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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지원중대에서 있었던 일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7.02.07 13:07조회 수 88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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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겨울날 영외중대인 지원중대에서 있었던 일인데...


 


그곳은 간부 근무자를 당직사관이라 부르고 병사(분대장급) 근무자를 당직 부사관이라 불렀어


 


그때 당직 부사관이 인수인계를 마치고 첫 근무였는데


 


때마침 그날 보일러가 고장이 났는지 가동이 안되는 거야


 


엎친데 덮친격으로 보일러병도 휴가중이었어.


 


당직사관은 당직부사관이 첫근무인지 알고 있었고, 어쩔 수 없이 당직부사관을 전화대기 시켜놓고 자신이 직접 보일러 실로 들어갔지


 


내가 전역할 당시 고층 신식막사가 생기고 있었는데, 그곳은 1층짜리 구형막사였어


 


그래서 보일러실은 뒤로 돌아가야 했었지


 


당직 부사관은 가만히 전화대기를 하면서 TV보며 낄낄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린거야


 


그래서 그는 같이 노닥거리던 짬되는 불침번과 같이 보일러실로 갔더니 당직사관이 게거품을 물고 기절해 있지 뭐야


 


다음날 지원중대장이 자초지종을 물었어


 


당직 부사관이 하는 말이 글쎄


 


자기가 보일러 실로 들어가서 보일러를 재가동 시켰고 매우 흡족해했고,


 


보일러실 문 안쪽에 걸려진 거울로 보일러 수리사의 능력을 가진 자신의 얼굴을 보며 역시 잘생긴것 같다고 자화자찬 하고 있었는데 글쎄


 


거울을 자세히 보니 자기 머리위에 머리가 또 있었다는 거야...


 


그러니까말이지 어떻게 말했는지 표현을 한다면 눈을 똥그랗게 뜨고 "머리위에 머리가 또 있었습니다!!!!!!!!!!!!!!!!!!!!" 라고 지원중대장한테 큰소리친거


 


그래서 놀란 당직사관은 게거품을 물고 기절했고, 지원중대장에게 이 사실을 그대로 말한 당직부사관은


 


지원중대장에게 *** 작작하라는 말과 함께 포풍 귀빵망이를 맞았드랬지...


 


지원중대에서 온 아저씨한테 들은 이야기야... 내가 경험한게 아니라서 미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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