 

그 모습을 보고있으니까 나도 장난을 치고 싶었음 ㅋㅋ

 

그래서 숨어서 웃고있는

 

귀신님에게 다가가 숨어 있는 문을 두들기면서

 

여기서 뭐해요?

 

라고 하니까 화들짝 놀라면서 사라졌음 ㅋㅋ

 

 

이분도 이렇게..

 

나랑 친해졌음 ㅋㅋㅋ

 

지금도 그쪽 계단을 지나갈때면

 

매일 새로운 레파토리로 날 놀래켜 주심 ㅋㅋ

 

 

일부러 그 쪽 계단을 애용함 ㅋㅋ

 

오늘은 어떤 방법으로 날 즐겁게 해주실지 ㅋㅋ

 

서로 즐거우니 이거 윈윈 아님?! ㅋㅋ

 

 

무섭기 보단.. 그냥 즐거움 ㅋㅋ

 

따분한 일상에 나름 활력소 ㅋㅋ

 

 

에헷.. 이거 쓰는데 3시간 걸렸음 ㅠ

 

짧긴한데 애들 챙겨주고.. 막 청소하고 그러느냐 ㅠㅠ

 

막 중간중간 딴짓하다가 써서 그런지

 

오타도 많고 그럴꺼 같긔 ㅠ

 

이해해 주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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