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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대에서 있었던 실화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7.02.07 13:05조회 수 76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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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주에서 근무했어. 25사단이라고 메이커는 아닌데 _도 없는 부대주제에 훈련만 빡세게 굴리는 거지같은 부대였어.

1년 반정도는 페바에서 근무하고 나머지는 지오피 근무 했는데 페바에서 있었던 일이야

 

내가 군번이 좀 풀린군번이라서 상병 한 3호봉에 거의 소대에서 내위로 2명정도 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사수로 엄청 빨리 들어갔어. _도 풀린군번이니까 가라만 늘어서 가라만 조카 쳤지.

 

비가 조카 오는 여름이였어. 비오는날 근무서기 조카 싫자나. 근데 비는 우라지게 오고 야간에 장벽고 근무있어서

아 조카 짜증난다 했지,  비는 오는데 야간인데도 날씨는 후덥찌근하고 막 짜증나는 날씨있자나. 그런 날이였어

 

장벽고라는 근무지가 약간 외진데에 있어서 들어오는 입구는 하나밖에 없고 저 멀리서 직진으로 오는거라 장벽고 초소에서 보면

조카 멀리서 부터 오는게 보여, 야간이라도. 그래서 장벽고에서는 뚤리면 **이라는 말도 있곤 했는데

하이튼 거기 근무라 가서 잠이나 자야지 하고 했지.

 

야간에는 초소 근무 한팀에 동초 근무 한팀에서 총 2개팀이 들어갔어 우리는.

내가 초소근무 사수고. 동초 근무는 나보다 짬안되는 사수가 들어갔지.

그래서 그새퀴들보고 너네들은 비 알아서 피하고 초소에 기어들어오지마라 엄포놓고

초소에서 난 잠이나 자야지 ㅋ_ㅋ 하면서 초소로 올라가서 교대를 했어.

 

막상 올라가니까 비도 맞고 날씨도 찝찝해서 잠도 안오는거야.

할짓도 없고 시간이나 때워야지 하고 부사수 놀리면서 시간 죽이고있었지.

 

한 20분이나 지났나? 부사수가 나랑 놀다가 갑자기

"맨소래담상병님? 순찰 오는거 같습니다"

이러는거야? 슬쩍 밖에 보니까 누군가 장벽고 옆으로 슬슬 기어올라오더라고

아 신발거지같은 간부**들은 비오는데 순찰질이야 하면서

동초**들은 P96-k로 언질이나 해주지 십**들 근무끝나고 보자 이런생각을 하고 있었지

 

암구호 대라고 하고 보니까 순찰이 아니고 동초새퀴들이더라고.

그래서 내가

"야 너네들 왜 기어올라왔냐? 누가 가라 피래 **들아"

하고 질알을 하는데 동초 사수가 나보고

"어? 맨소래담상병님, 방금 P-96k로 올라오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하는거 아냐?

 

아니 이새퀴들은 뭔 개솔이야

"뭔소리야? 내가 언제 늬들보고 올라오라고 했어? 십**들아 내가 아까 초소 올라오지 말라고 했지?

__새퀴가 짬좀 찼다고 가라피냐 **야? 어?"

하면서 조카 갈굴라는데 그**가 조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아닙니다. 진짜 무전 날라왔습니다. 제 부사수도 들었습니다"

그러는거야.  요령필려고 하는 표정이 아니더라고

그래서 이새퀴들 주파수 안맞춰놨나해서 걔네들 무전기를 뺐어서 주파수 확인을 했지

그리고 내꺼랑 송수신도 해봤어.

근데 걔네들께 송신이 안되더라고 무전기가 물을 먹어서 그런가 들리기는 들리는데

그쪽에서 송신하면 내 무전기에서는 전파는 가는데 소리가 안들리더라고

 

그래서 조카 이새퀴들이 가라 필려고 구라치나 싶어서

"__**들 장난치냐고? 뒤질래? 어디서 구라질이야 **키들아"

하면서 조카 갈궜지. 그리고 근무끝나고 너네들 뒤질준비해라고 하면서 꺼져라고 했어

 

그리고 다시 노가리를 한참 까고 있는데 또 누가 올라오고 있는거야?

아 __ 순찰인가? 싶어서 또 벗어두었던 방탄모 쓰고 보는데

또 동초**들인거야.

 

조카 어이가 없더라. 내가 올라오지 말라고 했는데 내말을 2번이나 무시한거자나.

그래서 조카 갈궜지. 미친거 아니냐고

그러니까 동초사수새퀴가 조카 어이없어 하는거야

"진짜 무전기에서 올라오라고 했습니다."

이러는거야. 그러면서 내심 내가 장난치는거 아닌가 하고 조카 억울한 표정 짓더라고.

"아 __ 그럼 너이**들 여기 있어라고 무전 오는지 안오는지 내가 볼테니까"

이랬지

 

한참 있었는데 무전기가 조용하더라고.

그래서

"이 __**들아. 너네들 내려가서 보자. __놈들아. "

하면서 조카 정색을 빨았지.

조카 어이없기도 어이없고 나름 군번이 풀려서 힘도 있던때였는데

감히 내말을 무시했다는, 자존심에 상처가 가는 느낌때문에 화가 엄청났거든

그렇게 조카 질알하고 있는데 갑자기 무전이 오더라. 동초 p96k로

 

"여기는 장벽고. 동초는 올라오라는 통보"

이런 메시지가 조카 잡음이 껴있는 상태로

그리고 조카 무미건조한 말투로 날라오는거야

그것도 동초쪽 무전기로만...

 

갑자기 소름이 돋더라?

바로 장병고 무전기랑 동초 무전기 다시 주파수 확인하고 송수신되는지 확인했어.

맞어. 주파수 맞고 송수신돼.

 

근데 __ 내가 송신하지 않은 메시지가 같은 주파수로 맞춰논 무전기에서

동초쪽 무전기만 메시지가 전달이 가는거야.

 

참고로 우리 부대는 파주쪽인데 부대가 모여있는곳은 아니고 임진강쪽이였어.

근처 2KM 내에 우리부대밖에 없었거든?

소름조카 돋고 애들도 조카 기가 질린 모습이더라.

 

나는 동초샛퀴들이 구라치는줄 알았었고

동초애들은 내가 구라치는줄 알았던거야.

근데 우리가 같이 있는 상황에서 같은 주파수로 맞춰둔 두 무전기에서 동초 무전기로만 메시지가 날라온거야.

 

 

그 때 생각하면서 적고 있는데 지금도 소름돋는다.

 

그 이후로 내가 도저히 외곽근무 못 설것 같아서 당직근무 해달라고 소대장한테 말해서

당직근무로 들어갔어. 그 뒤에 애들한테 이상한 무전 날라온적 없냐고 물어봤는데

그런적이 없다고 하더라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메시지가.



출처 웃대 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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