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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가 피아노전공을 그만두게 된 이유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7.02.07 13:05조회 수 79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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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즐겨찾기 하시면 바로 실시간으로 올라오면 글 확인 가능하니 부족한 점도 많지만 

댓글도 많이 달아 주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당 어쨋든 정말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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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3까지 피아노전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평범한 충남대학교 이공계열 재학생...)

하여간 나는 피아노를 나의 기량에 비해서 월등히 좋아했었고 아무래도 치는것에 비해 실력은 따라주지 않으니 누군가에겐 그것이 소음으로 들릴수도 있었겠다





나는 당시 15층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그중 11층에 살았다 문제는 윗층이었다 입시곡이기도 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연습곡인 리스트 파가니니 에튀드 (개못치는데 욕심만 앞섬)을 쳤는데 

12층에 살던 아줌마는 그게 소음으로 들렸나 보다





그때가 11시쯤이었는데 우리집으로 찾아오더라 진짜 철이 없었던게 아무리 좋은곡도 

11시에 치면 시끄럽잖아 그래서 엄마도 조용히 하라고 하고 그렇게소음 문제는 마무리 되는가 했다



그뒤로 5시부터 6시까지만 쳤는데 그 아줌마는 계속해서 찾아오더라 처음엔 미안했는데 

나중가면서 좀 승질이 나더라 내 사정을 말했지 입시중이니 조금만양해해 달라고 한 달이면 끝날거라고



먹히지 않았다 화나긴 했어도 어쨋든 피아노가 소음으로 들리면 소음이니까 방음벽을 설치했다 50만원돈주고



근데 개같은건 여기서였다 분명히 방음벽 설치하고 페달도 적게 또는 아예 안쓰는데도 계속 찾아오는거다 

진짜 너무 짜증나서 하루는 그냥 문 안열어줬다



그리고 피아노 연습후 밥먹고 학원갔다가 와서 잤다꿈을 꿨는데 피아노연습하는 꿈이더라 그날따라 유난히 기교가 잘들어가더라고 

딱 곡을 마치고 만족하고 있는데 박수소리가 들리더라



그.. 피아노 옆에 조그만 창문이 있었거든? 근데 그 아줌마가 윗층에 다리만 매달고 거꾸로 선 채로 나를 지켜보며 박수치고 있더라



그 다음날 난 피아노에 대한 흥미가 급속도로 줄었고 평범한 인문계로 진학했다 물론 실력탓이 큰데 

하여간 이사건 이후로 피아노에 대한 흥미는 떨어진건 사실이다





출처 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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