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순번 서른하나 끝!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7.02.07 13:08조회 수 720댓글 0

    • 글자 크기


어두운 새벽 밤




찐득한 진흙바닥을 걷고 있으니 조금만 가도 숨이 찼다.





야간훈련을 위해 각종 장비를 매고 어두운 밤 초소 주변을 해매이고 있으니 체력이 빨리 떨어졌다.



계속 지칠무렵 50여명 가까이 된 부대원들이 한 줄로 라이트도 없이 앞의 동료만 따라 가고 있을 때



나는 그만 앞에 있던 동료를 놓치고 말았다.





내가 소리를 내어 일단정지를 외첬고, 뒤에 있던 동료들이 멈춰섰다.



그때 통신병 무전기에서 소리가 들렸다.







"여기는 선두! 중간에 줄이 끊긴 것 같다. 인원 확인바람!"



어두운 밤에 결국 줄이 끊겼는지 인원체크를 해야 한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정확히 30명이 모자란다며 인원 확인을 요청했고



가장 앞에 있던 내가 "순번 하나!"를 외치자



순차적으로 외치고 마지막에 "순번 서른!" 이 들리자 안심했다.









그런데....



"순번 서른하나! 끝!"



순간 모두 정적이 흘렀다.



인원이 한명 더 늘어 있는 것이다.







"누가 장난치냐?"



"똑바로 순번 외친다 알았나?"



다들 오싹해진분위기를 바꾸고자 노력하듯 각자 한마디 씩한다.



뒤에 있는 동료가 툭툭치며 순번을 다시 외치라고 했다.





나는 머뭇거리며 "순..순번 하나!"를 외쳤으나



마지막에 돌아 오는 것은 "순번 서른 하나! 끝!"였다.





이쯤 되자 다들 분위기가 심각한 듯 보였고



무전기로 여긴 서른 한명이니 다시 인원 체크를 해달라며



선두 쪽에 무전을 보냈다.





하지만 선두쪽 에서도 인원이 맞아 떨어졌고



한번 더 확인 했지만 인원은 서른 한명이었다.





다들 분위기는 심각해 졌고



나는 페닉상태에 빠져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어두운 곳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곤 선두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저거 누가 라이트 켰어?"



"야간 훈련인거 모르나 누가 라이트 켰어?"



갑자기 멀리서 라이트가 보이자 다들 술렁 거렸다.





다행히도 선두 그룹인 것 같았다.



그리고 라이트가 가까이와 눈이 부셔 살짝 눈을 가리자



앞에 있던 동료가 내 어깨를 툭 하고 잡았다.







"야 이놈아 어디 있었어!



너 혼자 사라져서 지금 난리도 아니었던거 알아 몰라?



혼자 떨어졌으면 소리라도 치던가!"







다그치는 동기를 보며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나는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 군대 이야기 입니다.



나 이외에는 소대 자체가 다 귀신 이었던 거에요



귀신이 30인데 나가 있어서 서른 하나였던 거죠







웃대펌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70 실화 서해 어느섬의 폐가 1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437 0
13769 실화 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14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473 0
13768 2CH [2ch괴담] 비디오에 찍힌 것1 화성인잼 2585 0
13767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5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012 0
13766 실화 돌아온 박보살 이야기* 8편. 일찍 와서 놀랬슈? ㅋㅋㅋ2 title: 메르시운영자 3079 0
13765 실화 골목길의 향냄새.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215 0
13764 실화 괴담-[An Egg/알]3 이모저모 2098 0
13763 실화 당신은 기적을 믿습니까?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84 0
13762 미스테리 박쥐인간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68 0
13761 미스테리 괴생물체 ufo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28 0
13760 기묘한 Uno Moralez의 기괴한 그림들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516 0
13759 기묘한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죽음 Top 10.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4301 0
13758 실화 마술사 최현우의 무서운 이야기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158 0
13757 Reddit [펌/영미권번역괴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학교 심리학자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352 0
13756 실화 미국에서 겪은 수수께끼 같은 일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87 0
13755 단편 버스 안에서 title: 토낑도나짜응 1655 0
13754 기묘한 우리가 꾸는 꿈은 기묘한 세계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892 0
13753 실화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하) 영어사건)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712 0
13752 2CH 왼발1 금강촹퐈 2082 0
13751 기묘한 극히 암울]자신의 몸을 요괴같이 그려만든 화가의 작품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703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