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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헌병대이바구 -귀신 본 썰

형슈뉴2014.08.30 04:36조회 수 6027추천 수 5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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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으... 원래 취지는 헌병대 지내면서 겪은 헌병이야기할라고 쓴건데 갈수록 엉뚱한곳으로 샘...

 

블로그가 너무 휑해서 글이라도 좀 쓰려고 만든건데 감사하게도 보는사람들이 있어서 좀 열심히써야게씀ㅎㅎ;

 

아무튼 이번엔 군대에서 빼놓을수없는 귀신이야기를 하기로했다.

 

난 자대오면서 '아 여긴 지은지얼마안된 신막사니까 귀신이야기는 없겠구나!...'는 개뿔 귀신봄 시부랄;

 

우리헌병대는 인원이 보통 15~17명였다. 인원이 적어서 위병소에서 서있기나 기타근무가 없었다. 오직 영창근무만 했음

 

주간근무랑 야간근무가 있었는데 귀신이 낮에나오나; 주간근무는 빼고 야간근무만 잠시 이야기하게씀

 

야간은 22시~00시까지서는 1번초부터 1시간 30분씩 06시까지 5명이 섰다.

 

 

 

실제 우리부대원들임... 기X이형 경X형 미안해... 사진이 저거밖에없었어ㅎㅎ...

 

 

아무튼 근무지는 저렇게생겼고 뒤에 보이는 철창이 영창이다. 수용자가 없을땐 밤에 불을 켜고근무했고

 

있을땐 수용자도 잠을 자야하기때문에 당직대(아래사진 휴지통 왼쪽에 탁상같은거)에 스탠드만 켜고 근무를섰다.

 

윗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당직대에서 앉아있으면 문밖을 보는형태기때문에 누가 나가는지 다 알수있었고 근무자는 그것을 기록하는게 일이었다.

 

 

좌측하단 영창이라고 써있는곳이 사진속 공간이다. A와 B는 밖으로 나가는문이고 중앙문은 병사들이 잘 안썼다. 주로 외부인이나

대장님이 이용했음(직할대라서 대대장이 아니라 대장임.. 포스타아님 오해 ㄴㄴ)

 

B문은 주로 흡연장나갈때 쓰는문이고 부대밖을 나갈땐 병사들은 반드시 A문으로 나가야했다. 그래야 근무자가 인원체크를 할수있으니까.

 

22시 취침시간이되면 중앙문, A문, B문을 모두 안에서 잠근다.​ 안에서 잠근다는것을 기억해야함.

안에서 잠그기때문에 밖에서 부대로 들어올땐 문에 노크를해야 근무자가 나와서 문을 열어줄수있었다.

 

 

아무튼 난 새벽에 근무를 서고있었다. 당직대에 앉아서 멍때리고있는데 문밖으로 전투복을 입은 누군가가 A문쪽으로 가는거.


​2층은 공병대가있었고 당직사관은 공병 및 헌병대를 모두 책임지는 형태였다. 신축막사라고하여 공병,헌병을 모두 일컬었음

 

난 당직사관이 2층에서 중앙계단으로 내려왔다가 A문으로 나간줄알고 서둘러 복도로 뛰어나갔다.

 

그런데 A문은 잠겨있었고 복도에는 아무도없었다. 아 시발 쓰고있는데 소름돋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서 썼다시피 취침시간이후에는 문을 안에서 잠그기때문에 만약 당직대앞을 지나갔다면 A문의 잠금장치가 풀려있거나, A문앞에 사람이 있었어야했다. 그러나 사람도없고 문도 잠겨있었음...........

 

지금이야 그때를 회상하면서 글을쓰지만 그당시에는 진짜... 시발 생각도하기싫다

 

위 사건이있고 나랑 친한선임에게 이러이러한 일이있었다고하니까 전에도 비슷한일이 있었다고했다.

 

영창과 목욕탕사이에 작은방이 있는데 그곳은 정비실이라고하여 대민지원나갈때 복장을 갖추거나 영창에 근무서러 들어갈때 자신이 쓸

하이바를 정리해놓는곳이다. 근무들어가기전 모든 병사는 저곳에서 자신의 장비를 챙겨서 바로 당직대로 들어가는식이었다. 자세히보면 당직대와 정비실 사이에 내가 친절하게 문이있다고 표시까지해둠;

 

우린 종종 밤에 음주단속을하러 나갔는데 보통 1시간정도있다가 간부와 함께 부대로 복귀했다.

 

음주단속시에는 A문을 열고 부대로 들어오는식이었는데, 당시 복귀하던 간부가 당직대를 지나쳐오다가 정비실에 사람이 있는걸 봤단다.

 

'아 근무교대하는중이구나' 싶어서 대수롭지않게 넘어갔는데 그때 시간이 23시 조금 넘은시간였음.

 

위에도 써놨지만 야간근무 1번초는 22시부터 00시, 즉 2시간을 서는 방식였고 23시에 정비실에 누군가있다는것은 말이안되는것이었다.

 

이상하게 여긴 간부는 정비실로 다시돌아가봤지만 정비실에는 아무도없었다.

 

그 뒤로 '야간근무시 당직대에 불을 켜고 근무설것' 이라는 지침이 잠시 내려왔다고한다.

 

 

 

 

그 외에도 잠시 졸다가 깬 선임이 눈을떠보니 당직대 안에 작은 꼬마애가 무릎을 꿇고 자신을 쳐다보고있었다는둥 기타 에피소드가있지만

내가 겪은거 아니라서 패스함ㅎㅎ

 

내가 첫번째로 쓴 A문이야기는 짬이 안될때 겪은일로, 절대 야간근무때 졸다가 헛것을 봤다는 이야기가 나올수가없음ㅋㅋㅋㅋㅋㅋ

비록 상병꺾이고 짬먹을수록 존나 빠지긴했지만 짬안될땐 존나 정신바짝차리고다녔음 ㅡㅡ!

 

솔직히 귀신보는일보다 야간근무때 졸다가 눈을떠보니 당직사관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100배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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